일상

불광근린공원의 생각숲길 산책

오월양 2021. 8. 19. 2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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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 낮에는 약간 덮고, 저녁에는 비가 왔었죠. 아침과 낮에 비가 오지 않아서 아파트 뒤에 있는 #불광근린공원 에 엄마와 함께 #산책 을 다녀왔어요. 오랫만에 갔더니, #은평도서관 에서 산책로에 < #생각숲길 > 이라는 표시판을 만들어 놓았어요. 도서관에서 만들어서 그런지, 시인의 길, 소설가의 길, 음악가의 길, 화가&조형가의 길 등으로 구분해서 작가와 간단한 설명을 표시해 놓았어요. 동네 주민들이 산책하거나 운동을 위해 오는 곳이지만 중간 중간 이런 표시판과 작가에 대한 설명이 있으니 잠시 멈추어 글을 읽게 되어 좋았어요.

저희 아파트 쪽에서 시작되는 생각숲길은 시인의 길로 윤동주 시인의 <별 헤는 밤>을 계단에 적어 놓아서 한걸음 한걸음 걸으면서 시를 눈으로 읽게 되었어요. 오랫만에 읽게 되는 시라서 천천히 계단을 오르게 되어더라구요. 다행이 사람들이 없어서 혼자서 음미할 수 있어서 좋았어요.

계단을 통해 정상까지 가는 길에 더이상 생각숲길 표지판이 안나왔는데 정상에 도착하니 또다른 생각숲길이 표시판이 보였어요. 소설가의 길. 여러 작가가 있었지만 그중 4명만 사진을 찍었어요. 러시아의 대문호 #톨스토이 잃어버린 세대의 대표 작가로 설명 한 #헤밍웨이 한국작가로는 #김훈 작가와 #이호철 작가를 선정했네요.

제가 읽었던 책도 있고, 안읽거나 못 읽었던 책도 있네요. 시간을 내서 은평도서관에서 빌려서 읽어봐야겠어요. 요즘 도서관에서 책을 읽을 수는 없지만 빌릴 수는 있거든요. 저는 #책단비 시스템을 잘 활용하고 있어요. 은평구민이라면 은평도서관 회원 가입 후 은평구에 있는 도서관을 다 이용할 수 있어요

 

은평구립도서관

내 마음속에 새겨진 소중한 공간 은평구립도서관 입니다.

www.eplib.or.kr

 톨스토이 / 헤밍웨이

 김훈 / 이호철

제가 사진을 찍느라 멈춤하니, 엄마는 저 멀리 내려가시고 있네요. 그래서 후다닥 내려갔어요. 더이상 생각숲길 표시판이 없겠지 하면서...

갈림길의 길 표시판을 보니 음악가의 길 표시가 있네요. 엄마는 앞만 보고 가시고 전 또다시 사진 찍기 시작.

저희 집 쪽으로 가는 방향은 음각가의 길이에요. 소리를 들을 수 있는 대나무 풍경종이 있어서 저도 가끔 손을 스쳐서 대나무 소리를 듣곤 했는데 사진을 찍지 못했네요 ㅜㅜ #대나무풍경종 대신 음표 장식을 한컷 찍은 것이 있어서 아쉬움을 대신해요

음악가의 길이 끝나니 예술의 한 파트인 화가와 조형가의 길이 나타나네요. 조형물을 발견 못해서 표시판만 찍어서 서운한데, 다음에 가면 조형물을 찾아봐야겠어요

 건강을 위해서 많은 어르신들이 불광근린공원을 찾으시는데 주말에는 아이들이 부모와 함께 오는 경우도 있어요. 아이들과 함께 생각숲길을 천천히 걷는다면 대화도 나누고 생각도 하게 되어 좋을 듯 합니다.

예전과 달이 요즘은 지자체에서 도시를 발전시키기 위해 복지과 환경조성에 신경을 많이 쓰고 있다고 해요. 코로나로 해외 여행이나 지방 여행도 쉽지 않을 때 집 근처에 있는 공원이나 산으로 산책을 가는 것은 어떨까요? 물론 마스크 착용 및 밀집지역은 피해야겠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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