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의 추천으로 판소리와 춤으로 이루어진 창작 뮤지컬 <적벽>을 봤어요.
2017년 국립정동극장에서 초연 이후 알음알음 입소문에 판소리 창작 뮤지컬 적벽이 올해는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올려졌어요
적벽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
22.08.20~09.29
판소리 <적벽가>를 뮤지컬로 만든 <적벽>을 이번에야 보게 되었어요
이른 퇴근 후 세종문화회관 정문에 도착하니 아직은 빛이 있어서 배너 사진을 찍고 친구와 샌드위치로 간단히 요기를 했어요.
캐스팅을 보니 새로운 점이 남녀의 구분을 뛰어 넘는 캐스팅이었어요. 젠더프리 캐스팅이라고 하더군요. 판소리여서 가능하지 않았을까 생각이 드네요.
9월14일의 캐스팅 중 공명과 자룡이 여자 배우였어요.
뮤지컬 적벽
22.09.14 캐스팅
유비 : 황규철
관우 : 김의환
장비 : 정보권
조조 : 오단해
공명 : 임지수
자룡 : 김하연
시놉시스는 한번쯤은 들어왔을 내용들이에요.
유비, 관우, 장비의 도원결의
공명을 책사로 모시기 위한 삼고초려
화려한 적벽대전
전쟁에 패한 후 조조의 군사점고
판소리 창작 뮤지컬이라 그런지 관객들이 많지 않아서 편하게 포토존에서 사진을 찍었어요.
블랙&화이트+레드
부채와 색에서 느껴지는 것이 중국스러운 것이 아니라 일본스러워서 고개를 갸우뚱
자주 듣는 음악이 아니라 판소리가 불분명하게 들렸어요. 1층에는 프롬프터에 한글 노래와 영어가 동시에 나오고 있었는데 안경을 안가져가서 볼 수가 없었어요
인터미션없이 100분동안 공연하였어요.
절도 있는 춤을 추면서 판소리를 하기가 쉽지 않을텐데, 장부채 하나의 소품과 블랙&화이트와 레드 포인트의 색상과 심플하지만 풍성한 의상으로 2층에 보는데도 배우들의 춤사위가 잘 보였고, 부채를 펴지 접는 소리가 경쾌하게 들렸어요.
마치 부채 악기인듯 춤과 잘 어우러졌어요.
부채는 부채가 되기도
칼이 되기도
방패가 되기도
활이 되기도
부채로 다양하게 소리를 내며 행동 묘사를 했어요.
한 순간도 눈을 뗄 수 없을 정도로 군무가 화려했어요. 판소리를 정확히 이해할 수 없어서 아쉬었지만요
무대 뒤쪽에 국악악기와 서양약기가 함께 조화를 이루어 음악소리 퓨전 뮤지컬임을 보여주고 있어요
커튼콜 때 사진 촬영이 허가 되어 여러컷 찍다가 영상으로 찍었어요. 짧지만 군무가 있어서 눈을 즐겁게 해 줄거에요
국립정동극장 홈페이지에서 적벽 할인 내용이 있으니 혹시 보실 분들은 참고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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