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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거리

7,8월 가볼만한 전시 : 불가리 컬러전 BVLGARI COLORS - 레드룸, 블루룸 관람후기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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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화요일에 얼리버드로 표를 구매하여 <불가리 컬러전>을 보러 갔어요. 여성 대부분은 반짝이는 보석, 주얼리를 좋아하고 심플하든 화려하든 한두개쯤은 가지고 있는데 이번 주얼리의 대표적인 브랜드인 불가리가 컬러를 주제로 하여 전시를 한다고 하니 너무나 궁금하고 관람하고 싶어졌어요.

   

불가리 컬러전 BVLGARI COLORS 은 예술의 전당 한가람디자인미술관에서 전시되고 있어요. 한가람미술관으로 착각하여 장소를 헤갈리는 사람들이 많다고 하던데, 아트 디자인 센터 건물과 연결 되어 있어요. 저는 뚜벅이라서 아트 디자인 센터의 계단으로 올라가서 오른쪽으로 가면 됩니다. 왼쪽이 아니에요, 왼쪽은 피카소 전시회 중이랍니다~

불가리 컬러 전시회 / 주얼리와 예술을 넘나드는 여정
예술의전당 한가람디자인미술관
2021.07.20~09.15 / 10:00~19:00
월요일 휴관

예술의 전당 한가람디자인미술관 홈페이지에 전시 설명이 간단히 되어 있어요

 

불가리 컬러 전시회

2021-07-20(화) ~ 2021-09-15(수)
한가람디자인미술관
Bulgari S.p.A

www.sac.or.kr

사람 없을 때 사진을 편하게 찍으려고 9시30분에 도착했는데 매표소에서 10시부터 오픈이라고 해서 전면 전시 광고를 이렇게 저렇게 찍었죠. 불가리와 LG OLED가 협업했는지 불가리의 화려한 보석의 색상을 큰 화면으로 선명히 보여주고 있었어요. 불가리의 화려한 보석 색상을 잘 표현해 주고 있네요. 와~~색상이 바뀔 때 마다 사진을 찍다가 동영상으로 찍어 봤어요. 한번 보세요~

전시는 컬러별로 나누어졌는데 레드, 블루, 그린 그리고 멀티 컬러 총 4개의 전시로 이루어졌어요. 불가리와 함께 컬러에 대한 열정과 혁신을 추구하는 숨프로젝트에서 엄선한 7인의 국내 아티스트들이 함께 전시되고 있어요.(불가리 홈페이지 참고). 오디오 가이드 대신 QR를 찍어서 본인 핸드폰으로 전시 설명을 들을 수 있어서 좋아요. 거리두기 4단계라서 반드시 일회용 장갑을 착용해야 합니다.

전시회 개요를 간단히 소개합니다. 전시장에 써 있는 내용이에요

불가리가 컬러 전시회는 한마디로 < 향한 끝없는 열정과 창의성을 기념하는 전시회>이다. 1884년 로마에서 창립된 불가리는 독창적인 스타일과 대담한 컬러 조합과 볼륨감, 로마에서 영감을 받은 우아한 모티브를 통해 이탈리아의 탁월함을 상징해왔습니다

중략.....

이번 전시에서는 1930년대 초부터 오늘날까지 불가리이기에 가능했던 불가리 헤리티지 컬렉션 및 세겨적으로 권위있는 개인 소장품을 매혹적인 스토리로 풀어냅니다

전시장 초입 중앙에 불가리 전시의 대표적인 주얼리를 가운데 진열해 놓았어요. 컬러와 볼륨에 대한 불가리의 대담한 접근 방식과 컬러 매치가 돋보이는 컨버터블 주얼리이네요. 네크리스는 부담스럽지만 브로치라면 괜찮을 듯 해요.

컨버터블 주얼리 / 네크리스 브로치

불가리 컬러 전시를 저와 함께 둘러볼까요~

1. 생생한 에너지를 간직한 레드 RED

레드 색상을 보고 있으면 정열과 생명이 느껴집니다. 섬세하게 커팅 된 정열을 상징하는 레드의 루비와 부를 상징하는 골드, 반짝이며 승리와 변하지 않는 사랑인 다이아몬드를 다양하게 매치하여 혁신적인 디자인으로 시선을 끌고 있어요. 글이 아니라 눈으로 관람을 시작해 보시죠~

불가리 주얼리 아이콘 중 빼 놓을 수 없는 것이 뱀, 세르펜티라고 하네요. 뱀은 유혹과 환생, 변신을 상징한다고 합니다. 고대부터 지금까지 상상력이 가미된 신화에서 왕실의 권력을 상징하는 듯 뱀 모티브가 다양하게 사용되었다고 합니다

골드 에나멜 루비 소재의 세르펜티 브레이슬릿 워치 / 불가리

로즈 골드, 고대 그리스 은화, 다이아몬드로 이루어진 목걸이로 자세히 보면 팬던트가 고대 그리스 은화로 되어 있는데 도톰하고 열린 부분이 있어 옆에서 보니 시계였어요. 정면에서 보면 그냥 팔각형 펜던트와 기하학적인 체인이라고만 생각할 수 있어요. 오디오 가이드 설명을 들어보니 불가리 창립자의 조카가 고대 로마와 그리스 주화 수집가였다고 해요. 아래 네크리스의 주화도 실제 고대 그리스 주화라고 하네요. 

