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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을거리

그림책 [강이] 이수지 작가, 반려견 그림책, 아이와 반려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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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지 작가의 [강이] 그림책을 보니 그동안 키워왔던 반려견들이 생각나네요

아이들과 반려견, 반려묘의 관계를 잘 보여주고 있어요

 

어릴적부터 집에 항상 개가 있었어요.

지금처럼 집안에서 키우는 개가 아니라 마당에서 키우는 개들이었어요

발발이라고 믹스견들을 많이 키웠고 풀어놓고 키워서 개들이 멋대로 집을 나가서 자주 잃어버렸어요

 

 

기억나는 개들 중에서 제일 똑똑한 개는 '짝짝이'였어요

태어날때부터 양쪽 눈 색깔이 달랐어요

말귀도 잘 알아듣고 사람도 잘 따랐어요

나이들어 죽을 때 집을 나갔어요, 며칠동안 집에 돌아오지 않자

" 간혹 개들은 죽을 때의 모습을 보이지 않기 위해 집을 나가는 경우가 있다" 라고 엄마가 말씀하셨죠

옛 어른 말이라서 진실인지 아닌지는 모르겠네요

 

그 후로도 여러 종의 개들을 키웠어요

진돗개, 세퍼트, 불독, 치와와.... 말티즈

지금 키우고 있는 말티즈 '사랑'이는 벌써 15년이나 되었어요

조카가 키우다가 사람이 없으면 불리불안증으로 하루종일 짖다보니 결국 저희집으로 쫒겨왔어요

 

사람을 너무 좋아해서 사람 무릎에 꼭 앉아있으려 하고 그중에서 엄마를 제일 따르고 있어요

엄마가 없으면 저에게 와서 귀찮게 하죠 ㅎㅎ

 

사랑이를 데리고 나갈수 없는 상황이 생겨서 오리주둥이를 사서 채웠더니 세상 다 산 강아지처럼 연기를 하네요

엄마가 불쌍하다고 하지 말라고 해서, 간혹 크게 짖을 때

"오리주둥이" 할래? 조용!!

 

사설이 길었네요.

우리 주위에 반려견, 반려묘가 많다보니 그림책에도 강아지와 고양이가 많이 등장하죠

오늘 소개할 그림책 [강이]

 
강이
한국인 최초로 어린이책의 노벨상이라고 불리는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 상 최종 후보에 노미네이트되었고, 보스턴 글로브 혼 북 명예상, 미국 일러스트레이터 협회 올해의 원화 금메달을 수상한 작가 이수지의 반려견 '강이' 이야기를 담은 그림책 『강이』. 저자의 작품에 꾸준히 카메오로 등장해 왔던 개, 강이. 이번 그림책에서는 그동안 행복한 장면을 한껏 채웠던 강이만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유기견이 한 가족을 만나 보낸 행복하고 애틋한 시간들, ‘검은 개’에서 ‘강이’로 살았던 일상을 담은 아름다운 이야기를 만나볼 수 있다.
저자
이수지
출판
비룡소
출판일
2018.12.28

 

흑백의 그림책 표지를 보니 이수지 작가의 터치가 보입니다

그런데 강이 표정이 슬퍼보이는데 끝은 어떨까요?

 

 

배고프고 목말랐던 검정 개가 한 가족을 만났어요

유기견 검정 개는 '산'이와 '바다'와 인사를 하고 이름을 받았어요

'강이'

 

 

강이는 아이들과 행복한 시간을 보냈어요

그런데 잠시 떨어져있어야 한다고 하네요

 

 

강이는 아이들이 보고 싶어서 기다리고 기다리고 기다려요

 

 

눈 오는 어느 날

아이들의 냄새를 맡고 강이는 신나게 뛰어가요

산이야~

바다야~

강이는 아이들을 부르는데 아이들은 들었을까요?

 

 

산과 바다 그리고 아이들이 드디어 만났어요

셋이 하나가 되고 드디어 한가족이 되었답니다

 

 

이수지 작가의 그림책은 볼 때마다 느끼는 것은

간단한 드로잉인데도 불구하고 움직과 표정이 연상된다는 점

색을 많이 안써도 그림이 풍성하게 느껴진다는 점

 

가족이 되기 전에는 흑백으로 이야기를 하지만

가족이 되는 부분부터는 컬러로 변해요, 하얀 눈이 맑은 파란색으로 행복의 문을 열어줘요

 

 

반려견, 반려묘, 반려동물들을 키우는 사람들은 책임감을 가져야 합니다

그들도 생명이기에 함부로 다루지도 폭행하지도 유기하지도 말아야 합니다

책임지지 못한다면 아예 키우지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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