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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거리

21.07.16. 19시. 뮤지컬 <광화문연가> 첫공 관람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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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광화문연가>를 포스터만 보아 오다가 드디어 보게 되었어요. 어제가 <광화문연가> 첫공이었어요.

코로나의 사회적거리두기 4단계라 염려가 있었지만 오히려 공연장에서 더 철저히 관리하는 것을 알기에 시간 맞춰서 예술의 전당으로 향했어요. 그런데, 금요일 저녁이라는 것을 깜박하고 버스를 탔는데, 거북이 걸음처럼 차가 움직여서 약속 시간보다 늦게 도착했네요..후배가 기다리고 있어서 빠른 걸음으로 가다가 횡단보도에서 정면에 오페라 하우스 앞 서울아트센터에 뮤지컬 배너가 보이기에 신호등이 바뀌길 기다리며 찍었어요.

뮤지컬 광화문연가

2021.07.016. pm7

예술의 전당 오페라 극장

캐스팅

명우 : 윤도현

월하 : 김호영

수아 : 리사

시영 : 문진아

과거 명우 : 황순종

과거 수아 : 홍서영

중권 : 심수영

그대들~~

<광화문연가>는 국내 창작 뮤지컬로 2011년 초연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이어져 오고 있어요. 궁금해서 찾아보니 여러번 각색을 거쳐서 2021년 버전까지 온 것 같아요. 고 이영훈 작곡가님의 노래로 80년대 시대적 배경에 고뇌하는 젊은이와 사랑에 좌절한 젊은이를 주제로 이야기를 풀어가고 있어요.

고 이영훈님의 노래는 너무 유명해서 반주라 첫소절만 들으면 아~ 하고 고개를 끄덕이거나 어깨를 들썩일거에요. 고 이영훈님의 주옥같은 곡들은 가수 이문세님이 많이 부르셨어요. 이문세님의 노래 또한 후배 가수들이 리메이크도 했어요. 고 이영훈님이 <광화문연가>로 세종문화회관에서 공연을 하고 싶어하셨지만 암으로 세상을 떠난 후에야 뮤지컬 <광화문연가>가 세상에 나왔네요. 처음은 2008년 헌정공연으로 시작했고 본격적인 뮤지컬로는 2011년에 시작을 했어요.

광화문연가

소녀

붉은 노을

깊은 밤을 날아서

가로수 그늘아래 서면

옛사랑

·······

명우역으로 윤도현, 엄기준, 강필서, 월하역으로 김호영, 차지연, 김성규으로 3캐스팅으로 명우와 월하역으로 어떤 배우가 매치되는냐에 따라 극의 분위기가 다를 것 같아요. 첫공을 보고 나니 다른 배우로 다시 한번 보고 싶네요.

 

예술의전당 홈페이지/광화문연가 시놉시스

죽음 전에 시간과 기억 여행이라는 컨셉으로 구성된 <광화문연가>

1막은 시대적 배경에 따른 젊은이들의 고뇌와 사랑을 보여주고 있어요. 80년대에 대학교를 다녔던 분들은 매우 동감되는 내용들이 많아요. 그러나 의상이 80년대 패션이 아니라서 재해석했나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80년대에는 스키니 청바지가 없던 시절이랍니다~~

1막이 80년대 사회적 배경으로 심각해 질 수 있는 내용이지만, 중간 중간 월하와 그대들이 노래와 춤으로 흥을 돋구어서 무겁게 내려앉지는 않았어요. 월하역의 김호영은 남성인지 여성인지 모호한 월하역으로 흐름을 잘 끌어갔어요. 감초같은 그대들도 노래와 춤으로 관객의 흥을 유도했어요.

2막은 시대 중심이 아니라 명우의 시간과 기억을 중심으로 풀어가고 있어요.

명우역의 윤도현은 연기보다는 노래 중심이어서 다행 ^^

월하역의 김호영은 무대를 활보하며 다양한 모습과 노래를 불렀고, 갑자기 할아버지 흉내를 낼때는 깜놀하면서 웃음을 선사해 주었어요. 차지연 배우는 어떨까 궁금해졌어요.

과거 명우나 수아에게 연기가 필요한 부분이 많고 노래도 많이 했는데 20대초반 역이라 풋풋하고 신선한 느낌을 주려는지 행동이 과장되어 보였어요.

광화문 연가의 앙상블 합창이나 군무도 귀에 익은 노래에 맞춰 하니 듣기 좋았어요.

요즘 무대 디자인에는 디지털 영상을 많이 사용하는데 광화문연가에서도 내용에 자연스럽게 스며들게 영상을 사용했더군요.

1층에서 봐서 오페라 안경이 필요없었지만 표정을 보기에는 좀 거리가 멀어서 아쉬웠어요. 담에는 오페라 안경을 가져가야겠어요..

예술의전당 홈페이지에 있는 공지사항을 가져왔어요. 

예술의 전당 뮤지컬<광화문연가>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안내
예술의 전당 뮤지컬<광화문연가>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안내
예술의 전당 뮤지컬<광화문연가>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안내

다른 캐스팅으로 다시 한번 보고 싶네요. 월하역의 차지연이 너무 궁금해 집니다

다른 때와 달리 요즘, 뮤지컬 관람시 할인 티켓이 의외로 많으니 시간 날때 찾아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아래 캐스팅 스케줄표는 보니 웨메프 전관이라고 표시되어 있네요. 아마 웨메프에서 8월21일 토, 6시30분을 전관을 특별할인 행사를 하지 않을까 조심히 생각해봅니다.

예술의 전당/광화문연가 / 캐스팅 스케줄
예술의전당 / 광화문연가 / 할인정보

남녀노소 전연령이 볼 수 있는 뮤지컬입니다. 첫공인 어제도 연령의 참 다양했어요. 초등학생에서 흰머리가 히끗히끗 보이는 중년까지..곧 방학이라 한가람 미술관의 피카소 전을 보고 뮤지컬까지 본다면 피곤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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