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역 맛집, 정원순두부

안녕하세요, 오월양입니다.

 

요즘 코로나 바이러스로 다들 사람 많은 곳은 피하고 있지만 직장인들은 점심 시간에 구내식당이나 외부 식당으로 갈 수 밖에 없습니다.

 

갑자기 추워져서 뜨끈하고 매콤한 음식이 먹고 싶어졌습니다. 순두부로 유명한 곳으로 갔습니다.

2호선 시청역 9번 출구로 나와서 예전 삼성본관 빌딩 골목으로 가다가 우측 골목으로 들어서면 <정원순두부> 간판이 보입니다. 이 골목은 먹자 골목으로 유명한 맛집이 있는 길입니다.

 

1969년에 개업했다고 합니다. 저녁에는 족발도 파나 봅니다.

선배언니가 먼저 와서 2층에서 기다리고 있어서 후다닥 올라갔습니다. 메뉴판을 못봐서 내려오면서 벽에 있는 순두부 종류가 걸려있어서 찰칵

 

겨울이라 굴순두부 2개 주문. 식탁에 계란 2개가 있어서 순두부에 넣어 먹으라는 줄 알았는데, 따뜻해서 물어보니 삶은 계란이라고 하네요. 막상 식후에 먹을 생각을 못하고 그냥 나와서 오후가 되어 출출할 때 생각났습니다.

반찬은 2가지로 열무김치와 깻잎 조림이었습니다. 열무김치는 적당히 익어서 맛이 좋았고, 깻잎은 좀 짜서 밥을 크게 싸서 먹야했습니다. 매운 순두라했는데, 제 입맛에는 전혀 맵지가 않았습니다. 굴도 생각외로 많이 들어 있어서 좋았습니다. 큰 대접에 김가루와 콩나물이 있어서 왜 그런가 했더니, 솥밥이 나왔습니다. 윤기가 흐르고 따뜻해서 밥만으로도 기분이 좋아졌습니다. 밥을 떠내서 대접에 담고 뜨거운 물을 솥에 붓고 나중에 숭늉으로 먹었습니다.

 

가격은 9500원이라 처음에 비싸다고 생각했다가 솥밥으로 가격에 대한 불만은 쏙 들어갔습니다^^

이 근처에서는 유명한 곳이라서 직장인들이 많았는데, 시청역이나 서울시립미술관에 오실때 이곳에서 순두부를 먹어보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

 

정원순두부

02-755-7139

서울 중구 세종대로11길 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