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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거리

집에서 만든 메주로 장 담그기, 장 담그기 좋은 말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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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12월에 만든 메주로 장을 담그는 날에 사진을 찍으려고 했으나, 퇴근 후 집에 왔더니, 엄마 혼자서 장을 담그셨어요. 당연히 사진을 못 찍고...​

평일이 아닌 주말에 담그면 안되냐고 했더니, 예로부터 장은 말날에 담가야 한다고 2월22일을 기다려왔다고 해요.

왜 말날에 장을 담궈야 하는지 물어봤는데, 엄마는 왜그런지는 모르고 할머니의 할머니때부터 늘 음력 정월의 말날에 장을 담가왔다고 해요.

궁금해서 검색을 해 봤더니 다양한 설명이 있는데 어느 것이 맞는지 몰라 소개는 못하겠어요

울엄마 왈,

" 늦 가을에 콩이 나오고, 메주를 만든 날로부터 약 3개월 후인 음력 정월이나 음력 이월에 장을 담그는 것이 좋아"

2월에 말날은 딱 이틀이었어요.

2월10일(음력 1월10일)과 2월22일(음력 1월22일)

3월의 말날은 3번이나 있네요..

3월6일(음력2월4일), 3월18일(음력 2월16일) 3월30일(2월28일)

요즘 달력은 예쁘긴 해도 어르신들이 중요시 여기는 음력이나 동물날이 표시되어 있지 않아서 위와 같은 달력을 보는 방법도 잘 모를거에요. 저도 음력을 보기만 했지 동물날의 의미에 대해서는 잘 몰라요. 12간지와 관련이 있다는 것 뿐..

장담그는 사진 대신 말날 표시한 달력을 올립니다

대신 엄마에게 메주로 장 담그는 법을 설명해 달라고 했어요.

1. 메주를 깨끗이 씻어 햇빛에 말린다
2. 메주가 푹 담길 정도의 물에 간수를 뺀 소금으로 소금물을 만든다
3. 소금물의 간은 생달걀을 띄웠을때 물에 뜨는 부분이 500원 동전 크기면 알맞다.
4. 항아리에 메주를 켜켜히 넣고 소금물을 붓는다
5. 숯 한덩어리와 붉은 건고추4~6개를 넣는다

오늘 항아리를 열고 사진을 찍었어요

장 가르기는 60일 후에 해야 하는데 대략 4월23일경이 되니까 그때는 꼭 사진을 찍어 놓아야겠어요.

엄마의 말을 들어보면 제일 중요한 것은 메주가 잘 띄워져야 장 맛이 좋다고 해요. 장 가르기 후에는 장을 끓여주고 공기 잘 통하는 곳에 두면서 햇빛을 쐬어줘야 하는데 아파트라서 햇빛 쐬기가 쉽지가 않아요.

 

집에서 메주 만들고 띄우는 포스팅

집에서 메주 만들기

집에서 만든 메주 띄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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