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1일에 K현대미술관(KMCA)의 전시 오프닝 초대를 받아 전시를 봤어요
100여년 동안 사랑받아오고 영화, 연극, 뮤지컬 등으로 만들어진 책, 바로
위대한 개츠비 The Great gatsby
K현대미술관에서 위대한 개츠비 소설을 국내외 현대작가들의 작품들로 재해석하여 전시를 하고 있습니다
장소 : K현대미술관
기간 : 23.12.2~24.6.30
관람요일 : 화~일(매주 월요일 휴관)
관람시간 : 10:00~19:00(18:00 매표 및 입장마감)
주차장 없어서 사설 주차장 이용
일이 늦게 끝나 7시가 넘어 도착.
이미 많은 사람들이 들어간 후지만 여전히 줄이 길다.
초청장에 드레스 코드가 적혀 있었다
블랙&골드
1층 입구를 지나자 기존 전시물과 함께 커다란 전시 배너가 있어서 초청된 사람들이 인증샷을 찍을 수 있다.
1920년대를 연상시키는 색상
인플루언서들이 초대되어서 그런지 배너 앞에서 사진을 찍느라 정신없어서 난 옆에서 배너만 한컷
오프닝을 위해 디제잉이 음악을 틀어주고, 간단한 다과로 협찬 된 고래사 프리미엄 안주, 콤부차, 독일 리터스포츠 초코릿, 치즈&올리브&햄 등이 작은 코너에 있었는데 사람들이 몰리다 보니 완전 도떼기 시장 같았다
전시 홍보를 위한 오프닝은 좋은데 좁은 장소에 사람들이 한꺼번에 몰리고, 다과 코너나 선물 증정 코너에 사람들이 몰려서 정신이 없었다
전시 관람은 팔찌 순서로 해서 관람객 수를 조정해서 좋았지만..그래도 사람이 너무 많고 작품을 보고 사진 찍는 것이 아니라 작품 앞에서 인증샷을 찍느라 관람에 불편함이 있었다
전시는 2층과 3층에서 볼 수 있다
2층 입구 앞에 포토존으로 되어 있는 위대한 개츠비의 주인공 그림
1920년대 대표적인 음악은 재즈
댄스는 스윙댄스
재즈 음악이 나오고 브라운관에서는 스윙 댄스를 추는 20년대 젊은이들이 보였다
한때 nat king cole을 좋아해서 씨디를 사고 듣고 또 듣고 했었는데..
미디어 & 설치 작품들이 많았는데 사람들이 많아 조용히 볼 수 없어서 아쉬웠다.
특히 인증샷을 위해 설치 작품 속에서 사진을 찍는 경우가 있어서 보안 직원들이 계속 사람들에게 작품 조심하라고 말을 했다.
그들은 작품을 보러 왔는지 인증샷을 찍으러 왔는지..
위대한 개츠비를 연상시키는 스케치 작품들을 조용히 볼 수 있었다. 블랙 바탕에 약간의 컬러 터치로 강조를 한 그림들이 단조로움을 없애줬다
글귀를 보니 1920년나 2023년이나 다를바가 없네
사과모양의 유리 작품이 눈길을 끌었다
3층의 시작은 위대한 개츠비 영화 포스터를 만날 수 있다.
이 조각 작품에서 나를 보는 듯 하다.
앞을 향해 나가지만 속을 비고 지나온 길이 바람에 날라가는 모습에 한참을 바라봤다.
누워 있는 사람을 영상으로 세워 놓은 작품
다른 한켠에 누워 있는 영상도 있다.
그래피티 아트
조각과 영상의 만남
빛과 그림자
조각 그림자를 바라보는 방향에 따라 이야기가 달라진다
1920년대도 경제공황이 오기전까지는 흥청망청, 마시고 춤추고 과시하는 시대였다고 하는데 지금은 명품에 대해 더 과열되어 있다.
헐고 낡았어도 루이비*은 눈에 띈다.
작품 의도를 읽지 못했다.
명품을 담는 종이백까지 중고/당근 거래가 된다는 슬픈 이야기가 있는데 종이백 전시를 보니 떠올랐다.
위대한 개츠비를 보여주는 화려함을 마지막으로 전시 관람을 마쳤다.
관람 후기 :
* 오프닝이 너무 정신 없었다
* 초대객들이 작품 관람보다는 사진만 찍느라 어수선
* 일반 그림 전시가 아니라 좀더 시간을 두고 천천히 보면 좋을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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