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이문세 콘서트 서울 관람 후기
뒤늦은 이문세 콘서트 후기입니다.
고교 동창이며 지금까지 쭈욱 만나고 있는 오래된 친구가 1월초에 전화를 했어요, 이문세 콘서트 보고 싶다고. 3층에만 자리가 좀 있는데 괜찮을지 묻더군요. 뮤지컬도 아니고 음악 콘서트니 괜찮아서 제가 예매을 했지요.
2004 Theatre Lee Moon Sae
예매는 1월3일, 공연은 4월3일~6일 단 3일 콘서트였어요.
지금은 부산에서 하고 있네요
회사가 광화문 근처라 세종문화회관에 일찍 도착했는데도 불구하고 콘서트 현수막에 인증샷 찍으려는 사람들이 많았어요. 전 운이 좋아서 사람없는 순간에 찰칵
매표소 근처 포토존에도 줄이 엄청 길어서 전 2층에서 찍었는데 잘 나왔네요 ㅎㅎ
이문세 콘서트 예매시 우편으로만 수령가능해서 왜 그러지 했는데 티켓을 받아보이 아~하 수긍.
이문세의 손글씨 편지(물론 인쇄)가 들어있었어요.
관람객들 연령층이 높았어요. 부모와 함께 온 자녀들도 있었지만 어림잡아 50대 이상의 연륜이 느껴지는 관람객들, 그러나 이문세 노래가 나오자 다들 추억여행을 떠나듯 즐거웠어요.
이문세이 환갑이 훨씬 지난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2시간여를 노래와 토크를 진행했어요.
갑상선암으로 투병생활을 했다고 알고 있었는데 갑상선암 재발해서 다시 수술했는데 가수라서 성대 부분의 암은 남겨두었다고 합니다.
노래와 가수에 대한 사명감이 대단하신 이문세 가수를 응원합니다!
신곡도 선보였지만 귀에 익숙한 히트곡은 떼창을 하게 되었어요. 흥얼흥얼~~
'사랑이 지나가면', '옛사랑', '깊은 밤을 날아서', '소녀' '광화문연가'...
저희가 3층이라 오페라 안경을 잠깐 잠깐 사용했지만 세종문화회관 음향이 좋아 노래를 듣는데 무리는 없었어요. 대신 노래 중간중간 무대연출로 조명이 3층을 향하는 바람에 눈이 부셔서 무대를 보기가 힘들었어요.
연륜이 느껴지는 노래, 추억의 노래로 2시간을 흥겹게 즐겼어요.
오페라 안경을 본 이문세 가수는 안변한듯 변했더군요. 어느새 세월의 주름이 생기고 2시간이 되어가니 힘들어하는 모습도 보였어요.
이문세 가수의 노래는 여러 가수들이 리메이크하고 드라마에도 자주 나와서 가수는 몰라도 노래를 아는 사람들은 많아요.
고 이영훈 작곡가의 삶과 노래인 뮤지컬 '광화문연가'에는 이문세 노래가 주를 이루고 있어요. 콘서트와 다른 매력이 있는 뮤지컬 광화문연가도 볼 만하답니다. 현재는 공연이 없지만 뮤지컬 '광화문연가'이 다시 공연한다면 보시길 추천합니다.
서울 콘서트는 3일간이었는데 부산은 16일간이나 진행하네요.
광화문연가 노래 같이 들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