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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거리

2020.02.19 뮤지컬 드라큘라 관람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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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월양 입니다.

지난주 수요일에 <뮤지컬 드라큘라>를 관람했습니다. 12월에 예매 해 놓은 것이라서 취소하기도 그렇고 보고 싶기도 해서 마스크를 쓰고 관람했습니다.

현장에 있는 포토존은 심플하지만 붉은 새틴으로 내장된 드라큘라 관을 세워 놓아서 몇몇 관객들은 들어가서 찍기도 했습니다.


뮤지컬 드라큘라

2020.02.11~06.07

샤롯데씨어터

2020.02.19 캐스팅

드라큘라 김준수

미나 임혜영

반헬싱 손준호

조나단 이충주

루시 이예은


수요일은 가정의 날이라 5시에 일이 끝나서 부리나케 전철을 타고 잠실역으로~~보통은 잠실역에서 롯데백화점을 지나 롯데호텔을 통과하면 바로 샤롯데씨어터인데, 코로나19로 인해 호텔밖으로 이동하여 극장에 갔습니다. 열 체크 후에 친구 만나서 티켓을 수령하고, 포토존 및 오늘의 캐스팅 보드를 찍고, 이른 저녁을 먹으러 CJ 푸트코트로 갔습니다.

키오스크에서 주연배우 사진들과 시놉시스를 보여주고 있어서 한컷 찍었으나 빛반사로 마음에 안들지만 올립니다.

자주 오는 곳이 아니라 CJ 푸드코트 찾은데 무지 애를 먹었습니다. 공연 티켓을 보여주면 20%할인을 해 준다고 해서 푸드코트를 찾았습니다.

저는 명란아보카도 덮밥을 주문했는데, 맛이 뛰어나지는 않았지만 깔끔했습니다.

공연장으로 가는 길목에 카페 에이븐(Cafe Eiven) 이라는 곳에서 커피 한잔 할 시간이 있어서 잠시 멈추었다가 공연장으로 갔습니다. 이 카페는 마치 오리엔탈 특급열차를 연상시키는 공간 구조와 앤틱 가구들로 인테리어 되어 있습니다.

샤롯데 씨어터는 작은 공연장이라 무대가 멀리 보이지 않아서 좋은데, 이번 드라큘라 공연의 음향은 왠지 노래가 퍼지는 느낌이어서 집중이 안되었습니다.

초연때는 예술의전당에서 재연때는 세종문화회관에서 삼연인 올해에는 샤롯데씨어터인데, 두곳과 비교해서 참 작은 곳입니다. 무대가 4중 회전을 할정도 스케일이 컸었는데, 이번에는 무대가 꽉찬 느낌이 들었습니다. 답답하지는 않았지만 웅장하지 않았네요.

뮤지컬 드라큘라에서 준수는 강렬한 레드 헤어로 우선 시선을 끌고, 미나에 대한 절절한 사랑 노래로 귀와 가슴을 두근거리게 합니다. 역시 믿고 보고 들을 수 있는 배우죠. 예전에 비해 좀 성숙한 샤큘로 돌아왔네요. 샤큘이 부르는 She는 너무 가슴이 아픈 내용입니다. 유명한 넘버인 loving you keeps me alive, it's over 등등 주옥 같은 노래들을 생 뮤지컬로 들으니, 혹 못 보신분들은 유투브라도 보시면 좋을 듯 합니다

재연때의 미나역을 했던 임혜영님이 이번에는 소녀적인 이미지는 있으나 고음에서 좀 불안정하게 들린 것은 나뿐인지..오히려 루시역의 이예은님의 노래가 더 좋았습니다.

반헬싱의 손준호는 멋있는 분위기였으나, 아내를 잃은 무거운 느낌은 적었습니다. 초연 때의 양준모의 무게감이 생각났습니다.

이번 2020년 드라큘라는 좀 가벼운 느낌? 음향은 세종이나 예당에 비해 떨어지고..오랫만에 뮤지컬 드라큘라를 관람해서 좋았으나 개인적 만족도는 좀 떨어졌습니다.

뮤지컬 드라큘라를 못 보신 분들이 있다면 한번은 보면 좋습니다. 물론 요새 코로나19로 사람이 많은 곳에 가기가 조심스럽기에 공연 끝나기 전에 꼭 보시길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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