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생각을 하고 말을 하느냐에 따라
어떤 상황에 어떤 말을 하느냐에 따라
누군가는 상처받고,
누군가는 위로를 받는다
요즘 회사 일에 치여 신경이 날카로워지고 말이 거칠게 나가고 있는 중에 그림책 <그랬구나>를 봤어요.
".....그랬구나...."
말이나 칭찬에 대한 속담은 많이 있죠. 그중에서 생각나는 것으로
" 말 한마디로 천냥빛 갚는다 "
"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 "
파리에 살면서 자주 들었던 3단어가 생각납니다. 제가 알기로 어린 아이때부터 이 세단어는 꾸준히 가르친다고 합니다. 이 세단어는 상황에 따라 다르게 사용되지만 얼굴 붉힐 일을 만들지 않지요. 엘베를 타거나 상점에 들어가며 모르는 사람들도 서로 인사를 하곤 했는데 서울에 오니 인사를 하는 저를 이상한 사람마냥 쳐다봐서 놀랐었던 기억이 납니다. 저도 이제 인사를 안하게 되었죠.
"
고맙습니다 Merci
미안합니다 Pardon
실례합니다 Excuse-moi
"
주말에 읽었던 <그랬구나> 라는 그림책을 보니 어린아이들에게 뿐 아니라 어른에게도 적용되는 단어라고 생각해요.
말썽이 난 소리나 상황에 눈을 치켜 뜨거나 소리 지르지 말고 마음속으로 다섯을 센 후에 이유를 물어본다면 아이들은 설명을 하게 된다는 이야기. 아이들이 물건을 부수거나, 낙서를 하는 경우 혼내는 것은 나중에 하고 먼저 이유를 묻고 아이 시선으로 생각하고
"그랬구나...이유가 있었구나...."
아이들은 자신보다 훨씬 큰 어른들이 눈을 크게 뜨고 내려다 보면 겁을 먹습니다. 목소리를 낮추거나 높이면 호내는 줄 알고 움추려듭니다.
아이 입장에서 생각하지 못하고 혼을 낼때 목소리를 한없이 낮춰 말하던 때가 있었어요. 반성하게 됩니다.
요즘 어른들은 다른 사람의 말을 잘 들어주지 않아요. 저도 그런적이 있어서 부끄럽네요. 자신의 말만 하고 간혹 변명을 늘어놓기도 하죠.
직장에서 사회에서 가정에서 일이 발생한다면 급하게 말을 하는 것보다, 화를 내는 것보다 한템포 느리게 상황에 대해 물어보고
".....그랬군요..." 라고 상대를 이해하려는 말을 하도록 해야겠어요.
나를 이해해 주는 말은 용기를 주고 힘을 북돋아주게 되죠. 저도 다른 이들에게 용기와 힘을 주는 말을 하도록 노력해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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