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헤드윅을 몇년전에 보고 지난주에 21년 헤드윅을 관람했어요. 조승우의 조드윅을 지인에게 양도받아 세막을 보게 되었어요. 21년 헤드윅이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오랫동안 공연되었는데 조드윅은 항상 매진이라 몇번 시도하다가 포기했었는데 지난 수요일 친구가 전화를 주었어요. 카톡보라고 ㅎㅎ 일하느라 카톡을 보지 못했는데 급한 것이라고..
조드윅은 생각을 해 볼 필요도 없죠. 평일이고 금요일이라 시간이 빠듯하겠지만 가겠다고 했어요.
뮤지컬 헤드윅 ( 앤 디 앵그리 인치)
충무아트센터
21.7.30~10.31
코로나로 많은 뮤지컬이 7시에 시작하는 곳이 많은데 헤드윅도 7시 공연시작이었어요.
장소는 시내 중심인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이었어요. 예당, 블퀴를 주로 다니다가 충무아트센터로 가려니 노선이 복잡하네요.
가장 빠르게 가는 교통 노선을 살펴보니
2호선 강남역 출발 → 교대에서 3호선 → 약수에서 6호선→신당역 도착 = 약 40분 걸리는데 혹시라도 늦을까봐 걷지 않고 경보로 휘리릭 갔어요. 평일 저녁 7시 공연에 가는 것은 너무 힘이 듭니다 ㅜㅜ
21 헤드윅의 캐스팅을 보니, 헤드윅과 이츠학 배역진들이 여러명이었어요. 뮤지컬 헤드윅의 대장정이10월31일로 막을 내리네요.
10월29일 금요일의 캐스팅은
헤드윅 앤 디 엥그리 인치
2021.10.29. 금. 19:00 캐스팅
헤드윅 조승우
잇츠학 이영미
시간이 별로 없어서 캐스팅 존과 포토존을 옆에서 간신히 찍고 곧장 공연장으로 들어 갔어요.
예전에 2016년 대학로에 위치한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에서 봤던 기억이 납니다. 조드윅과 서문탁의 이츠학의 캐스팅이었어요. 서문탁을 잘 몰랐는데 이때 이츠학의 노래를 듣고 매력있고, 가창력에 놀랬더너 기억이 나요
몇년이 지나서 그런지 헤드윅의 무대나 노래가 기억이 가물가물했는데 21년 헤드윅을 보면서 조금씩 기억이 났어요. 발전된 디지털 시대에 맞게 영상을 많이 활용하였어요.
조드윅이 관객과 대화하듯이 하는 부분은 유머러스 하면서 물 흐르듯이 자연스러웠어요. 오랫만에 듣는 조드윅의 노래, 특히 2막의 노래들은 가슴을 울리며 슬퍼졌어요.
이영미의 이츠학은 남자 역할로 약간 어색했지만 가창력은 박수를 이끌어 냈어요.
디 앵그리 인치의 연기는 어색했지만 나름 재미를 주었어요.
헤드윅은 많은 배우들이 출연하지 않고 헤드윅의 역할이 중요하죠. 인터미션 없이 2시간 이상을 헤드윅이 대화하듯이 이끌어가며 중간 중간 노래를 해야하니 헤드윅 배역진 모두에게 박수를 보냅니다.
조드윅의 세막 보고 지하철로 내려가다가 발견한 팬들의 막공 축하 포스터..
최근의 헤드윅 노래는 별로 없지만 대표곡이라 할 수 있는 the origin of love 를 들어보세요
OST 녹음현장 공개 음악이 더 낫네요..
2021 헤드윅, 오늘 밤 막공이었어요. 공연을 관람한 사람들은 아쉬움을 안고 다시 헤드윅을 만나기를 고대하겠죠. 헤드윅 배우님들 수고 많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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