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일의 그림책 읽기에서 발견한 어른을 위한 그림책이 많다는 사실
한국의 이수지 작가가 번역한 그림책을 발견했어요.
M.B 고프스타인
미국 태생의 그려는 자연, 가족, 사람 특히 예술가의 일을 주제로 다양한 재료로 그림을 그렸다고 해요. 오늘 소개해 드리려는 [할머니의 저녁 식사]로 1977년 칼데콧 명예상을 받았다고 해요.
작은 크기의 양장본으로 된 M.B 고프스타인의 두권의 책을 은평구립도서관에서 진행하는 <이수지 작가>전에서 발견했어요.
"할머니의 저녁 식사"와 "브루키와 작은 양"
손안에 들어오는 앙증맞은 크기에요.
색이 없는 무채색으로 마치 예전 신문에서 볼 수 있는 사각박스 안에 그려진 시사적인 만화와 비슷해요. 요즘은 종이 신문보다는 온라인 신문을 주로 읽겠지만 제가 학생 때만 해도 종이 신문을 주로 보곤 했었어요. 시사적인 만화를 보면 그날, 그 주의 이슈를 알수 있었죠
자, 할머니의 일상 중 저녁 식사를 함께 볼까요~~
그림책 중에서 몇 컷만 보여드릴게요
아침에 일어난 할머니는 옷을 갖춰 입고 간단히 아침식사를 하고, 뒷정리를 하고 난 후 저녁 식사거리를 위해 집을 나섭니다.
중간 생략
할머니가 간 곳은 어디일까요?
바로 근처 호수랍니다. 호수에는 물고기가 있겠죠?
낚시 하는 사람들은 물고기가 잡힐 때까지 기다리고 기다립니다
아래 그림을 보면 알 수 있듯이 할머니는 낚시에 성공을 했답니다~~
여기서 잠깐, 그림을 자세히 볼까요~
머리도 가지런하고, 앞치마도 두른 할머니의 신발을 보세요. 굽이 있는 구두를 신은 멋쟁이 할머니라는 것을 알수 있어요
할머니는 혼자 식사를 해도 맛있게 요리를 해서 저녁 식사를 합니다
매일 할머니의 하루 일과는 같아요.
새벽에 일어나 낚시하러 가고
맛있는 저녁 식사를 하고
그 다음날 또 낚시를 하러 갑니다
고프스타인의 그림책 할머니의 저녁 식사는 단순한 것 같으면서 섬세한 그림 묘사가 있어요.
글은 적지만 그림만 봐도 할머니의 행동이 이해가 되고 다음 행동도 유추할 수 있어요.
우리의 일상과 다를 바 없습니다. 학생은 학교 가고 학원가고 직장인은 회사와 집을 오고 가고, 주부는 아침부터 저녁까지 가족 챙기고 집안일 하고...
고프스타인의 할머니의 저녁 식사 그림 속에 할머니의 불만, 지루함, 외로움이 없어요. 단 하나 호수 위 배에 앉아 있는 할머니의 모습은 보는 사람이 외롭게 느껴질 수 있겠지만 낚시하는 사람들은 알겠죠. 그들은 기다림을 외롭다고 하지 않아요
이수지 작가의 그림책을 좋아하는데 고프스타인의 그림책도 제 스탈이네요. 글은 적으면서 그림으로 이야기를 전달하는 그림책이 너무 마음에 듭니다.
저도 저의 일상을 그림으로 묘사할 날이 왔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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