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있는 홍게와 총알오징어

안녕하세요, 오월양입니다.

지난주에 지인이 요즘 홍게가 맛있다고 보내주었습니다. 총알오징어도 한봉지 들어있더군요.

영덕대게로 유명한 곳 영덕대게태흥이라는 곳에서 홍게, 반건조 가자미, 피데기오징어를 주문해 먹는 지인이 맛있고 싸다고 제게 보내주었어요.

도착하기 하루전에 지인이 카톡으로 알려주어서 엄마에게 홍게 택배가 올 거라고 운을 띄워 놓았습니다.

집에 도착하자마자 택배 박스를 찾았습니다. 택배박스 뚜껑에 홍게 찌는 방법이 적인 종이가 있다고 들었거든요.

오징어는 봉투에서 꺼내어 보관통에 담아 놓아서 사진 한컷~ 보기에는 커 보여도 작은 크기이고 일명 총알오징어라고 합니다.

밖에서 쪄 놓은 홍게나 대게만 먹어봤지, 집에서 찌려고 하니 잘 쪄질지 궁금하기도 해서, 홍게와 함께 보내중 "영덕대게 맛나게 찌는 법" 데로 해 봤습니다.

살아있는 대게를 그대로 찔 경우, 게가 움직일 수 있고 그러면 다리가 부러질 수 있으니 미지근한 물에 담가두어야 한다고 적혀 있습니다. 또한 너무 짤 수 있으니, 배 부분을 눌러 짠물을 빼주어야 한다고 합니다. 적혀 있는 순서대로 조심스럽게 홍게를 쪘습니다.

긴 다리를 뽑내는 홍게를 4개를 선택하여, 물에 담그고 찜통에 넣고 쪘습니다.

홍게를 물에 담궈 놓는 동안, 총알오징어를 깨끗이 씻어서 데쳤습니다. 엄마와 전 오징어 손질하면서 내장과 먹물까지 다 빼 씻었습니다. 나중에 지인에게 감사 전화했더니, 먹물까지 먹는 총알오징어라고 했는데 그새 잊었냐고 핀잔^^을 주더군요. 데쳐 먹어도 부드럽고 너무나 맛있었는데...

조심스럽게 자르고 접시에 오징어 형태로 쌓아 놓고 먹기 전에 찰칵..

초고추장에 살짝 찍어 먹었는데 입안에서 살살 녹았어요.

입가심으로 오징어 숙회를 먹고, 뜸을 들이고 홍게를 꺼내서 큰 쟁반에 꺼내 놓고 기념으로 사진 한장~~(맨워 사진)

그 후에는 먹기에 정신없어서, 먹는 모습 사진이 없네요...

손이 많이 가지만 맛이 너무 좋아서 4마리를 부모님과 먹고 나니 저녁 생각이 안났습니다. 다리에 살이 꽉 차서 홍게 다리살을 먹다보니 몸통은 2개는 냉장고로...

남아 있던 홍게 5마리도 다시 쪄서 냉장고로 고고~~​

보내준 대게 맛있게 찌는법 뒤장에 영덕대게태흥에서 판매하는 다양한 바다 먹거리가 있어서 엄마에게 보여드렸더니, 엄마는 반건조가자미에 관심을 가지셨습니다.

다음날 전화를 했는데 받지 않으시고, 문자도 답이 없으셨는데, 카톡으로 남겼더니 답을 주셨습니다. 카톡으로 문자 남기기 전에 영덕대게태흥 블로그가 있는지 찾아봤더니, 블로그도 있고, 영덕대게태흥 카페도 있어서 소개합니다. 블로그에 보니 카톡으로 주문하면 된다고 되어 있어서 카톡으로 문자 남겼더니 오후에 답이 왔습니다.

영덕대게태흥 푸른삶에맛나는쉼터 : 네이버 블로그

https://cafe.naver.com/a2994/9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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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건조 가자미를 주문하고 싶었는데, 너~무 바쁘셔서 반건조는 아직 못하시고 생물만 있다고 하시네요. 그래서 생물 가자미를 주문해 놓은 상태입니다. 블로그에서 보니 작년 반건조 가자미가 참 맛있게 보이던데, 생물은 어떨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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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 있는 대게 살을 샐러드에 넣어서 먹어야겠다는 생각이 드네요...다르게 먹는 방법을 찾아 봐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