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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거리

역촌역 맛집, 녹번동 맛집, "이가네 가마솥 설렁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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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월양입니다

추위가 약간 누그러졌습니다. 아침을 드시고, 전국노래자랑을 시청하시면서 엄마가 송추 갈비탕이 드시고 싶다고 하셨는데, 일요일 점심은 북한산 등산객들로 버스가 만원이라 다음에 가기로 하고 같은 은평구인 역촌역 근처에 있는 <이가네 가마솥 설렁탕>으로 점심 먹으러 가자고 해서 마스크 착용하고^^ 외출을 했습니다.

저희 집에서 걸어서 20분 정도 걸립니다. 거리상 가깝지만 횡단보도를 2번 정도 건너야 되어서...전철로는 지하철 6호선의 3번 출구여서 전 역촌동인줄 알았는데 녹번동이었습니다.

식당 앞에 주차공간이 있고, 식당 옆에서 커다란 가마솥에서 설렁탕을 끊이는 듯 합니다.

휴일 점심 시간인데도 불구하고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서인지 한산한 편이었습니다. 사람이 많을 때는 대기표를 받아 기다려야 할 정도라고 하던데..

엄마는 도가니탕, 저는 돌솥밥설렁탕을 주문했습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설렁탕이나 곰탕 등 뼈를 우려내는 맑은 탕을 별로 안좋아합니다. 여럿이 가면 먹기는 하지만 맛을 잘 모르겠습니다 ㅜㅜ 지금까지 먹고 싶다는 생각이 든 적이 한번도 없고, 집에서 엄마가 도가니탕이나 꼬리곰탕, 우족탕을 해도 먹지를 않아서 엄마도 저에게 권하질 않습니다. 식당에 곰탕 외에 먹을 것이 없을때만 먹습니다. 부모님께서 좋아하시기에 함께 설렁탕 전문집에 가면 매운 설렁탕이 있다면 시키는데 이가네 가마솥 설렁탕은 전통식의 맑은 설렁탕 종류만 있었습니다.

옆 테이블에 나이드신 어머니를 모시고 온 부부가 어머니를 챙기는 모습이 참 보기 좋았습니다.

제가 전문 맛집 블로거가 아니라서 항상 음식이 나오면 사진 찍는 것을 잊게 됩니다. 중간에 먹다가 생각나서 찍다보니 좀 엉성합니다. 우유빛 설렁탕은 진해 보이는데 간이 안되어 있어서 소금간과 파는 넣어야 됩니다. 제 입맛에 느끼하지 않은 것을 보면 다른 사람들에게는 순하게 느껴질 수도 있겠습니다. 고기는 오래 삶았는지 생각 외에 부드러웠습니다. 보통 설렁탕 속에 있는 고기가 질겨서 안먹는데 이곳 고기는 부드러워서 다 먹었습니다. 도가니탕에도 도가니가 많아서 엄마가 제게 반을 덜어줄 정도였습니다. 돌솥밥의 밥은 솥밥의 느낌이 아니라 보통 밥이었습닌다. 뜨거운 물을 붓고 나중에 누룽지로 먹었습니다

예전과 달리 엄마께서 나이가 드셔서 집에서 음식 하시는 것을 싫어하십니다. 힘든 것도 있고, 귀찮아 하시는 것도 있고..제가 음식을 해 드리고 싶은데, 제가 주방에 서면 훈수가 너무 많아서 제가 음식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ㅜㅜ 그래서 엄마와 외출하면 꼭 외식을 하게 됩니다. 아빠는 외식을 싫어하셔서 항상 포장을 해와서 드리게됩니다.

엄마, 아빠가 아프지마시고 건강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집에서 식사를 하는 것도 좋지만 가끔은 외식을 하며 새로운 음식을 맛보고 대화하는 시간이 좋습니다. 일하다보면 평일에는 부모님과 대화를 하는 시간이 없는데, 주말에 집에 있으면 각자 방에서 있다보니 대화를 못하게 되는데 외출이나 외식을 하면 대화에 집중을 하게 됩니다. 이웃분들도 다양한 방법으로 가족과 대화를 하시길 바랍니다.

이가네 가마솥 설렁탕

02-387-2246

서울 은평구 진흥로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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