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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스토리

서울에서 지하철로 갈 수 있는 단풍여행, 단풍 보기 좋은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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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풍여행 의 계절이 왔어요. 다음주에 비소식이 있다고 해서 서울에서 단풍을 볼 만한 곳이 어디 없을까 찾다가 성북동의 #길상사 가 떠올랐어요. #지하철로갈수있는곳 이고 근처 맛집들도 많은 곳이라 친구와 함께 다녀왔어요.

전국의 #단풍시기 를 찾아보니 절정이 곧 끝나갑니다

주말에 사람들이 많을 것 같아 평일 오전에 만나기로 해서 지하철 4호선 #한성대입구역 6번출구에서 친구를 만나서 이야기하며 걸어서 길상사로 갔어요.

도로에서 주택가로 접어드니 높은 담에 담장이들이 단풍색으로 물들어 시선을 사로 잡았어요. 담장이의 단풍은 예술이었어요. 길상사에 가기 전부터 도로에서 사진을 찰칵찰칵...

평일인데도 길상사를 찾는 사람들이 꽤 있었어요. 가족단위, 친구단위, 남녀노소 참 다양했어요. 위드 코로나와 거리두기 단계 조정으로 단풍을 보고 답답했던 마음을 달래려 밖으로 밖으로 나가는 요즘 멀리 갈 필요없이 서울 근교에도 단풍이 멋진 곳이 많다는 사실 아시나요?

작년에도 이맘때 왔던 기억이 납니다. 작년에는 토요일에 점심으로 고기를 든든히 먹고 길상사 단풍으로 보러 왔었지요. 올해는 길상사 단풍을 먼저 보고 고기를 먹으러 갔답니다.

길상사를 간단히 소개하자면1987년 공덕주 #길상화 김영한님이 법정스님께 음식점이었던 대원각을 청정한 불도량으로 만들어주길 청하여 결국 1995년에 법정스님께서 그 뜻을 받아들여 조계종 송광사말사 '대법사'로 등록하고 1997년 '맑고 향기롭게 근본도량 길상사'로 이름을 바꾸어 등록하였다.<내용 출처 - 길상사 홈페이지>​

시인 백석과 연인이었던 김영한님은 백석 시인에 대한 수필과 저서를 내기도 했습니다. 공덕주 길상화 김영한님의 사당과 공덕비 근처에 백석 시인의 <나와 나타샤와 힌당나귀> 시가 적인 비석이 있어서 뮤지컬이 생각났습니다

 

아래 사진처럼 길상사는 작은 듯 하면서도 은근히 넓은 곳이에요. 초입에 있는 표지판을 보면 설법전을 시작으로 길상보탑 > 극락전 > #진영각 으로 길을 잡는 것이 좋아요. 중간 중간 쉴 수 있는 장소도 있고, 길상사를 돌고 다라니 다원에서 차를 마시면 좋지만 지금은 코로나 사회적 거리두기로 운영을 잠시 쉰다고 적혀있네요

길상사에서 포토존이 몇군데 있어요. 초입을 지나면서 보게 되는 노란 느티나무와 빨간 단풍나무가 시선과 발길을 이끕니다. 이곳에서는 누구나 아름답다는 감탄을 합니다. 사진을 찍는 사람들이 많아서 그러려니 해야 합니다^^

빨간 단풍 나무 앞에 있는 건물이 설법전입니다. 그앞에 관음상이 있고 오른편에 길상보탑이 있습니다

천주교 신자인 최종태 조각가가 만든 관음보살상으로 종교간 화해의 염원이 담긴 관음상이라고 합니다

오른쪽의 #길상보탑 또한 길상사, 성북성당, 덕수교회가 함께 한 종교간 교류의 의미를 전하기 위해 백성학님이 기증하였다고 합니다<내용 출처 - 길상사 홈페이지>

 

극란전에서 염불 소리가 들려오고 있었어요. 평일 오전이라 사람이 많지 않았어요. 12시 쯤 되자 사람들이 많아졌지만요..길상사의 극락전은 다른 사찰에서 보는 본법당과 달리 수수했어요. 법정스님의 무소유가 길상사 곳곳에서 느껴집니다.

극란전 근처에는 보호수로 지정된 오래된 느티나무들이 많았어요. 바람이 불자 잎들이 노란 눈처럼 내렸어요. 법정스님 진영각으로 가는 푯말이 보입니다.

 길상화 보살의 공덕비가 있는 곳을 가 볼까요?

법정스님의 진영각으로 가면서 발견한 홀로 성미급한 단풍과 한라돌쩌귀라는 독특한 꽃을 발견했어요. 저 단풍은 전체적으로 아직도 초록색인데 한가지만 빨갛게 단풍이 들었네요. 성미가 급한 것인지 초록이가 늦는 것인지..

한라돌쩌귀라는 꽃은 보랏빛으로 꽃이 아래로 향하고 있고 꽃술이 있는데 감춰져서 잘 안보였어요. 길상사에 계절마다 꽃들이 다 다르다고 하던데, 봄꽃도 유명하고 9월 상사화도 유명한 것 같아요. 다음에 꽃들을 보러 다시 길상사에 가야겠어요

진영각은 법정스님의 진영을 모시고 스님의 유품과 저서를 전시한 전각이에요. 작은 전각이 낮은 돌담에 둘러쌓여 있고 한쪽에 법정스님 유골 모신 곳이 있어요. 참 수수한 묘지입니다.

중학생때 #법정 스님의 <서 있는 사람들> 이라는 수필집을 만나고 나서 법정스님의 책을 좋아했고 지금까지 가지고 있습니다. #무소유 도 70년대판과 2000년대판이 있습니다. 70~80년대 법정스님의 수필집은 한자가 많이 섞여 있는데 그때는 잘 읽었는데 지금은 한자를 사용안하다 보니 모르는 한자가 꽤 있네요 ㅜㅜ

딸이 찾아주는 엄마의 그림책 친구들도 길상사로 단풍 놀이 나왔어요.

진영각을 뒤로 하고 올라왔던 길과 다른 왼쪽 길로 내려왔어요. 길상사에는 스님들의 개인처소들이 있어서 조용히 이야기도 조용조용하며 다녀야 해요. 쉿!

늦기 전에 단풍을 봐서 기분전환 되었고, 맛있는 식사를 해서 행복했던 하루였습니다.

비가 오기 전에 주말이 지나기 전에 서울 근교나 시내에서 단풍을 볼 만한 곳이라면 기분전환하면 좋을 듯 합니다. 그중에서 성북동의 길상사를 강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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