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아침 운동으로 아파트 주위를 빠르게 걷는다.
잠에서 깨자마자 세수도 안하고 밖으로 나오면 차바람 세수를 하고 수건 대신 하늘을 쳐다본다.
매일 올려다보는 하늘은 매일 다르다.
봄, 여름, 가을, 겨울의 하늘의 높이가 다르고 색이 다르다.
올 여름은 최고로 덥고 가장 긴 여름이다.
가을이 오긴 왔지만 곧 겨울에게 자리를 내주어야 할 정도로 짧다.
7월의 새파란 하늘에 흰구름이 바람에 흩어져가는 모습을 보니 어디론가 떠나고 싶다.
어릴때에도 구름을 보며 자유롭게 떠 다니는 모습을 보며 여행가를 꿈꾸기도 했었는데.....
8월의 하늘은 비를 품고 있는지 양떼구름이다.
서울에는 비가 많이 오지 않고 몇년째 가뭄이다. 비가 오긴 했지만 서울 경기권은 가뭄이라고 한다.
9월의 하늘은 일년 중 가장 둥근 보름달을 품었는데 추석에 구름이 많아 보름달이 살짝 살짝 감질나게 얼굴을 보여주었다.
10월은 비를 품은 하늘이다. 아스타 국화를 보러 집을 나섰을때 서울에 보슬비가 오고 오전에 비가 많이 왔다고 한다. 경남 거창에 도착했을때 비를 품은 구름이 가득 보이고 비가 내리지 않았다.
가을 하늘이 보이지 않고 비구름으로 하늘을 덮었다.
덥지도 춥지도 않은 딱 좋은 날씨였다.
매일 보는 하늘이 매일 다르다.
서울 하늘과 경남 거창 하늘이 다르듯 전국 각지역에서 보는 하늘이 다르다.
우리의 일상이 같은 듯 하지만 매일 다르다, 매일이 하늘이 다르듯.
일상이 재미가 없어 지루해지고 있는 요즘 하늘을 보며, 변화하는 구름을 보며
지루하지 않은 하루, 문제없는 하루를 보내기를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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