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좋았던 5월에 모임에서 갔던 경기도 고양시의 한 식당을 소개할게요. 요즘 비가 많이 와서 주말에 외출하기도 겁이 나지만 장마가 그친다면 곳입니다.
오리밀쌈 맛집으로 유명한 경기도 고양시에 위치한 <너른마당> 이에요
너른마당
경기 고양시 덕양구 서삼릉길 233-4
0507-1364-6655(네이버 예약)
031-962-6655
예약을 못하고 가서 대기를 걸어놓고 너른마당 뒤 산책을 했어요. 산책하기 좋게 꾸며져있어요. 부모님과 가기도 좋고 아이들과 함께 나들이겸 가기도 좋은 곳이에요
너른마당 뒤로 가기 위해 연못 위 작은 다리를 건너며 본 꽃들이 어찌나 예쁜지, 봄과 여름의 꽃들은 미소를 자연스럽게 짓게 만들어요.
부처님 머리를 닮았다는 불두화 (학명 Viburnum sargentii / 영어명snowball tree)가 짙은 초록과 대비되어 눈길을 잡아요. 전 목수국인줄 알았는데 찾아보니 불두화에요.

흔들리는 나무가지에 달린 고개 숙인 꽃은 때죽나무 꽃이에요. 수줍은 듯이 고개를 숙인 꽃들이 바람에 흔들리네요. 때죽나무의 다른 이름으로는 노가나무, 족나무라고 불리고 있는데 제주도에서는 종낭나무라고 불린데요. 공해성에 강해서 생태하천의 기본수종으로 수요가 늘어나고 있데요.
너른마당 뒤편이 산책하기 좋고 잠시 쉴수도 있는 곳도 있어요. 식당 바로 뒤에 장식으로 장독들이 뒤집어져 있네요. 장이 담겨진 장독들이었다면 더 좋았을 것 같은데, 장의 독이 아니라 장식으로 놓은 것은 한식 전문이 아니라 오리요리 전문이라 그런가봐요.

5월이라 넓은 연못에 연잎만 보이고 연꽃은 한두송이 피는 시기였어요. 7~8월에 연꽃을 볼 수 있는 시기라고 해요. 다시 가보고 싶네요.

찔레꽃도 하얀꽃잎과 노란꽃술을 활짝 피어서 미모를 뽑내고 있어 사진을 찍을 수 밖에... 꽃컬러링북 제작을 하기 전에는 찔레꽃을 봐도 그냥 예쁜 꽃이구나 하고 지나쳤는데 지금은 꽃이름 검색도 하고 사진도 찍어요. 관심이 있으면 관심분야의 지식이 늘어나죠^^

더워서 그런지 토끼들이 늘어져 있네요. 아이들이 소리를 내도 관심이 없는듯, 쿨쿨..건너편에는 흑마도 있었는데 제가 사진을 못찍었어요. 토끼와 말이 있어서 가족과 함께 아이들이 심심해 하지 않는 듯 해요


여긴 어떤 밭일까요? 같이 간 선배가 보자마자, 감자밭 같다고 하네요. 꽃이 있어서 곧바로 꽃검색
감자꽃이 많았어요. 가까이서 보니 감자꽃도 예쁘지 않나요? 메뉴판에 감자전은 없던데...


이 작은 꽃들은 산사나무꽃 이랍니다. 꽃컬러링북을 만들면서 꽃에 대해 더 관심이 많아졌어요. 비슷해봐도 꽃들이 조금씩 다르고 이름도 다르네요. 오른쪽 사진을 보면 흰꽃무리처럼 보이지만 확대해 보면 꽃술아래 중앙은 주황색을 띠어요. 손톱처럼 작은데 꽃잎이나 꽃술이 오밀조밀 있는 것을 보면 참 신비해요


연못 건너편 쉼 테이블에서 이런저런 얘기를 하면서 쉬다보니 대기 시간이 지나고 호출이 와서 식당으로 갔어요.
너른마당의 베스트 메뉴인 통오리밀쌈을 시키고 접시만두도 추가로 주문했어요.
메뉴판이 특별히 있는 것이 아니라 수저받침 겸 메뉴판으로 사용했네요. 반찬은 추가시 셀프바에서 가져다 먹을 수 있어요. 무장아찌 무침이 아삭아삭 새콤달콤 맛이 좋아서 3번 정도 리필..



통오리 구이를 직원분이 테이블 옆에서 먹기 좋게 뜯어 그릇에 담아 줘요. 밀쌈에 오리, 파채, 양파채 등을 넣고 싸먹으니~~ 아, 먹고 싶네요. 전기구이 통닭처럼 껍질은 고소하고 살도 잘 구워졌어요. 야채와 곁들여 밀쌈에 먹으니 별미였어요

만두는 손만두인데 통통하니 집에서 만든 맛이에요. 만두 맛있게 먹는 방법이 적혀 있는데로 따라서 먹어봤어요. 양이 좀 많아서 남길 뻔 했으나 제가 해결했죠 ㅎㅎ 다음에는 밀칼국수나 녹두지짐을 먹고 싶네요.

저희처럼 대기 시간을 너른마당 산책과 쉼으로 할수 있고, 식사 후에 산책을 해도 좋을 듯 해요. 가족나들이로도 좋고요. 근처에 종마목장도 있어서 식사 후에 가보는 것도 좋아요. 저희도 식사 후에 가 봤거든요. 대기시간이 지루하지 않았던 너른마당이라 가족모임 장소로 강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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