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오전에 오빠가 메실을 가져온다고 해서 엄마랑 전 설탕을 주문해야지 하면서 최소 10kg 이상일거라며 백설탕이랑 흑설탕 두종류로 각각 9kg 쿠*에서 주문을 했어요. 내일경에는 설탕이 와야 하니까요.
식혜 만드려고 동네에서 설탕을 3kg에 6500원 주고 사셨다는 울엄마, 매실청은 1:1의 비율로 설탕이 들어가기에 3개 정도는 필요해서 설탕을 내일 받을 수 있는 것으로 주문했어요.
설탕을 주문하고 나니 오빠 전화가 왔어요. 매실 가져왔는데 곧장 가야 하니 저보고 주차장으로 내려오라고요. 엄마와 함께 내려갔어요. 엄마는 많으면 작은 엄마에게 좀 나눠주신다고 하셨어요.
"엄마, 큰오빠 먹는 거에 욕심없어요. 과연 10kg 이상 땄을까? 내생각에는 작은집에 줄거 없을거 같은데?"
"혹시 아니, 많이 땄을수도 있으니..."
주차장에 가니 큰오빠가 큰 검정봉투 2개를 꺼냈어요.
오~~꽤 땄나보네
라고 생각한 순간, 착각이었다는 사실
봉투 하나엔 무공해 상추가 가득하고, 다른 봉투에 매실이 들어 있었어요.
그럼 그렇지!

엄마와 집으로 올라와 한바탕 웃었어요.
"하하하~~~~"

매실양을 보고 설탕을 주문할 걸. 줄 사람은 별 생각없었는데 우린 많을 줄 알고 설탕도 주문하고 작은 집에도 나눠줄 생각을 하다니...
"남자들은 요리를 안하니 잘 몰라. 자기가 딴 양이면 매실청 몇병 나오는 줄 알겠지 ㅎㅎ"
매실 무게를 재보니, 3.6kg 설탕 한봉지 1/3이면 되겠네요.
오빠 친구네 밭에 있는 매실나무라 무공해라고 해요. 매실끼리 부딪혀 상처난 곳을 잘라내고 깨끗이 씻어서 작년 매실청에 담궈 놨어요. 작년 매실청이 좀 달다고 새매실을 넣어두었어요. 내일 설탕이 오면 한봉지만 부어 놓으면 된다고.

올해의 매실청 맛은 어떨지 궁굼해집니다^^
작은 독에 반 정도 채워졌는데 좀더 사다가 채워야 할지, 큰오빠에게 한번 더 매실을 따오라고 부탁해야할지...
큐원 하얀 설탕
COUPANG
www.coupang.com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먹거리' 카테고리의 다른 글
고양시 맛집, 오리밀쌈 맛집, 가족모임하기 좋은 곳, <너른마당> (0) | 2022.08.09 |
---|---|
구로동 맛집, 구로구청 맛집, 갈비명가 (0) | 2022.08.04 |
안국역 맛집, 북촌맛집, 깡통만두, 비빔칼국수 (0) | 2022.06.05 |
북한산 근처 두부맛집, 손두부 맛집, 사기막골파주집, 솔내음누리길, (0) | 2022.05.13 |
충무로역 맛집, 필동면옥, 평양냉면 맛집 (0) | 2022.03.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