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복궁 - 수문장 교대식 관람 후기

안녕하세요, 오월 양입니다.

 

어제는 날씨가 맑고 뜨거운 일요일이었습니다.

6살 조카가 왕이 살았던 집이 보고 싶데요. 왕이 어떤 사람인지도 모르고 ㅎㅎ. 기와집을 한번 보고 왕이 살았던 집이라고 해서 경복궁을 보여주기 위해 외출을 했습니다.
엄마와 조카들을 데리고 경복궁역에 도착하여 밖으로 나오니 햇살이 너~무 좋았습니다. 너무 좋아 뜨거울 정도로 ㅜㅜ..저는 선글라스는 있었지만 엄마는 양산도 모자도 잊고 나와서 힘들어 하셨습니다.

6살, 7살 남자애들이라 경복궁에 대해 쉽게 설명하려니 힘이 들더군요...근정전, 경회루 등등 경복궁에서 가장 사람들의 관심을 끄는 곳에서도 애들은 집중을 못하다가, 경회루 연못의 잉어에 관심을 보이더군요...아...애들 눈에 맞춰서 설명하고 놀아주기 참 힘이 듭니다..
사진도 많이 찍지를 못했습니다. 손 잡고 이동을 해서 ㅜㅜ

 

 

사진 찍기 싫어하는 꼬마들이 사진만 찍으려 하면 얼굴 돌리고, 찡그리고, 움직이고, 눈감고...건질만한 사진이 없었어요...하도 움직이길래, 점심 먹을때 핸드폰 볼 수 있게 한다고 해서 간신히 찍었습니다.

국립고궁박물관 옆의 식당에서 식사를 하고 2시에 수문장 교대식으로 고고~~
햇빛 한점 가릴대가 없는 광화문과 흥례문 사이의 광장에서 2시가 되니 방송이 나오면서 수문장 교대식이 시작되었습니다. 무료라 누구든 관람 가능합니다

한국문화재단 사이트에 접속하니 다양한 고궁행사 정보를 알 수 있습니다.

https://www.chf.or.kr/c1/sub2.jsp

 

제가 현장에서 본 수문장 교대식을 정리하면( 용어는 한국문화재재단에서 가져옴)

   ① 대북이 울린 후 협생문에서 취타대가 악기를 울리면 입장
   ② 취타대 뒤를 이어 교대 수문군 입장
   ③ 교대를 위해 정렬
   ④ 수문군 광화문으로 이동
   ⑤ 수문장 군례 및 신분확인
   ⑥ 당직 수문군 퇴장

 조카들은 딱 5분 관심 갖고, 덥고 다리 아프다고 바닥에 앉아서 흙 장난 ㅜㅜ 내가 너희들 땜에 땡볕에 교대식을 보고 있는데..

아이를 키우는 부모님들이 참 대단합니다. 특히 5분 집중 못하고, 30분 한곳에서 있지를 못하는 남자 꼬마들을 키우는 부모님들, 어린이집 교사, 선생님들께 감사드리고 응원합니다. 

 

어머니, 아버지 키워주셔서 감사합니다

#경복궁#경회루#수문장#교대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