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폭염이 오기 전, 그때도 덥기 했다. 파리에서 잠깐 한국에 온 친구가 회를 못 먹었다고 해서 다른 친구 한명과 회를 먹으러 안국동으로 갔다. 인터넷 검색을 하니 횟집은 주로 저녁에 오픈하는 곳이 많았는데 친구가 다른 약속이 있어서 점심으로 횟집을 찾다가 같이 만나기로 한 친구가 아는 횟집으로 결정
묵호횟집이 내비 안내로, 안국역 2번 출구 건너편이라 횡단보도에서 한참을 기다리며 식당 간판이 보이길래 한장..차라리 1번 출구에서 나와 걸어오는 것이 햇빛도 피하고 좋을 뻔 했는데 네비를 이용하다 보니... 1번 출구에서 헌법재판소 방향으로 가면 5분도 안걸림
묵호 횟집은 지하에 위치하고 있어요.
밖은 더워도 횟집이라 내부는 시원했고, 11시30분 예약이라 사람이 별로 없었고 룸으로 안내되었다. 룸은 에어컨이 너무 세게 나와 우리들은 에어컨 바람을 싫어하기에 꺼버렸어요
6명 앉는 테이블에 3명이 지그재그로 앉았다. 거리두기 철저히 엄수했답니다~
메뉴판을 보니 세련된 식당은 아닌 듯.. 프린트해서 코팅한 메뉴판인데 점심 메뉴가 아닌 일반 가격에 좀 놀랐다. 메뉴판을 봐서는 쌀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가격이 조금 비쌌어요. 시설이 좋지 않아 저렴할거라는 고정관념이 작용했지요. 강남에 위치한 횟집이라는 인테리어 비용이 들어가 더 비쌀텐데 강북이라는 위치와 메뉴판 형태로 가격이 쌀 거라 생각했었는데... 강남, 강북, 또는 관광지, 바닷가인지에 따라 다르겠지만 서울에서 모듬회 가격으로 9만원은 적당한 듯 해요
친구는 점심 메뉴가 괜찮았다고 하는데 우리는 일반 메뉴에서 모듬회 대자를 주문하고 회를 먹을 때는 소주 계통을 마셔야 되는데 건강에 좋으라고 백세주를 주문했어요..
주문과 동시에 테이블에 하나 둘 채워지기 시작했어요. 천천히 내오면 좋으련만 한꺼번에 나와서 다들 급히 먹게 되었어요. 이것저것 맛보고 싶어서..
각자의 양념장과 꽁치구이를 선두로 테이블이 꽉 찰 정도로..양이 많지는 않았어요. 그릇이 클 뿐..우린 대식가들이랍니다
회는 광어, 농어, 돔 + a라는데 먹느라 a가 어떤 생선인지 묻지를 못했네요..셋다 눈으로 구분 못하고 맛으로 구분할 정도. 회는 신선하고 도톰해서 감칠맛과 쫄깃함 맛이 느껴져서 다들 만족했어요.
밥은 안시키고, 회와 밑반찬(찌끼다시)으로 배를 채웠어요. 백세주는 양이 적어서 2병..각 1병 하고 싶었으나 다들 오후 약속이 있다고 해서 ㅋㅋ
사진으로 시식해 볼까요~
밑반찬이 남길 정도로 나오지 않아서 좋았어요. 해산물은 리플하긴 했지만..
점심 메뉴가 잘 나온다고 하던데, 안국역에 또 갈 일이 있을지 모르겠네요. 회 외에 단품 요리로 직장인 점심으로 괜찮은 요리들이 메뉴판에 있네요. 제가 먹어보질 않아서 직장인 점심에 대해 쓰진 못하지만 묵호횟집의 회는 신선하고 맛있어요~
덮밥 종류들이 다양한데 다음에 연어 덮밥이나 회덮밥, 알밥을 먹어보고 싶네요. 횟집이라 회덮밥에 회는 듬뿍 얹어주겠죠??
묵호횟집 / 02-763-3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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