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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거리

강남역 맛집, <베트남이랑>, 쌀국수 맛집,직장인 점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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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월양입니다.​

지난 월요일, 비가 오기에 점심으로 뭘 먹을까 고민하다가 따뜻한 국물 생각이 났습니다. 회사 근처 맛집을 검색해 봤지요..우동, 쌀국수, 짬뽕...뭘 먹어야 잘 먹었단 느낌이 들까?

쌀국수로 결정. 

<베트남이랑>, 맛있는 녀석들이란 프로에서 다녀갔더라구요. 전 그들이 맛본 음식이 아닌 기본을 먹어봤어요

강남역 10번 출구에서 가까워요. 대로변이 아니라 골목에 있지만 KFC가 있어서 찾기 쉽고, 지하에 위치하고 있어요

입간판으로 점심 세트 메뉴가 있었지만 전 그새 잊고 식당 안의 주문 키오스크 앞에서 고민하다가 쌀국수(소)와 짜조를 주문했어요.​

대경빌딩 지하 입구 앞에 <점심특선 9900> 입간판이 서 있고, 지하로 들어가는 입구 바로 옆에 메뉴판이 있지만 눈에 들어오지 않았어요. 계단으로 조심히 내려가야하고 뒤에 다른 사람들이 오고 있기에 멈춰설 수가 없었어요. 식당 출입구에 <베트남이랑>이 맛있는 이유를 적어 놨더라구요..한번 눈으로 읽고~​

식당 문을 열고 들어가니 지하 풍경이 한 눈에 들어왔어요.

와~베트남의 야시장 또는 먹자 골목 같은 분위기로 인테리어를 꾸며 놨어요. 고급스럽지 않지만 서민적이고 친근한 느낌이 드는 분위기랄까?

 

 

직원이 안내하며 자리를 먼저 착석해서 주문벨로 키오스크에서 주문하면 된다고 해서 자신있게 키오스크 앞으로 갔어요. 머리속으로는 주문하고 좌석 번호를 입력하면 되겠지? 하고 생각했는데, 처음부터 난관에 부딪혔어요. 스크린을 터치해도 화면이 열리지 않는거에요. 순간 당황..

직원이 오더니, 주문벨을 화면 아래에 살짝 가져다 대니까 주문 화면이 켜졌어요. 햄버거 프렌차이즈나 지난번 포스팅한 채선당 가마솥밥과 다른 시스템이었어요. 어른신들은 살짝 주문이 어렵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채선당 가마솥밥은 메뉴가 적었지만 <베트남이랑>은 메뉴가 많아서 클릭해서 고민해야 할 음식이 많더라구요. 오더기 옆에 주문하는 방법이라고 설명이 있었지만 전 키오스크 화면만 보느라고 설명판을 못봤네요..시야가 좁은 스스로를 부끄러워 했죠.

저의 경우, 커피를 새로운 곳에서 맛을 볼때는 에스프레소를 맛 보고, 외국 음식점에서는 대표음식의 오리지날을 맛을 봅니다. 그래도 어떤 음식이 있는지 다 살펴보기는 했지요. 뒤에 사람이 없어서 다행이었요, ㅎㅎ

소고기 쌀국수(S)와 짜조를 주문하고 카드로 결제하려고 주문기계를 열심히 살폈는데 없어서 갸웃거렸더니 직원이 다시 와서, 결제는 식후에 카운터에서 하는 거라고 설명해 주었어요. 에고 에고 주문벨 터치하는 곳에 설명이 있었는데...시각을 넓히는 안경을 써야 하나 ..

음식이 나오기 전에 주변을 보면서 사진도 찍고, 쌀국수에 넣을 고수도 가져왔어요. 테이블은 시장 장터에서 볼만한 서민적인 탁자와 의자였어요. 식탁위에 브라운 소스와 핫소스, 수저와 소스 그릇, 물티슈가 플라스틱 케이스에 담겨 있네요. 테이블은 같지만 의자가 조금씩 달랐어요

쌀국수, 분짜, 반미, 애티타이저 음식이 나오는 곳이 시장의 포장 천막처럼 꾸며져 있었어요. 베트남 여행시 단체여행을 했기에 전통 시장을 방문에 본적이 없었는데 이런 분위기일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음식은 금방 나왔어요. 

프랑스에 있을때 파리 13구의 베트남 식당과 3구의 베트남 식당에 자주 갔었던 기억이 납니다. 파리에 있는 베트남 식당도 현지 입맛에 맞게 바뀌었다고 들었는데 한국 베트남 식당의 음식들도 한국인의 입맛에 맞게 바뀌어서 서울 시내에서 파리에서 맛본 쌀국수와 비슷한 곳을 찾을 수가 없어요.

파리의 쌀국수는 국물이 좀더 기름지고 샤브샤브고기처럼 얇은 소고기와 익힌 고기를 얹어주고 고수와 레몬, 싱싱한 숙주를 (간혹 양파절임을 주는 곳도 있음) 듬뿍 줍니다. 처음에 너무 기름져도 못 먹었는데 먹다보니 입맛에 맞아서 즐겨 먹게 되었어요.​

한국에서 먹는 베트남 쌀국수는 음.....맑은 소고기 국물에 익힌 고기, 생숙주보다는 살짝 익힌 숙주, 레몬와 라임은 요청을 해야 줍니다. 아쉬워서 먹긴 하지만 파리식 쌀국수가 생각납니다, 벌써 옛날 이야기가 되네요

​<베트남이랑>의 쌀국수의 국물은 기름이 적고 고기는 익힌 수육 형태, 레몬은 추가 요청해서 넣었고 고수는 좋아해서 듬뿍 넣어서 맛을 봤어요. 가격 대비 먹을 만 했어요. 맛이 훌륭하지도 나쁘지도 않은 소위 가성비가 좋은 쌀국수였어요.

짜조는 따뜻한 정도였고, 약간 짭조름했지만 입맛을 돋구는 전식이었는데 소스가 별로였어요. 생선 젓갈 소스가 기본인것으로 알고 있는데 <베트남이랑>의 짜조 소스는 물은 너~무 많이 넣어서 밍숭맹숭 했네요

저처럼 단품을 시키는 것보다는 점심 메뉴 특선도 시도해 볼만 할것 같은데 제가 시도해 보고 다시 포스팅 할게요, 2탄을 기다리시라~~

베트남이랑

02-1544-3734

서울 서초구 서초대로77길 15 대경빌딩 지하 1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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