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전시 중에서 놓치면 후회할 전시가 있어서 소개합니다
#정재은 화인(畵人)의 첫 개인전으로 민화 전시에요. 전시명도 예쁘고 복이 올것 같은 < #소복소복 > 으로 종로구에 위치한 한옥집을 리모델링한 #최정아갤러리 에서 하고 있어요.
정 재 은
< 소복소복 召福召福 >
2021.11.10~11.27
최정아 갤러리
최정아 갤러리
02-540-5584
오픈 : 화~토 / 1:00pm~6:00pm
뚜벅이로 찾아 갈 경우에는 지하철 3호선 경복궁역 7번 출구에서 약 16분 걸어가면 됩니다. 주차 공간이 많지 않은 주택가라서 주변 공영주차장은 사직공영주차장을 이용하고 걸어 가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정재은 작가는 화인으로 불리길 원한다는 기사가 있어서 저도 정재은 화인으로 쓰겠습니다. 정 화인은 성 김 미 대북특별대표의 아내이자 두딸의 엄마이에요. 딸들이 거의 다 커서 아내와 엄마에서 화인으로 변신에 성공하고 서양화 전공에서 민화 작가로 이름을 알리고 계시네요. 첫 개인전 전에 여러 단체전에 참여하고 공모전 수상 이력도 있는데 정 화인의 눈에 띈 이력 중에 하나가 영화 < #나랏말싸미 > 에 #일월오봉도 와 #모란도 작업을 했다는 사실!
정 재은 화인의 이번 개인전은 기존의 화려한 색상이 아닌 작가의 시선과 느낌이 잘 살아있는 전시입니다. 전통적이고 아담한 작은 사각 정원이 있는 한옥의 내부를 리모델링하여 한옥의 기둥들은 살린 최정아 갤러리는 <소복소복> 민화 전시와 딱 어울렸어요.
개인전이라 작품이 많지는 않았지만 화인의 많은 손길과 정성이 느껴지는 그림들을 보면 한국 민화가 새롭게 느껴졌어요. 정 재은 화인의 작품에서는 전통적인 민화라는 큰 틀에 작가만의 생각과 해학, 색감을 더하여 차분하고 소장하고 픈 마음이 드는 그림들이었습니다.
마침 정 재인 화인이 갤러리에 있어서 작품 설명도 듣고 사진도 찍을 수 있는 좋은 기회였어요^^
정 재인 화인 글의 인용을 시작으로 간략하게 전시회를 구경해 볼까요~
원래의 민화는 '복'을 바라는 그리고 좋은 바램을 담아
그려진 그림입니다.
인간 본연의 마음에 삶에 가까운 그림입니다.
여기에 담긴 좋은 의미, 자유로운 표현,
한국에만 존재하는 미적인 요소를
저도 제 그림에 담아 그리고 그려보려합니다.
'소복소복'
복을 부르는 이 그림들이 마음과 눈에 남는 그림이 되길 바랍니다
아담한 한옥의 전형적인 사각 하늘이 눈에는 보이는데 아쉽게도 카메라에는 안잡히네요.
정재은 작가께서 직접 설명해 주신 작품 설명...천운이였죠....그레이쉬 색상의 책가도의 가는 선 하나하나를 직접 그리셨다는...직접 여기 조기 하며 알려시네요
궁궐의 교태전이나 제례에 많이 사용되었던 모란도를 정 화인만의 시각과 색채로 새롭게 태어났어요. 전형적인 모란도에서 색을 한두가지 사용하였다면 정 화인은 자유롭게 색을 사용하였네요
지난달 고궁박물관의 안녕 모란전을 봤던 기억이 납니다. 화려하고 디지털과의 만남이 신선했었죠.
최정아 갤러리의 천장은 한옥의 기둥과 석회(?)를 그대로 보여주며 시선을 끌었어요. 민화전과 어울리는 갤러리죠!
개인적으로 화려한 모란도보다는 차분한 새벽의 이슬을 머금은 듯한 모란도가 마음에 듭니다. 정재은 화인님도 이 작품이 마음에 드신다고 하시던데...그래서 정재은 화인님과 한컷...감사합니다~~싸인까지 해 주시고
작은 공간을 참 알차게 활용한 전시였어요. 그리고 기존 민화 작품을 병풍이나 족자, 표구가 아니라 밝은 느낌을 주기 위해 아크릴 액자로 하셨다고 했는데, 현대적인 느낌을 주어서 관람객 입장에서 편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아래 사진의 책가도에서는 작가님의 유머를 느낄 수 있는데 그것은 직접 가서 찾아보시길^^
작은 공간의 소복소복한 민화 전시이지만 그림 하나하나에 작가의 숨결이 느껴지고 열정이 느껴지는 그림들이라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전시를 보게 됩니다. 작가님이 계시다면 작품 설명을 들으면 더욱 좋겠죠.
최정아 갤러리는 특이하게 오픈 시간이 오전이 아닌 오후 1~6시까지이고 일요일에는 휴관이라고 합니다. 시간이 되신다면 꼭 전시를 보시라고 강추합니다
< 딸이 찾아주는 엄마의 그림책-민화편 > 사진을 함께 못 찍어서 아쉽네요..싸인해 준 엽서가 민화편인데..
그레이쉬 파스텔톤으로 책가도를 색칠해 봐야겠어요. 어떤 느낌이 들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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