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 아트로 만나는 피터팬의 첫사랑, 가족이 볼만한 전시
K현대미술관의 VIP 초청으로 5월4일 <피터팬의 첫사랑> 오프닝에 다녀왔어요.
K현대미술관은 압구정 로데오 거리 부근에 있는데 주차장이 없어서 인근 주차장이나 공영주차장을 이용해야 합니다
친구와 함께 참여하려 했는데, 친구 차가 중간에 고장나는 바람에 카센터로 가고 저만 혼자 오프닝에 갔어요
늦지 않은 시간이었는데 벌써 많은 사람들이 줄을 서 있었어요
전시 오프닝은 7시30분이라 좀 기다리면서 다른 전시를 봤어요.
Italian Vibe 이탈리안 라이프전
세계의 거장 Alessandro Mendini와 이탈리아 여성 작가 3인 Olimpia Zagnoli, Federica Del Proposto, Camilla Falsini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는 전시입니다
작가들의 소품과 알레시 제품도 전시되어 있는데 가격이 적혀있는 것으로 보아 구매 가능한 것 같습니다
작년에 있었던 Olimpia Zagnoli 전시를 놓쳐서 아쉬웠었는데 K현대미술관에서 자놀리 작품을 볼 수 있어서 반가웠습니다. 컬러 매치로 눈에 확 띠는 작품으로 만든 파우치, 에코백 등등이 보입니다
알레시 Alessi 제품은 트렌디한 소품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한개쯤은 갖고 있는데 저도 필립 스탁의 와인 오프너를 잘 사용하고 있습니다
알렉산드로 멘디니 작품이 시작되는 곳으로 레몬 엘로우와 그레이가 포토존으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이날 그레이시 블루 셔츠를 입었는데 입장 손목띠가 노랑색이라 멘디니 작품과 어울렸네요
Olimpia Zagnoli의 작품들
아이스크림을 먹고 있는 여인들인데 조명때문인지 좀 어둡게 나왔네요
Federica Del Proposto의 일상을 그린 작품들
그림을 하나하나 보니 밀라노 출장가서 로드 카페에서 식사하며 사람구경하던 생각이 납니다
이번 오프닝은 음악과 선물이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사회자가 분위기를 띠운 후 7시30분이 되자 K현대미술관 관장님의 전시소개와 함께 전시를 준비한 분들을 소개해 주었습니다.
이탈리안 라이프스타일전은 미술관 1층이에요. 가벽들을 이용하여 전시 공간을 나누어져 있어 작가들의 작품들을 볼 수 있습니다. 초입에서 못봤는데 나오다보니 가벽 모퉁이에 멋진 그림이 그려져 있더군요
드디어 <피터팬의 첫사랑> 전시 관람이 시작되었어요
미디어 아트와 만나는 피터팬의 첫사랑
피터팬과 함께 첫사랑을 찾아 떠나는 여행을 할 수 있는 전시입니다
관람정보
전시기간 : 23.05.04~23.10.29
관람요일 : 화~일(월요일 휴관)
관람시간 : 10~19시 (18시 매표&입장 마감)
전시장소 : K현대미술관 지하1층
예매 : 현장 예매, 네이버 예약 가능
피터팬의 첫사랑 전시는 지하 1층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계단을 내려가며 보이는 첫 글귀
누군가에게 세상 어떤 것보다 의미 있다면 살아갈 힘이 생길 것 같습니다
계단을 내려오다 보니
"당신은 아직 피터팬을 기억하나요?"
네, 기억합니다
" 우리 모두는 누군가의 첫사랑
잊고 지낸 기억의 날개를 펼치다 "
전시에 부제처럼 잊고 지낸 기억을 떠올리며 상상의 나래를 펴 보는 시간을 가져보면 좋을 듯 합니다
사람들이 많아서 저의 동선은 왼쪽이 아닌 오른쪽부터 시작되었습니다
암막 커튼을 제치고 들어가자 관람객 모두들
" 와~, 와우~~"
미디어 아트 전시라 걸맞게 전시장 곳곳에 커다란 영상이 나오고 있습니다
환상과 모험의 나라, 네더랜드라면 이러지 않을까 할 정도로 화려한 영상이 시선을 이끕니다
꽃밭 속에 펼쳐진 책 속으로 빨려 들어갈 것 같습니다
호수 위 활짝 핀 꽃들과 불꽃 놀이도 멈춰있지 않고 장면 장면이 바뀌어요.
영상을 찍었지만 실제 보는 것을 훨씬 감동이랍니다
삼면이 거울로 되어있는 등나무 꽃들이 늘어진 공간에 들어가면 사진을 찍을 수 밖에 없습니다
예쁘고 환상적이거든요
날개를 가진 기분은 어떨까?
구름 위에 있는 침대를 타고 하늘을 난다면...
침대에 앉아 사진을 찍는 사람들이 많은데 구름위 침대에 앉아 있는 기분이겠죠?
다른 영상들도 좋았지만 보름달이 뜬 하늘에 보이는 움직이는 오로라와 내가 서 있는 곳까지 물이 밀려오는 영상
발을 담가봅니다. 물이 발을 덮지만 젖지 않습니다
네더랜드라면 가능하겠죠
불꽃이 펑펑, 하늘 색이 변하고, 무지개가 뜨고...
입구 왼쪽으로 가 볼까요?
밤하늘 둥근 달을 배경으로 새들이 날아 갑니다
새들이 아니라 피터팬과 웬디, 존과 마이클이 네버랜드로 날아 갑니다
팅거벨이 될 수 있는 곳이랍니다
투명 날개 반짝거리는 곳에서 다들 사진을 찍었지만 전 혼자라 날개만 찍었습니다
사지만 봐도 저 날개가 있다면 하늘을 날 것 같습니다
<피터팬의 첫사랑>은 어른에게 동심을 아이들에게는 환상의 꿈을 안겨줄 수 있는 전시입니다
가족, 연인, 친구들과 관람하기 좋은 전시입니다
조카들과 다시 가보고 싶네요
전시 뿐 아니라 선물도 한아름 받았는데 사진을 못 찍었네요.
본 포스팅은 K현대미술관 오프닝 리셉션 초청으로 다녀온 후기 있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