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을거리
[주문을 말해 봐] 카스트로폴로스, 항상 행복해, 최숙희 그림책
오월양
2023. 1. 24. 00:37
<백일의 그림책>에 만난 최숙희 그림책을 소개합니다
'휴' 하고 한숨이 날 때
힘들어 기운이 안날 때
불행하다고 느낄 때
기분을 좋게 하고
기운을 북돋아 주고
행복하다고 느끼게 해 주는
"카스트로폴로스!"
주문을 말해 봐
최숙희 그림책
웅진 주니어
주문을 말해 봐(웅진 우리그림책 80)
어떤 어려움에 처하든 그걸 가뿐하게 해결해 주는 주문이 있다면 어떨지 상상해 본 적이 있나요? 조그맣게 읊조리기만 해도 모든 걸 알아서 원하는 상황으로 바꿔 주는 주문 말이에요. 주문 한마디로 원하는 결과를 얻는 건 마법의 세계를 호령하는 마법사들에게나 있을 법한 이야기일 거예요. 하루하루를 치열하게 살아가는 이들에게 고착화된 주문의 힘이란 재미를 위한 한낱 말장난이나 허황된 바람 그 어딘가에 존재하는 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주문을 말해 봐〉에서 나누고픈 주문의 의미는 현재 우리가 처한 상황을 새롭게 바라보는 시각이자, 굴곡진 마음이 향하는 방향을 기꺼이 선회하고자 하는 의지의 표현입니다. 일상에 지쳐 한숨이 나올 때, 큰 세상 앞에 선 작은 내가 보일 때, 늘 혼자인 것마냥 주변에 냉기가 스며올 때, “괜찮아.”, “잘 될 거야.” 하고 누군가 살포시 건네는 말 한마디, 스스로를 향해 반복적으로 되뇌는 이런 말들은 구석진 마음 한구석을 메우는 단단한 힘을 가집니다. 최숙희 작가는 〈주문을 말해 봐〉를 만나는 누구나 여러 번 넘어져도 다시 일어설 수 있는 용기를 얻길, 일상이 주는 크고 작은 행복감을 언제든 충전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그림책을 지었습니다. 최숙희 작가의 그림책에는 세상을 향해 발 딛고 나아갈 어린이를 향한 무한 애정이 가득 담겨 있습니다. 〈괜찮아〉에서는 작지만 기운 센 개미, 가시투성이지만 사자도 겁내지 않는 고슴도치, 날지 못하지만 빨리 뛸 수 있는 타조의 이야기를 통해 세상 누구도 귀하지 않은 존재가 없다고 이야기합니다. 수많은 사람들과 만남을 가져야 하는 아이들을 향해, 친구란 이런 존재일 거라고 다정하게 귀엣말을 건네는 그림책이 〈나랑 친구할래?〉입니다. 먼저 좋은 친구가 되고, 또 좋은 친구를 만나 아름다운 관계맺음을 이어갈 수 있기를 바라는 작가의 간절한 소망이 그림책 가득 스며 있지요. 〈너를 보면〉은 공감의 이야기입니다. 나 아닌 존재의 처지를 미루어 짐작하고 이해하며 그들과 공존하는 삶에 대한 물음입니다. ‘건강한 아이’ 3부작에 이어, 일상에 지친 이들을 향해 보내는 포용의 손짓, 〈주문을 말해 봐〉를 만나 보세요.
- 저자
- 최숙희
- 출판
- 웅진주니어
- 출판일
- 2021.08.12
하루 하루가 늘 같은 날이 아니랍니다.
기분이 좋을 때도 있지만 기분이 안 좋을 때도 있지요
그럴때는 뭘 해도 기분이 나아지지 않아요.
어떻게 해야될까요?
<주문을 말해 봐>의 추후처럼 해 보세요
눈을 꼭 감고
흠, 하, 흠, 하
흠, 하, 흠, 하
크게 숨을 쉬고 있으면.....
따스한 기운이 가슴을 간질거리고
두팔을 힘차게 흔들고 달리다 보면
슬픈 생각이 없어진다고 해요
활짝 웃으면 행복해지는데, 그때 추후가 주문을 속삭입니다
"카스트로폴로스"
"카스트로폴로스"는
"항상 행복해라"라는 뜻으로 행복을 비는 주문이에요. 그리스·로마 신화에 나오는 제우스의 이복형제이자 영웅 카스토로(Castor)와 폴로스(pollux)를 합친 말이라고 해요(네이버 시사상식사전)
'카스트로폴로스'라고 주문을 외우면 기분이 안좋다가도 신이 나고 힘이 솟는 것 같기도 해요
우리도 한번 외쳐 봐요
"카스트로폴로스!!"
2023년은 다들 힘들 해가 될거라고 얘기해요
모두가 힘들다면, 힘든 속에서 기운을 북돋는 방법을 찾아야하지 않을까요?
한숨이 나오는 상황이 온다면
크게 숨을 쉬어보며 마음을 진정시켜 보도록 해요
흠, 하, 흠, 하
후~~
슬픈 기분이 든다면 나에게 주문을 걸어봐요
카스트로폴로스!
몸이 아프다면 나에게 주문을 걸어봐요
아이스쿨라피우스!
아픔을 잊게 해줘요
걱정거리가 많다면 나에게 주문을 걸어봐요
하쿠나마타타!!
걱정마, 다 잘 될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