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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스토리

당일치기 하기 좋은 오대산 월정사와 전통 찻집 난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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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토요일에 친구와 #오대산 #월정사#당일치기 #여행 을 갔어요. 친구는 광명시에 살고 저는 서울 은평구에 살아서 중간에 만날 지점이 마땅치 않아 차 운전할 친구 사는 곳으로 갔어요. 7시에 광명 철산사거리에서 만나 월정사로 가기 시작했는데, 경기도를 빠져나기기가 너무 힘들었어요. 날씨가 좋은 다들 여행을 가는지, 그것도 강원도로 가는지 차들이 달리는 것이 아니라 기어가고 있었어요. 친구는 6시경에 출발해야 안막히는데 7시는 너무 늦은거라고...단풍철에는 더 막히겠죠?

커피 마시려 잠시 휴게소에 들려 커피를 테이크 아웃해서 다시 고고...

거의 4시간만에 월정사 주차장에 도착했어요. 다행인지 월정사 주차장에는 적당한 차들이 주차되어 있었는데 단풍철이 되기 전인것 같아요.

다른 사찰 관광지에 비해 입장료난 주차료가 비싸더군요..매표소를 지나서 주차장까지 거리가 있었어요.

주차 후 안내도를 살펴보니 오대산 국립공원의 등산로가 여러곳이 있었는데 저희는 월정사까지 편하게 가기로 했어요. 월정사와 #전나무숲 산책을 위해서 왔거든요. 등산 안해 본지 몇년은 된것 같네요. 대학생때는 친구들과 등산을 많이 다녔었는데...

전나무 숲 #자연해설 시간은 10시와 14시 두번이고 무료라 합니다.

저희는 #강릉 바닷가를 가기로 해서 월정사 근처에 다른 장소를 가지 않았는데 #평창군 광관 안내도를 보니 볼 만한 곳이 여러곳 있네요.

아이들이 있는 가정이라면 < #대관령양떼목장 >, 허브를 좋아한다면 < #허브나라 >, 메밀꽃이 필 무렵이라면 < #이효석문학관 > 겨울 스포츠를 즐길 곳도 많네요.

저희는 월정사를 둘러본 후 간단히 차를 마시고 전나무숲을 산책하기로 결정했어요.

금강교에서 시작된 월정사 & 전나무 숲 산책이었는데 바쁘거나 쫒김이 없는 편안한 산책이어서 더 좋았어요.

금강교 다리에서 월정사가 있는 방향으로 보니 오대산 자락과 숲속을 지나 내려오는 맑은 강물이 넓은 바다와는 다른 느낌으로 다가왔어요. 물소리가 경쾌하게 들려서 멈춰서 강과 숲을 바라보게 되더군요

금강교를 지나 갈래길이 나오는데 왼쪽은 월정사, 오른쪽은 전나무숲길이에요. 갈림길에서 제가 표시 안내판을 안찍었네요. 그래도 어렵지 않아요. 다리 건너자 마자 알수 있으니까요.

먼저 월정사 방향으로 발을 돌려서 걸어가니 천왕문이 나오고 금강문을 지나야 월정사에 도착할 수 있어요. 천왕문을 통과할 때에는 사천왕상이 모셔져 있어요. 사진은 패~쑤

금강문도 거의 빠르게 지나갔어요. #금강루 는 올라가 보는 것이 좋은데 월정사를 보고 내려오는 길에 들리면 되요.

 월정사 (Woljeongsa,月精寺)
는 선덕여왕 12년(643)에 자장율사에 의해 창건되어 현재에 이르고 있는 천녕의 역사를 지닌 사찰입니다. 월정사 8각9층 석탑, 목조문수동자좌성, 상원사중창권선문, 상원사동종 등 많은 문화재가 있습니다
월정사 안내판

월정사를 정면에서 보니 뒤에는 나무(전나무이겠죠?)가 바람을 막아주듯이 병풍처럼 있고, 앞에는 #8각9층_석탑 이 시선을 모아주고 있어요. 가까이 가보니 석탑 앞에 공양하는 인물이 보였어요. 안내서를 읽어봐야겠지요?

8각9층 석탑은 고려초기 석탑으로 다각다층석탑이라고 해요. 흔히 사찰에서 보는 석탑과는 많이 다르고 높이도 꽤 높았어요. 사진 찍기가 힘들정도로.. 석탑 앞에는 공양하는 모습의 석조로 된 보살 좌상이 있는데, 의상이 고려나 신라 복식이 아니라 마치 인도 복식 같았으나 안내판에 없어서 알수가 없네요.

월정사 적광전
월정사 8각9층석탑과 석조보살좌상

월정사의 본전물인 부처님을 모신 적광전은 6.25때 전소되었다가 1968년에 재건되었다고 해요. 그래서인지 사찰이 깨끗하고 단청이나 문의 색상이 화려했어요. 원색의 조합임에도 불구하고 화려한 작은 문양들이 모여 아름다워 사진을 찍을 수 밖에 없었어요

월정사와 석탑을 본 후 내려오는 길에 금강루에 올랐어요. 이곳도 새롭게 단장을 했는지 단청의 색이 화려하고 이국적인 장식물이 있었어요. 두명이 돌릴수 있게 되어 있는 돌아가는 불전이 있었고, 소원을 적어 걸어두는 장식품도 있었어요. 너무나 신현대적인 장식물이라 호기심은 끌었지만 호감이 가지는 않았어요.

