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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을거리

어른을 위한 그림책. [진짜 투명인간]. 레미 쿠르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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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일의 그림책

사람들과 함께 그림책 읽기

어린이를 위한 그림책이 어른에게 위안을 주고 있다

어른을 위한 그림책

집 주위에 있는 은평구립도서관은 걸어서 15분 정도 걸린다. 언덕배기에 있어서 운동아닌 운동을 하게 된다. 우연히 발견한 좋은 그림책들이 많다


진짜 투명인간

레미 쿠르종 / 이정주 옮김

 

진짜 투명인간 – Daum 검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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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arch.daum.net

시각 장애인과 소년의 우정과 소통

피아노 조율사인 시각 장애인 블링크와 소년 에밀은 서로에게 자신의 방식으로 색깔을 알려줘요.

에밀은 사물의 연상방법을 사용하여 색을 설명해요.

가장 초록색은 맨발로 걸을때 느껴지는 촉촉한 풀잎

가장 빨간색은 할아버지 밭의 토마토

가장 파란색은 수영장에서 헤엄치는 것

가장 노란색은 분필이 날아가 교장선생님의 머리에 박힌 교장선생님의 얼굴 표정

가장 검정색은 범인이 자수하지 않아 반전체가 벌을 받았을 때

가장 흰색은 여름에 푹자고 늦게 일어나는 것

에밀의 색에 대한 표현력을 보고 깜짝 놀랬어요. 색을 살아있게 표현하고 맞아맞아 감탄사가 나오게 하는 표현력을 보고 레미 쿠르종 작가를 다시 보게 되었어요. 프랑스인으로 미술학교에서 시각표현을 공부하고 광고일을 했다고 하네요. 색을 만들어 쓰는 프랑스인다운 표현이에요.

제가 파리 패션학교에 편입하여 첫 일러스트레이션 수업시간에 창피했던 일화를 잠깐 소개하자면, 제가 36색 물감을 꺼내 놓자 프랑스 친구들이 제게 와서

"와, 너의 물감에는 핑크, 보라, 주황, 브라운...색이 참 많구나.. 편하겠다.."

프랑스 친구들 물감을 봤더니 큰 튜브로 5가지 색상만 가지고 있었어요. 거의 모든 프랑스 친구들이

블랙, 화이트, 레드, 옐로우, 블루

이 5가지 색으로 모든 색을 만들어 표현하는데 어렸을 때부터 색을 만들어 사용했데요

제가 한 친구에게 질문했어요

" 너가 만든 색은 무슨 색이야? "

" 옐로우가 들어가고 흰색이 조금 들어간 레드 " " 레드가 조금 들어간 옐로우, 오렌지"

프랑스 친구의 색에 대한 표현을 듣고 충격을 받았어요. 색 조합을 하고 색명을 말하며 일상생활에서 누구나 알수 있는 사물에 비유를 하는 것을 보고, 만들어진 색을 사용하기만 했던 저로서는 문화적, 교육적 충격을 받았어요.

그 이후로 저도 색조합을 해보려고 연습을 해보곤 했어요. 그림 전시를 볼때도 색에 대해 좀더 집중해서 보게 되었고요.

블랑크 아저씨는 피아노 선율로 색을 표현해요. 음악도 감정이 있고 이미지를 표현되듯이 색도 표현되겠죠. 블링크 아저씨와 에밀의 색을 알려주는 놀이가 되고 친구가 되죠.

블링크 아저씨에게 있어서 에밀은 투명인간이나 마찬가지라고 해요. 자신이 볼수 없지만 예민한 청각과 촉각으로 에밀을 알아볼 수 있지만.

블링크 아저씨가 눈기증을 받아 수술을 해서 얼굴에 붕대를 칭칭 감은 모습을 보고 에밀은 책에서 읽었던 투명인간이라고 생각해요.

에밀과 블링크 아저씨는 이후에 어떻게 지냈을까 궁금해져요.

서로에게 색을 알려주는 놀이가 어떻게 변했을까?

메마른 내 감정이 다양한 색에 감정을 담아 표현해 봐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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