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없는 그림책. 이수지 작가의 [거울 속으로]

백일의 그림책 읽기 모임을 통해 알게 된 글이 없는 그림책도 많다는 것을 알게 되고 이수지 작가도 그림책을 통해 만나게 되었다.

​

그림책에 글이 없어도, 글도 그림처럼 보여도 그림책은 많은 이야기를 보여준다

그중의 글 없는 그림책

​

거울속으로

이수지

거울속으로 – Daum 검색

블랙 & 화이트가 주요 색상이고 액센트로 노랑을 사용하여 시각적인 효과를 보여준다.

작가는 페이지 활용을 잘하는 것 같다. 이수지 작가의 그림책들의 사이즈는 항상 새롭다.

거울속으로의 책은 세로로 긴 버전이다.

어릴적 미술 시간에 한번쯤 해 보았던 좌우 대칭의 데칼코마니 기법, 심리상담에서 사용하는 로르샤흐 테스트도 데칼코마니 형식의 그림이다.

​

거울속으로의 한 소녀가 외롭게 구석에 고개 숙여 앉아있다. 왜 이러고 있을까?

​

외로운 나

또다른 나를 발견

나를 따라하는 또다른 나

두명의 내가 춤을 춘다

신나는 데칼코마니가 된다

...........

두명의 내가 다른 춤을 춘다

나는 또다른 내에게 화를 낸다

거울이 깨지고 다시 혼자가 된다

혼자가 된다

소녀의 표정이 살아있다

즐거움이 묻어 나온다

글이 없어도 소녀의 행동과 생각을 알 수 있다

​

아이나 동물이 거울을 보고 반응하는 모습이 상상이 된다.

내가 어릴때 거울 속의 나를 보고 어떠했는지 기억이 가물가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