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일의 그림책 이어가기
오픈 채팅방에 자유롭게 그림책을 선정하여 서로 소통한지 두달이 넘어가고 있네요. 다른 지인들과 달리 저는 어른을 위한 그림책을 골르고 있어요.
'어른을 위한 그림책'이라고 정해져 있는 것은 아니죠. 유아 그림책, 아동 그림책도 어른들에게 울림을 주는 책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글이 없는 그림책도 있고, 다양한 사이즈의 그림책으로 보는 즐거움을 주는 책도 있어요.
100여년 가까이 사랑받아 온 곰돌이 푸
숲속 동물 친구들의 이야기를 그림책으로 봤어요. 머리로 알고 있지만 행동하지 않고, 마음 속에서 거부하는 경우도 많은데, 푸와 친구들의 행동과 말을 보고 반성하게 됩니다.
오늘 소개하는 책은
곰돌이 푸, 신나는 하루를 시작해
캐서린 하프카 외
다들 알고 있겠지만 곰돌이 푸와 친구들을 소개하면(사진은 다른 곰돌이 푸 이용)
크리스토퍼 로빈은 영리하고 배려심 있는 모두의 리더
푸는 로빈의 가장 친한 친구, 따뜻한 성격과 꿀을 아~주 좋아하는 곰
피글렛은 상상력이 풍부한 작은 돼지
이요르는 무슨 일이든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당나귀
하울은 수다스러운 할아버지 올빼미
티거는 활발하고 밝은 성격의 호랑이
캉가 & 루는 캥거루 모자. 아들을 끔찍이 사랑하는 엄마와 활달한 성격의 아들
래빗은 똑똑하고 잘난 체하기를 좋아하는 토끼
<곰돌이 푸, 신나는 하루를 시작해>는 4가지의 주제를 보여주고 있어요
도전
인내
용기
자립
....
함께 나누는 이야기
도전, 새로운 일에 도전하는 것은 자신감과 자존감을 키워 줄 수 있는 좋은 기회
새로운 일, 새로운 직장, 새로운 만남 등 새롭게 하는 것에는 두려움이 있겠지만 두근거리는 기대감도 있죠. 도전 정신은 자신을 바로 세워볼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합니다. 새로운 일에 도전함을 두려워 하지 마세요!
곰돌이 푸에서 이야기하는 인내는 친구 관계에서는 인내를 얘기하고 있네요. 다른 말보다, 친구와 즐거웠던 기억을 떠올려 보면 미움이 사라진다고 해요. 혹시 친구와 싸운 자녀가 있다면 살짝궁 달래면서 친구와 즐거웠던 기억을 상기시켜 주면 좋을 듯 하네요
곰돌이 푸가 말하는 용기는 혼자하면 어렵지만 둘이하면 용기가 생겨서 할 수 있다고 하네요. 혼자하면 외롭지만 둘이하고 여럿이 하면 용기를 내서 잘 할 수 있지 않을까요?
도움을 요청하는 말을 부끄럽다고 생각하지 마세요. 누구나 도움이 필요할 때가 있고 도움을 줄때가 있답니다.
자립은 스스로 혼자 할 수 있는 것을 말하고 있네요. 아기가 넘어지고 뒤뚱거려도 결국은 혼자 걸어야 하듯이 도움없이 혼자서 해야 할 일듯이 있답니다. 포기하지 말고 스스로 일을 이루어 낸다면 주위의 칭찬보다도 자신이 먼저 뿌듯함을 느끼게 됩니다.
4가지의 주제를 숲속 친구들과 함께 이야기를 하는 동안, 아이나 어른이나 자신에게 투영시켜 볼수 있어요. 그림책을 보고 읽고 덮어버리는 것이 아니라 그림속에서 이야기 속 주인공이 되어 생각해 보면 좋은 곰돌이 푸 그림책입니다
함께 나누는 이야기로
<내 마음속에 귀를 기울여 보세요>
너무나 좋은 주제를 마지막에 던져 줍니다. 전 혼자 봤지만 자녀가 있는 분들은 아이와 함께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좋은 그림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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