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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일상 : 나의 취미 변천사 - 독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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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월양입니다.

 

글사세 2기글쓰기의 2번째 글입니다.

머리속에서는 금방 쓸 것 같았는데 생각을 글로 옮기려니 앞 뒤 내용, 치고 들어오는 생각들, 두서가 없습니다.

우선 많이 써야 글도 술술 써진다고 하니 마감에 맞추어 쓰도록 해야겠습니다.

생각과 말과 글이 서로 잘 어우려질 날이 곧 오겠지요??

 

취미 변천사 1 – 독서

 

취미(趣味, hobby)의 표준국어대사전에서 뜻을 찾아보니“전문적으로 하는 일이 아니라 즐기기 위해 하는 일”이라고 적혀있다.

혼자 놀기의 달인이었던 내가 시간을 보내는 취미로 뭐가 있을까 생각하고 적어 봤다. 즐기기 위해 했던 것들이 하나 둘 생각났다. 종이인형 놀이, 독서(세계어린이명작, 하이틴 로맨스, 대하역사소설, 추리 소설 & 추리 만화, 웹소설 ), 라디오 청취, 영화, 전시회, 뮤지컬 관람, 여행, 다양한 요리…..적고 보니 남들과 다른 특이한 취미는 없다.

 

초등학교 다니기 전에는 종이 인형에 종이 옷들을 바꿔가며 입히고 혼자서 언니 동생 역할을 하는 것을 좋아했었다. 종이 인형 옷을 사지 못할 때에는 엉성하게 종이에 옷을 그려서 만들기도 했었다. 대학 진학과 진로를 패션 계통에서 일을 한 것도 어릴 적 희미한 기억 때문이지 않을까 생각하면서도 전문적인 일을 하고 싶어했던 청소년기의 직업관이 패션 전공을 선택하게 만들었다. 종이 인형 옷을 만들 때는 즐거웠던 것 같은 기억이 나는데, 대학교에 다니면서 한복과 양복을 만들면서 즐거웠던 기억은 별로 안 난다. 대학 입학 시기에 사범대학이나 어문계열을 제외하고 여자로서의 취업률이 높았던 의상학과, 유아교육학과 중에서 의상학과를 선택하였고 대학 4년을 마치고 유학 2년까지 마치면 패션 전공으로 6년을 공부했는데, 즐거웠던 기억이 가물가물하다. 대학 친구들 중에는 옷이 좋아서 진학한 친구들도 있었는데, 짧은 현업 생활 후 전업 주부인 경우가 많다.

 

좋아하는 책의 변천사를 살펴보니, 초등학생 때는 집에 있는 세계어린이 명작도서를 손에 잡히는 데로 읽었다. 지금 보면 어렵고 두꺼운 명작들이었는데, 어린이용이라 문고판 형식으로 줄여 놓은 것이었다. 톨스토이, 헤밍웨이 등 대문호의 책들이었는데, 지금까지 기억나는 책은‘찰스 디킨스’의 “두 도시 이야기”이다. 프랑스 혁명과 사랑에 대한 내용으로 기억난다. 다시 읽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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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생 때는 만화가게를 하는 친구가 일주일에 한번씩 가게에 있는 만화를 빌려줘서 한때 순정 만화와 추리 만화에 빠졌었다. 지금은 만화를 볼 수 있는 곳이 여자나 남자나 다 같이 편하게 볼 수 있지만, 예전의 만화가게는 어둡고(어린 시절 내 기억), 남자 아이들이나 남자 어른들의 공간이어서 대학생이 되고 나서 이화여대 앞에 여성 전용 만화가게에 가서 편하게 만화를 봤던 기억이 난다. 지금은 만화방에 가지 않고 인터넷을 통한 웹툰을 무료로 볼 수 있다. 참 좋은 세상이다.

 

고등학생 때는 문고판의 얇은 하이틴 로맨스 소설이 학교에서 유행하여, 뻔한 내용인데도 불구하고 친구들과 돌려 읽었던 기억이 난다. 대학 입시라는 중압감에 두꺼운 소설은 읽을 생각을 못하고 머리를 식힌다는 핑계로 하이틴 로맨스를 자주 읽었었다.

 

대학에 들어가서 필독 도서라고 선배들이 철학, 사회, 역사에 대한 책들을 추천해서 읽어보기는 했는데 현재 기억나는 것이 별로 없다. 책 제목을 들으면 읽었는데 내용이 뒤죽박죽 섞여 버렸다. 대학생 시절 제일 좋아했던 책은 홍명희소설의“임꺽정”이다. 이 소설로 대하 역사 소설에 푹 빠져서 태백산백, 아리랑, 장길산등을 읽고, 임꺽정과 태백산백을 소장하고 있는데, 색이 누렇게 바래서 책장의 한 켠을 지키고 있다. 더 색이 변하기 전에 비닐로 싸 놔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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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 생활하면서는 가볍게 읽는 책들을 읽다가, 친구가 추천한 추리소설에 흥미를 느껴서 고전 추리소설과 현대 추리소설 등을 읽었다. 최근에 읽은 일본 작가의 추리 소설 외에 댄 브라운 “다빈치 코드” 이 기억난다.

가끔씩 자기계발도서를 읽기는 했어도 완독하거나 나를 바꾸는데 도움을 받지는 못했다. 2년전에 다꿈의 자기혁명캠프에서 자기계발도서를 완독하기 시작했다. 쉽게 넘겨지는 책도 있고, 한장 한장 넘기기 어려운 책들도 있었으나 예전에 비해 많이 읽게 되었다. 꼬알여사와 한근태 소장님과 함께 하는 인문학 독서 모임인 책사세를 통해서 새로운 시각의 역사서들을 접했다.

 

책을 읽기만 했지, 독후감이나 리뷰를 작성해 본다는 생각을 못하다가 읽었던 책을 기억하기 위해 리뷰나 요약을 하고, 감동받거나 좋은 글들은 나만의 식으로 정리를 시작하게 되었다. 블로그에도 짧게 나마 책 리뷰를 하게 되었다. 책을 읽고 끝내는 것이 아니라 아웃풋을 만들기 위해 리뷰나 정리를 할 필요성을 느꼈다. 아직은 서툴고, 아웃풋을 내기에 독서량이나 요약이 많지 않지만 조금씩 쌓아가서 나만의 아웃풋을 만들 날이 오리라 생각하고 책을 읽고 정리한다.

 

나의 취미 중 하나인 독서의 변천사를 보니 다른 사람들도 나이나 환경에 따라 좋아하고 즐겨 읽는 책들이 다르리라 생각된다. 한때 일하느라 바빠서 책을 놓은 적이 있다. 다시 즐겁게 책을 읽으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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