로즈골드 고대 그리스 은화, 다이아몬드 소재의 모네떼 네크리스 워치 / 불가리
고대 그리스 주화가 장착된 팬던트 워치

200캐럿이 넘는 버마산 루비와 불가리 특유의 커보숑 컷이 돋보이는 네크리스에요. 커보숑 컷이라는 것은 볼륨감을 살리는 보석의 커팅 방법이라고 해요.

골드, 플래티넘, 루비, 다이아몬드 소재의 네트리스

 

 김종원 작가 신화1, 2

 

이세현 작가골드 산수

2. 천상의 고요함을 담은 블루(BLUE)

천상의 고요함을 담은 블루에서는 클래식한 모티브 중의 하나일 플라워에 대해서 불가리식의 자유로운 구성과 독창적인 스타일로 표현했는데, 흔들리는 꽃잎을 섬세하게 나타내는 트램블런트 브로치, 미국 여배우인 엘리자베스 테일러의 쏘뜨와를 장식한 65캐럿이 넘는 사파이어를 볼 수 있는 기회도 있습니다. 터콰이즈의 컬러는 여름철 로마를 하늘을 연상시킨다고 합니다. 고대부터 액운을 막는 힘을 지닌 것으로 알려진 터콰이즈를 불가리식의 해석과 표현으로 기하학적인 형태의 화려한 카보숑 컷으로 색채를 더욱 강조한 듯 합니다.

영화 클레오파트라의 남녀 주인공이었던 리처드 버튼과 엘리자베스 테일러가 사랑에 빠졌는데, 아래의 네크리스는 1975년 리처드 버튼이 엘리자베스 테일러에게 사랑의 증표로 선물한 네크리스(65캐럿의 사파이어)입니다. 엘리자베스 테일러는 불가리 제품을 애용하는 배우로 이 네크리스와 어울리는 디자인의 반지를 맞췄다고 합니다

플래티넘, 사파이어, 다이아몬드 소재의 쏘뜨와와 링

꽃의 아름다움에 영원성을 부여한 불가리의 네크리스와 브로치로 여성적 아름다움을 예찬했습니다. 트렘블런트 기법의 브로치는 꽃잎이 흔들리는 기법을 활용하여 빛의 반사를 극대화 한 작품이라고 합니다. 이 기법으로 다양한 브로치를 제작했다고 하네요

플래티넘, 사파이어, 다이아몬드 소재의 네크리스 / 트렘블런트 브로치
트렘블런트 기법의 브로치

180캐럿 매혹적인 사파이어의 네크리스로 크기 변화가 있는 체인과 팬던트가 완벽한 조화를 이루며 체인의 다이아몬드와 사파이어가 극명한 대비를 이루고 있습니다.

고대 청동 주화를 팬던트를 이용하여 만든 네크리스입니다. 불가리 창업자의 조카인 니콜라 불가리는 고대 주화 수집하였는데 불가리의 주얼리와 만나 다양하고 새로운 주얼리를 탄생시켰습니다.

블루 룸에서는 영상 체험을 할 수 있는 곳이 있어요. 입장 시 미니 브로쉬 같은 것을 주길래 가방에 넣었는데 블루 룸에서 화려한 영상으로 보석을 보여주는 공간이 있어서 보다가 전시관 직원에게 문의하니 체험 방법을 알려주더군요. 브로쉬가 아니라 영상 체험을 할 수 있는 소품이었어요.

아래 사진 중에서 보석 모양의 종이를 영상 체험을 할 수 있는 곳에 얹어 놓으면 되요. 은은한 음향과 함께 화려한 보석이 바람에, 물결에 흘러가듯이 보여요..

영상 체험

터콰이즈를 사용한 주얼리들입니다. 골드, 사파이어, 터콰이즈 소재의 주얼리

노상균님 별자리

이수경님 번역된 도자기

지금까지 4개의 컬러룸 중에서 레드와 블루를 소개했습니다. 많은 주얼리를 보여주고 싶다보니 글보다는 사진이 많아서 두번에 나누어 포스팅할게요

폭염으로 외출하기 힘들지만 주말에 분위기 전환 겸 전시나 공연을 보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

 

#불가리#불가리컬러전#불가리주얼리#예술의전당#한가람디자인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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