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04.04 뮤지컬 [보이체크 인 더 다크] 늦은 관람후기
4월초에 친구와 함께 봤던 뮤지컬 <보이체크 인 더 다크>의 뒤늦은 관람 후기를 적습니다
보이체크 인 더 다크는 대학로의 LINK Arts Center 에서 공연했습니다
링크 아트 센터는 대학로의 공연장이 모여있는 곳이 아닌 다른 곳이라 낯설었습니다.
네이게이션을 잘 보고 따라 가야합니다
비가 살짝 뿌리던 저녁이었는데 공연이 끝날 무렵에는 그쳤습니다
링크 아트센터는 예술적인 외관을 갖고 있더군요
1층은 카페가 있고 저희가 볼 뮤지컬 <보이체크 인 더 다크>는 2층이었어요
엘베 기다리기를 포기하고 계단으로 갔는데 일반 층수와 다르더군요. 계단 오르기 운동합시다 ^^
일반 2층보다 더 높은 2층으로 가는 계단을 올라 문을 여니 MD 부스가 정면에 보였습니다
공연장 입구 가는 방향에 캐스팅보드가 있었습니다
간단히 보이체크 인 더 다크의 내용을 소개하자면
가난한 보이체크는 전쟁 중에 돈을 벌 수 있는 유일한 직업이라는 이유로 군인 되었다. 하지만 그는 사람을 죽일 용기가 없다는 이유로 상관인 대위에게 괴롭힘을 당하는데 그의 유일한 위안은 고된 훈련이 끝나고 들으러 가는 마리의 노래뿐. 마리도 자신을 멋대로 판단하고 취급하는 사람들로 인해 몹시 지쳐 있는 상태인데 그런 마리에게 꽃 한 송이 선물할 돈이 없어 괴로워하던 보이체크는 대신 그녀를 위해 그녀가 자주 오는 강가에 꽃을 심기 시작하고 그의 이런 모습이 마를 사로잡아 서로 사랑하게 된다. 하지만 그들의 아이 한젤이 아프기 시작하면서 상황이 점점 나빠지고 보이체크는 한젤의 치료비를 벌기 위해 군에서 진행되는 불법 실험에 참여하고, 마리는 보이체크 몰래 다시 노래를 하러 나간다. 그들이 아무리 애써봐도 상황은 나아지지 않고 결국 한젤은 죽고 만다. 한젤의 죽음, 마리의 불신으로 보이체크는 결국 정신은 놓아버리고.....
(보이체크 인 더 다크 소개 발췌)
보이체크 인 더 다크 캐스팅
2023.04.04 화 20:00
보이체크 : 정민
마리 : 최우리
카를 : 송광일
대위 : 심수영
군위관 : 성재
마그레트 : 이동휘
안드레스 : 한정우
전쟁이라는 암울한 상황, 주인공 남녀의 암울한 상황, 아이의 죽음....사람을 극한으로 내모는 상황이다.
희망이라고는 빛 한줄기 없다
보이체크 인 더 다크의 공식 인스타그램에 있는 내용 중 뮤지컬 가사
"우리가 아무리 두 눈을 떠 봐도
이 세상은 너무 어두울 뿐이야"
" 봄이 와서 여기에 진짜 꽃이 피어나면
그때가 오면 영원이 서로 손 놓지 말기로 해요"
"영원히 변하지 않고
날 있는 그대로 사랑해줘요"
빨간 드레스를 입고 노래를 하는 마리가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 빨간 드레스가 아닌 옷을 입지만 결국 아이의 병으로 다시 빨간 드레스를 입고 보이체크 몰래 노래를 다시 부르러 무대에 선다
보이체크는 아이의 치료비를 벌기 위해 미치광이 군의관의 감정을 없애는 살인광을 만드는 인체실험에 참여하고 점점 심각해진다
현재도 힘든데 암울한 내용의 뮤지컬을 보고 나니 기분이 영....
다크 뮤지컬이다.
친구인 카를이 무대를 열며 극을 소개하는 형식이고 소수의 배우들이 열연을 했다
마리역의 최우리 배우와 대위역의 심수영 배우의 노래가 귀에 잘 들어왔다.
보이체크는 심약한 역할이라 그런지 노래에 힘이 없어서...
뮤지컬 보이체크 인 더 다크는 커튼콜 사진 촬영이 가능하다
군인들부터 인사하고
보이체크와 마리
배우 여러분 수고 많으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