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월양입니다.
연세빌딩 지하1층에 있는 중화요리 전문식당 복성각에서 저녁 코스 요리를 먹었는데 이제야 포스팅 합니다.
5월에 후배와 오랫만에 서울역쪽에서 만나기로 했습니다. 코로나로 만남을 자제하다가 둘이서 만나는 것이라 조심하기로 하고 퇴근 후에 서울역 근처에 있는 연세빌딩 지하 1층에서 보기로 했어요. 일찍 끝나서 연세 빌딩에 어떤 식당이 있는지 서치를 하고 있는데 후배가 와서 의견을 나누다가 중화요리 식당인 복성각으로 갔습니다.
평상시 점심이나 저녁 시간에 사람이 많은 편인데, 코로나로 때문인지 사람들이 많지 않더군요. 오랫만에 만나서 맛있는 것도 먹고, 술도 마시고 싶어서 메뉴판을 보다가 저녁 코스요리가 있어서 디너A 코스 요리를 주문하고, 맥주보다는 고량주가 음식과 어울릴 것 같아 일반 고량주도 주문했습니다.
짜차이와 단무지, 양파, 고추절임을 기본으로 세팅해 주고, 곧바로 코스 요리가 한가지씩 나왔다. 짜차이는 기본으로 2~3번은 요청할 정도로 짜지 않고 입맛을 돋구며, 느끼한 요리에 고추절임도 한 역할을 한다.
일반 고량주와 귀여운 잔도 세팅해 주었다.
점심 메뉴에도 15000원의 코스 요리가 있다. 점심 시간이 넉넉하다면 먹어볼 한데, 시간이 부족해서 시식을 해 보지 못했다.
우리가 주문한 저녁 코스는 메뉴판에 있는 순서에 맞춰서 나왔다. 코스 요리는 2인부터 주문 가능하다.요리 중 선택하는 것이 있어서, 중새우 부분에서는 크림새우를 정하고, 식사는 각자 원하는 것으로 나는 짜장면, 후배는 짬뽕을 주문했다.
전식으로 나온 해파리 냉채는 새콤 매콤하여 입맛을 살렸다.
설화게살스프는 보통의 게살스프에 계란 흰자 거품을 올린 듯 한 비주얼이었고, 맛은 게살 스프 맛 ㅎㅎ 계란 흰자 거품을 요리명에 어울리게 설화라고 명한것 같다.
팔보채는 내가 좋아하는 요리 중 하나. 여러 해산물과 야채를 볶고, 간장과 전분으로 걸죽한 소스로 맛을 냈는데 양이 많지는 않았지만 뒤에 나올 음식이 있기에 만족하기로..
중새우 요리 중에서 우리는 크림새우를 선택했는데, 중새우 치고는 꽤 컸다. 크림이 좀 느끼해 질때,
고추잡채와 꽃빵이 나왔다. 꽃방은 밋밋하지만 약간 매콤한 고추잡채와 함께 먹으니 좀전에 먹었던 크림새우의 느끼한 맛을 밀어냈다. ㅎㅎ
중화요리가 튀기고 볶는 요리가 많다보니 술은 고량주가 딱이다! 저렴한 일반고량주를 골랐는데, 향이 좋고 알싸하니 독주가 목을 넘어갈 때는 화끈하니 불이 날 것 같은데, 속은 편하고 요리를 먹으니 목의 화한 느낌이 사라졌다. 고량주의 매력에 푸욱 빠졌다..
식사로 짜장과 짬뽕을 주문했는데, 코스요리라서 조금씩 나와서 양이 적지 않아서 식사를 남길 수 밖에 없었다. 후식으로 빠스가 나왔다. 각자 달랑 하나...빠스만 사다 먹고 싶다..
탁월한 선택이었다. 가격은 좀 나왔지만 요리 선택의 고민이 필요없었다. 다음에 한단계 위로 먹어보기로 했다.
점심시간에는 주로 밥 종류나 짜장면, 짬뽕을 많이 먹는데, 면이 납작한 납작 짜장도 특색있다. 시간이 있는 분들이라면 런치 세트도 먹어볼 만하다고 생각한다
6월 마지막 주가 시작되네요. 마무리 잘 하고, 토로나도 더이상 확산되지 않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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