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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살면서 제일 잘 한 일 - 타국에서 살아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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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월양입니다.

글사세 2기시작 되었고, 일주일에 5개의 글을 올려야 하는 과제가 있습니다. 매일 매일 써야 되는데 몸에 익숙해지지 않아서 밀려서 2편을 썼습니다.

지정주제는 " 살면서 제일 잘 한 일" " 내가 가장 빛나는 순간"중에서 택1일 하여 쓰는 것입니다.

이 중에서 는 살면서 제일 잘 한 일을 골라서 썼습니다.


살면서 제일 잘 한 일 – 타국에서 살아보기

 

의류직물학과 3학년 때 학교에서 주체하는 의상 콘테스트에서 2등에 입상을 했다. 재봉을 잘 못해서 마무리가 매끄럽지 않았는데 한복과 양복의 조화로 점수를 높게 받았다. 집 어딘가에 콘테스트 진행을 찍어 놓은 비디오 테이프가 있을 텐데, 비디오를 볼 비디오기기가 없다. 예전 비디오 테이프를 씨디로 옮겨주는 곳이 있다고 들었는데 생각만 하고 찾아보질 않았다. 입상 후 난 대단한 패션 디자이너를 꿈꾸고 프랑스 파리로 유학 가기를 원했었다. 사정이 여의치 않아 졸업 후 취업하다가 1년 후 결국 프랑스 파리로 유학을 갔었다.

 

유학 시절 3년 동안에는 학생 신분이라 프랑스를 제대로 알지 못했다. 그르노블 있을 당시에 은퇴한 할머니인 엘리자베스를 통해 프랑스를 조금 알긴 했지만 일부분이었다. 본격적으로 프랑스의 이모저모를 알게 된 것은 2000년도에 다시 프랑스로 가서 일을 하면서 다양한 사람을 만나고, 여러 상황에 놓이게 되어 프랑스라는 나라를 좀더 알게 되었다. 일을 하면서 만나는 사람들은 학생 때와는 달랐다. 불친절하고 동양인을 무시하는 사람들도 많았고, 외국인이라고 배려를 해준 사람들도 있었다. 파리 거주 10여년 동안 좋았던 일도 힘들었던 일도 있었다. 한국으로 돌아온 지도 거의 10년이 되어 가고 있다. 파리지엔느의 성향이 빠지고 서울리엔느가 되어가고 있다.

 

한국에서만 살고, 단순히 타국을 여행으로만 다녔다면 그 나라에 대해 겉모습만을 알 수 있다. 그러나 타국에서 최소한 1년 정도 살아본다면 그 나라에 대해 보고 들어 안 사실보다 더 많은 사실을 체험 할 수 있다. 친구들은 프랑스 파리에 대한 로망이 있다. 다들 부러워한다. 겉만 보고, 영화나 글 속에서만 느낄 수 있는 환상들이 더 많다. 내가 해 줄 수 있는 말은

 

“사는 곳은 어디나 똑같다.”

 

내가 살면서 제일 잘 한 일은 미국 유학이 아닌프랑스 유학이다. 타국 살기이다. 미국, 프랑스, 이태리, 영국에서 유학한 친구들이 있다. 다들 자신들이 유학한 곳의 장점이 좋다고 한다. 어느 나라라 살다 보면 익숙해져서 그곳이 좋아지게 된다. 미국은 가본적이 없다. 유럽은 여러 나라 여행을 해 봤고, 프랑스에서 살아봐서 나는 유럽이 좋다. 그 중에서 내가 살아본 프랑스가 좋다. 유럽 중에서 외국인에게 관대한 나라가 프랑스이다. 문화 예술에 대해서도 포용적이다. 사립학교가 아니라면 대학과 박사과정까지 무료이고 외국인에게도 해당된다. 프랑스식 교육이 내게는 혁신적이었다. 주입식 교육이 아니라 토론식이었고, 예술 분야의 교육은 창의성을 중요시 해서 ‘안 된다’ 라고 하지 않는다. 먼저 해 보라고 한다. 예술 창작의 나라가 프랑스라고 하는 말을 프랑스 학교에서 배우고 느꼈으며, 좌절했다. 인턴쉽을 통해, 패션 디자이너로서의 꿈을 접고 패션 컨설턴터로 진로를 바꾸었다. 프랑스에서는 패션, 건축의 경우 졸업의 필수 과정으로 3주 이상의 인턴쉽과 회사의 수료증이 있어야 졸업장을 받을 수 있다.

 

다른 나라에서 1년 살기를 해 볼 기회가 된다면, 북유럽 국가나 남유럽 국가에서 살아보고 싶다. 아메리카는 살기보다는 여행을 하고 싶고, 아프리카는 아직까지 가고 싶은 마음이 없다. 아니 한곳, 모로코가 휴양지로 좋다는 추천을 들어가 가보고 싶긴 하다.


 

동기분 중에서 매일 10분씩 글쓰기를 하시는 분이 있다. 습관처럼 몸에 익숙해져서 매일 글을 쓰게 된다고 한다. 나의 몸은 잠에 익숙해져 늦잠을 잔다 ㅜㅜ

우선 잘 쓴 글 보다 쓰는데 중요하다고 한다. 10분이든 1시간이든 글을 쓰는 습관에 몸에 익숙하게 만들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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