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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을거리

용기를 주는 그림책 [하지만 하지만 할머니] 생각을 바꿔 봐, 할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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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 봄이 와서 꽃들이 시기를 앞서 폈다가 갑자기 비가 오고 추워지니 봄꽃의 전령사들이 지고 말았어요

매화가 벚꽃이 지고 철쭉이 축제를 준비하듯 피어나고 있어요

 

도서관 가는 길에서 만난 민들레와 황매화, 박태기나무꽃이 발걸음을 멈추게 하네요

박태기나무의 꽃은 밥알 모양 같다고 해서 박태기나무라고 한데요

민들레
황매화
박태기나무

봄이 지나 여름이 오려다 주춤한 요즘, 저도 새로운 일을 하려고 이런 저런 생각이 많아요

 

하지만 하지만 할머니

사노 요코

상상스쿨

 

사노 요코는 중국에서 태어난 일본인 그림책 작가이며 일본에서 디자인을 독일에서 석판화를 공부하고 독특한 발상으로 심리묘사를 하고 유머가 많은 작품을 많이 발표했어요

<하지만 하지만 할머니>, <100만 번 산 고양이>, <아저씨 우산> 등 이미 사랑받고 있는 작품들이 많아요

2010년 작고하셨지만 사노 요코의 작품들은 여전히 사랑받고 있답니다

 

98세 할머니와 5살 고양이가 함께 살고 있어요

장수의 나라답게 할머니는 아주 할머니 98세이고 씩씩한 고양이는 5살이에요

함께 식사를 하지만 할머니는 아주 할머니라서 움직임이 많지 않아요

 

고양이는 할머니와 함께 강에 가서 고기를 잡고 싶지만

"하지만 나는 98살인걸"

할머니는 98살이라서 자신이 없어요

"하지만...."

 

어렸을 때는 빨리 어른이 되고 싶죠. 어른이 되면 뭐든지 할 수 있고 뭐든지 잘 할 거 같거든요

중년이 된 지금 젊었을 때의 용기는 찾아볼 수가 없어요

하지만 난 여자인걸

하지만 난 중년인걸

 

나를 포함하여 '하지만 할머니'는 어디에나 있어요

 

할머니의 99세 생일을 위해 양초를 사러간 고양이가 너무 서두르다가 냇물에 빠져버렸어요

집에 왔을 때는 양초 5개뿐이었죠

생일 케잌에 5개의 양초를 키고 숫자를 세어봐요

 

5개의 양초로 생일 축하를 하고 할머니는 5살이 되었어요

할머니의 마음은 5살처럼 행복해졌어요

 

5살 생일 축하 이후로 할머니가 변했어요

"난 98살인걸..."에서

"난 5살인걸..."

나이가 바뀌니 몸도 가벼워졌어요

 

할머니는 물고기도 잘 잡아요, 5살이라 민첩하게 물고기를 잡나

할머니는 좀더 일찍 5살이 안되었을까 생각하며 내년 생일도 양초 5자루를 사오라고 고양이에게 얘기해요

고양이는 할머니가 5살이 되면 케이크를 잘 만들 수 있을까 걱정스러운 질문을 해요

 

98살 할머니는 나이에 맞게 조용하고 무료한 생활을 해 왔어요. 나이가 많기에 할 수 없을거라고 생각했지요

육체와 정신은 서로에게 영향을 줘서 육체가 힘들면 정신도 힘들고 정신이 피폐해지면 육체도 고장이 나요

생각의 변화로 용기를 갖게 된다면 나이나 상황은 상관이 없어요

 

'하지만 난 여자인 걸'

'하지만 난 나이가 많은 걸'

'하지만 난 할 수 없을 걸'

'하지만 난 경력이 없는 걸'

 

생각을 바꿔보세요, 용기를 내어 스스로에게 말해 보세요

'그래 난 젊은 걸'

'그래 난 튼튼해''

'그래 난 할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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