높은 곳에 위치한 금강루라 바람이 시원하고 주위를 보면서 잠시 땀을 식혀 갈수 있는 장소같아요

금강문을 나와 오른쪽에 전통 찻집 < #난다나 > 로 쉬러 들어갔어요. 찻집 안보다는 발코니쪽에 사람들이 앉아 있는데, 금강교 다리에서 보았던 강 위쪽이 난다나 찻집 근처였네요. 거리두기로 띄엄띄엄 테이블이 있어서 친구가 먼저 가 자리 잡고 전 천천히 난다나 내부를 둘러봤어요. 전통차와 어울리는 한과류는 없고, 유기농 빵과 스콘, 단팥빵이 있어서 동서양의 만남이 느껴졌어요.

출출했기에 #오트밀스콘 #홍차스콘 #무화과통밀빵 대추차와 유자차를 주문했어요.

다양한 다기 세트도 판매하고 있었는데 가격이 좀 나가서 눈으로만 보고...

경기도를 빠져나기기 전에는 날씨가 흐렸었는데 강원도 평창에 도착할 즈음에는 파란 하늘이라 기분이 좋아졌어요. 친구가 썬글라스도 함께 찍으라고 해서, 날씨 좋았던 여행의 휴식 시간

전통찻집 난다나 발코니에서 바라본 찻집은 나무결이 그대로 느껴지게 지어서 자연과 어우러지고 군데군데 나무를 그대로 나두고 찻집을 지어서 더욱 운치가 있었어요.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물소리를 들으니 움직이기 싫어졌지만 전나무숲으로 가기 위해 몸을 일으켰어요.

월정사에서 내려와 전나무 숲으로 걸어갔어요.

전나무숲으로 가기전 강물을 따라 산책을 했어요. 물소리가 너무나 시원하게 들렸어요. 함께 들어보실래요?

전나무숲 탐방로
거리 1.9km, 숲길 900m, 순환탐방로 1km 소요시간 약 1시간
전나무숲(Needle firnForest)
천년의 숲으로 불리는 오대산 국립공원의 월정사 전나무숲은 광릉 국립수목원의 전나무숲, 변산반도 국림공원 내소사의 전나무숲과 더불어 우리나라 3대 전나무숲으로 꼽힙니다.

월정사 전나무 숲은 한국 3대 전나무숲의 한곳이라고 하네요. 내소사를 20대에 갔을때 전나무숲을 걸었던 기억이 안나는데 친구들에게 물어봐야겠어요.

워낙 월정사 전나무숲이 유명해서 기대를 많이 했어요. 전나무라 향이 짙지는 않겠지만 전나무가 빽빽할 줄 알았어요. 약간 실망했지만 그래도 걷는 숲 길목에 다람쥐들이 놀러나와 준 덕에 심심하지는 않았어요.

중간중간 걷기 명상에 어울리는 팻말들이 있고, 쉼터와 조각상들도 있었어요.

중간쯤 오니 가장 오래된 수령 600년의 #쓰러진_전나무가 보였어요. 이 전나무는 2006년10월23일 밤에 쓰러졌다고 합니다.한 커플이 사진을 찍어달라고 하기에 찍어줬더니 저희도 찍어주네요. 언제부터인지 제가 사진찍는 것을 무지 싫어하는데 여행가면 친구랑 한두컷은 찍기에 찍었는데 다행이 멀리서 찍어 주었네요. 사진을 찍고 나서 남아있는 기둥과 쓰러진 나무를 찍었는데 어머나, 쓰러진 나무의 속이 텅 비어있었어요.

'#천년의_목(木)소리' - 내가 보지도 듣지도 못한 천년의 목 (木)소리를 그려본다

자연의 소리에 귀를 귀울이는 모습을 나무로 조각한 #마진성 작가의 작품이다. 이 작품외에도 쉼터 근처에도 나무 조각들이 보였었다. 지루함을 달래려고 나무 조각상들을 설치 했나보다

천년의 목소리_마진성 작가

일주문을 통과하니 탐방로의 반 정도를 왔다는 표시판이 보인다. 전나무숲길은 이제 끝나고 주차장으로 갈길만 남았네요. 이부분부터는 걸음을 빨리 했어요. 숲길은 천천히 도로는 빨리

일주문
해탈교

월정사를 나오면서 마지막 전나무들이 보여서 아쉬움 마음을 담고 차 안에서 영상으로 찍었어요. 오대산에서 강릉 가는 길은 구불구불 산길을 내려가는 길이었는데 영상을 다시 보니 울렁울렁거리네요. 예전 미시령 고개를 넘던 기억이 납니다

곧 단풍 계절이 다가오네요. 오대산도 울긋불긋 예쁜 단풍으로 변하겠네요.

서울에서 가까운 오대산을 당일치기로 다녀오면 좋을 듯 하네요. 일찍 출발하면 막히지 않지만 7시만 넘으면 차들이 기어가니 새벽에 출발하는 것을 추천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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