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매일 그림책을 인증하는 <백일의 그림책> 온라인 모임에서 졸업하여^^ 한달에 4권의 그림책을 선정하여 그림책에 오직 '나'를 위해 집중하며 서로 의견을 나누는 그림책 <오티움> 10월도 벌써 한권의 그림책을 마무리했다.
소수 인원으로 zoom으로 하는 그림책 모임이라 각자의 생각을 알 수 있는 시간이 있어서 좋다.
화요일 오전도 있지만 직장인인 나는 수요일 밤을 신청했다.
10월 선정 도서는
● 고양이는 다 된다, ㄱ ㄴ ㄷ / 천미진 글 이정희 그림
● 산의 노래 / 신유미 그림책
● 가을에게 봄에게 / 사이토 린, 우키마루 글 요시다 히사노리 그림
● 리디아의 정원 / 사라 스투어트 글 데이비드 스몰 그림
특히 2번째 그림책인 <산의 노래>는 나를 위해 선정했다고 한다. 역시 내 취향이다.
유나님은 나를 잘 안다, 고마워요~~
10월9일 한글날 수요일 저녁 모임
<고양이는 다 된다, ㄱㄴㄷ>
선정이유는 한글날을 기념하기 위해서
몸이 유연한 고양이와 한글 자음의 콜라보 된 그림책.
천미진 작가와 한국화가 이정희 작가의 협업 작품.
한글날에 맞춰 선정한 그림책으로 딱이다.
유아스럽기는 하지만 고양이의 유연한 몸과 한글의 자음을 한국화로 표현한 이 그림책은 유아들보다 어른들이 더 좋아한다고 한다.
그림책을 보면 간결하고 반복되는 문장이 있는 왼쪽 페이지와 고양이의 유연한 포즈와 한글 자음이 절묘하게 표현되어 있다.
천미진 작가가 초기에는 서술형의 글이었지만 글과 생각의 덜어냄으로 문장을 단순화했다고 한다.
고양이가 표현하는 한글 자음을 한번 보실래요? 이정희 작가의 관찰과 묘사가 훌륭한 그림책이에요.
파리 유학 시절, 친구들에게 한글을 설명할 때 내가 알고 있는 한에서 설명을 했다. 발음 위주의 언어이자 사각형안에 상하좌우 형식으로 쓸 수 있는 입체적인 언어라고..
한글은 우리나라에서 만든 고유의 언어이고 문자야.
한글은 자음 14개와 모음 10개로 모든 발음을 낼 수 있는 과학적인 언어야.
나의 엉성한 설명에도 외국 친구들은 놀라워했다. 물론 발음을 따라하지는 못했지만
요즘 K컬쳐의 영향으로 음악, 영화 그리고 2024년 노벨문학상 한강 작가로 인해 한글이 더 많은 외국인들에게 매력적인 언어가 되었다.
한강 작가의 작품 중 <채식주의자> 만 읽어 봤는데 나중에 다른 작품들도 읽어보고 싶다.
한글을 막 배우기 시작하는 유아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그림책이다~
한글은 재미있고 우아하고 아름답다.
동감 100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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