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월양 입니다.
어제는 바람이 많이 불었는데, 오늘은 햇빛이 좀 있어서 산책하기 좋은 날씨였네요..
점심 식사 후 산책 겸 덕수궁 돌담길을 따라 덕수궁을 빙~둘러 걷는 산책을 하고 있어요.
점심으로 무얼 먹을까 하다 덕수궁길을 지나 정동쪽으로 가는 길목에 샌드위치 전문집을 본 적이 있어서 그곳으로 갔어요. 입구가 작아서 간단한 샌드위치만 파는 줄 알았는데 샌드위치, 샐러드, 라쟈냐 등 메뉴가 다양해서 고민 좀 하다가 세명이라서 3가지 다른 종류의 음식을 주문했어요.
르 풀(Le Pul) 입구에 그림 메뉴판이 있어서 발길을 끌기도 합니다. 외국인이 메뉴판을 보고 있군요^^
르 풀로 들어가면 왼쪽으로 샐러드 진열장과 주문하는 곳이 있고, 그릇 반납대가 있어서 주문하려고 기다리다 보면 그릇 반납대에 부딪히지 않고 통과하려면 매우 조심해야 한다. 안쪽으로 테이블이 있었으나 2~3명 테이블로 꽉 차서 입구 쪽에 간신히 자리를 잡고 주문을 했다.
다들 처음 와본 곳이라 다양한 맛을 보고 싶어서 샐러드, 치킨 파니니, 커리 그라탕 백미를 주문했다.
샐러드에 치킨, 병아리콩, 렌틸콩, 쌀, 올리브, 신선한 야채, 바게트 빵 세조각에 발사믹 소스...점심 한끼에 부족함이 없는 샐러드였어요.
제가 파리에 있을 때 파니니와 단짠 크레이프를 즐겨 먹었었는데 한국에 와서는 쉽게 먹을 수 있는 음식이 아니어서 먹을 기회가 생기면 꼭 먹게 되요. 단짠 크레이프라는 것은, 크레이프가 간식용과 식사용이 있는데, 간식용의 단 크레이프(crepe sucre) 설탕이나 쨈 등을 넣어서 간단히 먹는 크레이프이고, 식사용의 짠 크레이프(crepe sale)는 식사 대용으로 치즈, 버섯, 햄, 계란 등등이 들어가서 푸짐한 크레이프입니다
이곳에서는 치킨 파니니를 주문했어요. 깔끔한 맛에 다들 좋아했어요.
커리 그라탕 백미는 처음 맛보는 특이한 요리였어요. 그라탕을 좋아하는데, 르 풀식의 요리였어요. 보통 그라탕이 생크림으로 요리하기에 좀 느끼한데, 르풀의 커리 그라탕 백미는 커리맛이 느껴지면서 불고기맛과 고기가 씹히고 감자 대신에 밥이 밑에 깔려 나왔습니다. 그라탕을 먹으면서 라자냐는 어떤 맛일지 궁금해졌어요..
다음에는 새로운 3가지를 먹어봐야겠습니다.
세가지 모두 양이 적지 않아서 포만감을 느끼고, 덕수궁 주변을 걸어서 다시 사무실로 갔어요.
메뉴판을 보고 있자니 르풀 파니니나 아보카도 샌드위치를 먹어보고 싶네요 ㅎㅎ
르풀(Le Pul)
02-3791-0440
서울 중구 정동길 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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