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월양입니다
지지난주에 지인이 보내준 홍게가 너무 맛이 좋았고, 엄마께서 반건조 가자미가 드시고 싶다고 해서 <영덕대게태흥>사장님께 연락을 했습니다. 바쁘신지 전화 연결이 안되어 블로그를 찾아 들어가보니 블로그나 카페에서 주문가능하고 카톡으로도 주문 가능하다고 적혀 있었습니다. 카톡 친구로 등록하고 애타게 사장님을 찾았습니다^^ ( 카톡 친구시 필요한 전번은 010-2810-0795)
혹시 몰라 영덕대게태흥의 블로그와 카페를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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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서오이소~반갑습니데이~*^^* 국내산영덕대게 피데기오징어 문어 고동 자연산돌미역등 모든 상품이 자연산 좋은 먹거리로 최상품 먹거리만 판매하는 영덕대게태흥입니당 자연산~OK 싱싱함~OK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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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덕대게는 껍질이얇고 맛이 담백해서 다른 대게랑 차이가 많이납니다..영덕대게 맛집, 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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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관심을 보인 '반건조 가자미'에 대해 문의했더니, 요새 바쁘셔서 건조를 못하셨다고 생물 가자미는 있다고 해서 생물 가자미를 주문했습니다. 사장님 남편께서 직접 배타고 바다로 나가 잡아오신다고 하네요.
바로 국산 가자미!
저의 엄마는 국산을 너무 사랑하십니다 ^^ 국산 고추가루, 국산 고사리, 국산 콩 등등...
요즘 국산 바다 먹거리를 찾기 힘든데, 영덕에서 직송으로 자연산 국산 바다 먹거리를 받아 먹을 수 있는 참 좋은 세상입니다
월요일 택배로 부쳐서 화요일에 생물 가자미를 받았습니다. 사장님께서 머리 떼고 깨끗하게 손질하여 진공 포장하여 아이스박스에 담아 보내주셨습니다. 택배 기사님께 파손 주의 부탁 문구 스티커가 확 눈에 띄네요.
4키로를 주문했는데, 크기가 좀 작았습니다. 1키로 4봉지에 덤으로 반봉지가 더 있었습니다. 구워 먹기에는 작아서 고민되었습니다. 봉지 한개를 뜯어 봤는데, 손질이 잘 되어 있었는데 구이용이 아닌 찌게용 같았습니다. 생물이라서 소금을 조금 뿌린 후에 채반에 가지런지 널어 바람이 통하는 베란다에 두고 영덕대게태흥 사장님께 톡을 드렸어요.
요즘 큰 가자미가 잡히는 시기가 아니라고 합니다. 찜이나 찌게용이라고 합니다. 카톡으로 대화하다 보니, 구이용, 찌게용으로 말을 안하고 생물 가자미의 가격을 문의했거든요. 정확한 의사 소통은 역시 중요합니다. 구이용 가자미가 잡히는 시기에 제게 연락을 주신다고 합니다.
생선을 좋아하는 엄마와 저는, 우선 구이로 먼저 먹어봤습니다. 구이라기 보다는 기름에 튀겼다고 하는 것이 더 어울리겠네요. 작은 조기 튀기듯이 ㅎㅎ.
중심 뼈를 빼고 가는 뼈까지 씹어 먹을 정도로 연하고 부드럽고 맛이 좋았습니다. 1인 4마리씩 먹었습니다. 가자미는 납작한 생선이라 충분히 작은 가자미는 4~5마리를 혼자서 먹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다음날, 가자미 찌게를 했습니다. 쑥갓을 사오시면서 무를 사오는 것을 잊으셔서 무 대신 감자를 넣었어요. 감자는 저만 먹습니다. 부모님은 감자전 외에는 감자를 좋아하지 않으신데, 저를 위해서 감자를 많이 사 놓았습니다.
저의 엄마의 요리는 한국 어머니식 요리라서 정량을 적을 수가 없음이 안타깝네요.
재료 : 생물가자미, 감자 또는 무, 양파, 청양고추, 고추가루 적당히, 마늘 2큰술, 소금 적당히
1. 찌게라서 가자미의 지느러미를 가위로 자르고 꼬리 부분도 잘라서 깨끗이 씻어서 준비
2. 감자 또는 무, 양파, 청양고추가 잠긴 정도로 물을 붓고 고추가루와 마늘을 넣고 감자가 익을 때까지 끓인다.
3. 감자(또는 무)가 익을 때 쯤, 소금간을 하고, 가자미를 넣는다.
4. 한소큼 끓으면 가자미가 하얗게 익고, 그때 쑥갓을 넣는다
5. 쑥갓이 숨이 죽으면 가지마 찌게 완성
국산 자연산 가자미라서 그런지 생선을 작아도 국물 맛이 끝내 줬습니다. 아버지께서 매운탕을 잘 못 드시기에 가정식 찌게 수준으로 청양고추와 고추가루로 매운맛을 냈습니다. 저희 집은 텁텁한 맛을 싫어해서 고추장을 찌게에 넣지 않고, 고추가루와 소금간으로 맛을 냅니다.
살이 부스러져서 가자미 튀김보다 먹기 불편했지만, 열심히 뼈를 잘 발라 먹었어요.
엄마는 드시면서 연신
" 국산 가자미라 국물이 진짜 맛이 좋네.. "
국산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저는 엄마에게 물었어요
" 엄마는 국산 먹거리를 어떻게 구분해요? "
" 손질해보고 먹어보면 알지.."
" 눈으로 확인할 수 없어요? "
" 나야, 농사를 지어봤으니 알지만 너희들은 모르지. 구분하기 힘들지.."
" ....네... 그냥 뭐든지 맛있게 먹을게요."
생물가자미를 화요일에 받아서 벌써 2봉지를 튀기고, 구이로, 찌게로 해 먹었네요...고기보다 생선을 좋아하는 우리 식구들.. 자연산 바다 먹거리 직거래할 곳을 알아서 너무 좋은데 제철 생선을 잘 알아야겠습니다. 반건조 형식의 생선이나 오징어는 아무떼나 괜찮겠지만 생물은 제철이 있겠지요. 지금은 홍게와 오징어 철이라고 합니다.
엄마의 손맛 요리 포스팅 할 때마다 정량을 적을 수 없어서 안타깝네요. 정량을 물으면 늘 대답은 "적당히"
포스팅 하다보니, 찌게 맛이 생각나서 주말에 다시 가자미 찌게를 해 먹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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