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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거리

서울숲 맛집, 성수동 맛집 <연남토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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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월양입니다.

지난주에 <맥:혼과 물질 그리고 소리> 전시회를 보고, 지인의 추천으로 서울숲 근처<연남토마>에서 점심을 먹었습니다. 갤러리 구조에서 도보 내비게이션을 이용하여 약 20여분 걸어서 <연남토마>로 갔습니다.

서울숲 근처의 주택가 속의 몇몇 길의 빌라나 단독주택이 식당이나 상점으로 바뀌어서 그 곳만 사람들이 바글거렸습니다. 날씨까지 좋아서 가벼운 옷차림으로 외식과 산책을 나온 듯 했습니다.

연남토마는 먹자 골목에서 옆 골목에 위치하고 있어서 도보 내비게이션이 없다면 지나칠 수도 있습니다. 2층 집을 식당으로 개조한 곳이었습니다. 반지하는 도자기 공방이 있었는데 닫혀있어서 윈도우 전시만 봤습니다.

초입은 인조 대나무의 짧은 산책로?가 있고, 1층, 2층이 식당이었습니다. 1층을 통해야만 2층으로 올라갈수 있었는데 저희는 운이 좋게 빈 자리가 있어서 기다리지 않고 식사를 할 수 있었습니다. 저희가 식사를 끝내고 나오니 대기하는 사람들이 꽤 있었습니다.

 

1층 입구로 들어가자마자 벽돌 배경과 러프하게 페인트 칠을 한 우드 카운터가 보이고 2층으로 올라가라는 말을 들었는데, 집중하지 않는 바람에 2층으로 가는 곳을 찾지 못했습니다. 출입구 바로 옆 베란다 유리 문을 밀고 나가 살짝 돌아가면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이 보였습니다. 2층은 천장 구조는 오픈형으로, 중간 벽은 거의 없애고 식당으로 리모델링 한것 같았습니다. 깨끗한 화이트와 초록이 짙은 나무로 심플한 인테리어였습니다.

 늘 먹는 밥이 아닌 새로운 음식이 먹고 싶어서 메뉴판에서 베스트와 신상 요리를 맛보기로 했습니다. 메뉴판에 새로운 요리가 많아 보여서 여럿이라면 다 시켜보고 싶었지만 2명이라 2가지를 주문했습니다.

명랑바질오일 파스타와 알쌈 리조또, 친구는 청포도 에이드, 저는 맥주를 시켰습니다.

음식이 나오기 전에 메뉴판 찰칵 찰칵..빛 반사를 막을 수가 없었네요

퓨전 일본 음식 같습니다. 새로움을 추가한 독창성이 보이는 음식들이 있어서 맛 보고 싶습니다

 

 

 

일본 반찬 그릇에 조금씩 반찬이 나왔는데, 개인접시가 아쉽게도 플라스틱이네요..

음료 먼저 나와서 사진을 이렇게 저렇게 찍어 봤는데 맘에 드는 컷이 없지만..

 

알쌈리조또와 명란바질오일 파스타가 동시에 나왔습니다. 시각적으로 점수 높게 주고, 후각적으로도 괜찮아서 맛이 어떨지 두근두근..

알쌈리조또는 매콤한 맛이 약간 느껴지는 리조또(소스가 기억이 가물가물)에 날치알과 새우를 깻잎에 싸 먹는 요리인데, 깻잎은 한번 리필 가능하다. 계란 노른자를 리조또에 비벼서 그냥 먹어도 괜찮은데 리조또와 날치알을 깻잎에 싸 먹으니 향과 함께 날치알이 톡톡 떠지는 재미도 더해졌다.

명란바질오일 파스타는 내가 좋아하는 페스토(Pesto) 소스 파스타에 명란을 살짝 곁들인 것이다. 명란이 많을 줄 알았는데 페스또 소스가 강해서 명란 맛이 잘 느껴지지 않았다. 특이한 맛은 아니지만 토마토나 크림 파스타에 질렸다면 페스토 파스타를 추천한다.

파리에 있을 적에는 페스또 소스를 만들거나 사서 자주 파스타를 해 먹었었는데...

한국에서는 생바질을 구하기가 쉽지 않아서, 페스토 소스도 대형마켓이나 백화점에 가야 구할수 있다. 진짜 진짜 페스토 소스는 만들기 쉽다. 생바질, 잣, 올리브유, 소금을 믹서기에 갈아주기만 하면 된다. 기호에 따라 마늘이나 후추, 파마산 치즈를 넣어주기도 하는데 생바질과 잣이 제일 중요한 재료이다.

 

연남토마는 연남동에서 시작하여 가로수길, 성수점까지 지점을 늘린 것 같다. 연남동이라면 집이나 회사에서 가까운데 언제 한번 가봐야겠다. 

곧 따뜻한 봄이 오겠네요. 서울숲 산책 계획이 있다면 들려보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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