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립미술관의 <천경자 컬렉션>을 본적이 없다는 친구에게 덕수궁 돌담길도 걸을 겸, 천경자 컬렉션도 볼겸 서울시립미술관으로 가자고 했다.
잠깐 패션전문학교에서 색채 수업을 할 때 천경자 컬렉션을 보러 학생들 야외 수업을 한 적이 있었다. 무료에 작품 또한 색채 수업하기에 적합했었다. 옛 기억을 떠올리고 서울시립미술관에 도착했는데 여러 전시를 하고 있었다. 그 중에서 친구에게 천경자 작가 컬렉션을 추천했다.
예전에 봤던 작품이 아닌 천경자 작가 탄생 100주년을 기념한 <영혼을 울리는 바람을 향하여> 라는 주제로 "여행풍물화"로 분류된 기행회화 중심의 전시였다.

천경자_영혼을 울리는 바람을 향하여
서울시립미술관
상시 / 무료
월요일 휴관
도슨트 : 《영혼을 울리는 바람을 향하여》 + 광복80주년 가나아트컬렉션 특별전 《서시: 별을 노래하는 마음으로》 통합 도슨트 전시해설
* 일시 : 2025년 3월 21일(금) ~ 2025년 10월 26일(일) 오후 2시(※ 미술관 휴관일, 월요일에는 운영하지 않습니다)
* 장소 : 2층 천경자컬렉션 전시실 입구
전시실에서 사진촬영 불가이다. 전시장 초입에 전시 설명과 함께 QR에서 전시 설명의 브로슈르르 다운 받을 수 있다. 포스팅에 브로슈의 일부 사진을 사용한다.

천경자 작가는 1998년 소중히 간직해 왔던 93점의 작품을 서울시립미술관에 기증했고, 미술관 2층 천경자 전시실에서 상시 작가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작가의 탄생 100주년을 맞이하여 1986년 작가의 여행수필집 제목으로 전시 주제를 잡았다. 한곳에 머물지 않고 자유롭게 이동하는 바람처럼 작가의 여행에 동참할 수 있다.
천경자 작가가 여행지에서 받았던 영감을 보여주며 그녀가 좋아했던 영화나 소설의 배경 장소로 우리를 이끈다.
전시는 총 네 개의 섹션으로 구성되어 있다. ‘환상과 정한의 세계’, ‘꿈과 바람의 여로’, ‘예술과 낭만’, ‘자유로운 여자’
전시 입구에서 오른쪽부터 시작하길 권한다.
(네 개의 섹션을 대표하는 그림을 브로슈에서 가져왔다.)
1. 환상과 정한의 세계
천경자 작가의 화려하고 몽한적인 채색화와 여인상 위주로 구성되었다.

2. 꿈과 바람의 여로
해외여행이 어려웠던 1969년 타히티와 프랑스, 이탈리아를 시작으로 아시아, 아프리카, 중남미, 미국 등 세계 작지를 여행하며 받은 이국적인 영감을 그녀 특유의 색채로 표현했다.

3. 예술과 낭만
평소 독서량이 많던 작가는 문학과 영화 속 주인공에 자신을 투영했다고 한다. 문인들의 생가나 문학 속 배경이 되는 장소를 방문하여 그 느낌을 그림으로 남겼다.
폭풍의 언덕 그림은 마치 눈앞에 바람이 불고 있는 착각을 일으킨다

4. 자유로운 여자
수필집과 여행 기행집을 출간했다. 글 쓰기도 좋아하지만 그림을 더 좋아했던 천경자 작가

우연히 방문하여 관람한 천경자 컬렉션 <영혼을 울리는 바람을 향하여> 는 무기력증에 빠진 내게 다시 여행의 두근거림을 주었다. K직장인으로 장기 휴가를 사용 할 수 없기에 대한민국 방방곡곡 안 가본 곳이나 둘레길 여행을 마음에 품게 만들었다.
서울시립미술관은 좋은 작품들을 전시하고 있다. 미술관 앞 작은 공원은 산책하기에 안성맞춤이다. 광화문이나 시청을 방문할 일이 있다면 천경자 컬렉션 <영혼을 울리는 바람을 향하여> 을 꼭 보길 강추한다
서울시립미술관_천경자 컬렉션 링크
SeMA - 전시 상세
서울시립미술관은 모두가 만나고 경험하는 미술관입니다. 서울 근현대사의 자취를 고스란히 간직한 정동 한가운데 위치한 서소문본관은 르네상스식 옛 대법원 건물과 현대 건축이 조화를 이루
sema.seoul.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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