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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을거리

백희나 작가 <달 샤베트>, 상상력 풍부한 그림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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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 후 더위를 식히려고 냉장고 문을 열고 차가운 아이스크림을 꺼냅니다. 샤벳은 자주 사 먹지 않는데 <백희나 그림책> 전시장 입구에 달 샤베트처럼 망고 샤베트를 파는 키오스크가 있어서 맛을 보고 싶었지만 줄이 길어서 패스

 

백희나 작가의 <달 샤베트>로 더위를 식히기 바라며 그림책을 소개합니다

마치 요즘처럼 너무 더워서 잠이 안오고 집집마다 문을 꼭꼭 닫고 에어컨을 켜고 선풍기를 돌리는 늑대 아파트

창문을 통해 아파트 주민들의 일상을 보여주고 있어요.

옆에 보이는 노란 달이 점점 이상해지고 있어요

 

똑, 똑, 똑

달이 녹아 내리고 있어요

반장 할머니가 그 소리를 듣고 밖으로 나가 달 물을 받아옵니다

 

얼마나 더우면 달이 녹아 내릴까 상상해보면서 요즘 같으면 진짜 달도 녹을 것 같지 않나요?

전세계 이상 기후로 산불이 나면 걷잡을 수 없을 정도로 크게 번져요. 너무 건조하고 바람이 불어 산불을 빨리 잡을 수가 없습니다. 하와이 소식이 들릴 때마다, 영상이나 사진을 볼 때마다 마음이 너무 아픕니다

 

반장 할머니는 달 물을 어떻게 했을까요?

대야에 담긴 달 물은 달빛으로 반짝이기까지 합니다

반장 할머니의 멋진 생각이 곧 밝혀집니다

 

전기 사용이 많아지면 생기는 일 중 하나

정전

늑대 아파트가 정전이 되었는데 한 집만 노란 불빛이 나옵니다

어딜까? 아, 반장 할머니집

 

사람들은 반장 할머니집으로 갑니다

반장 할머니는 사람들에게 시원하게 얼린 달 샤베트를 하나씩 줍니다

어둠도 밝히고 시원함도 주는 달 샤베트

 

달 샤베트를 먹은 아파트 주민들은 더위가 싹 달아나 버렸답니다

 

달이 녹아버리자 달에 사는 토끼들의 집이 없어져 반장 할머니를 찾아왔어요

할머니는 달물을 화분에 부어 달맞이 꽃을 피워냈어요

크고 환하게 피어난 달맞이꽃

 

밤하늘로 고개를 돌린 달맞이 꽃으로 달이 서서히 돌아왔어요

노랗고 둥그런 보름달이 밤하늘을 밝혔어요

 

토끼들이 새 집으로 돌아가고 반장 할머니도 편안히 잠을 청할 수 있었어요

 

달 샤베트는 상상력이 풍부한 그림책입니다

재미있는 내용의 그림책을 넘어, 과도한 전기 사용으로 인한 문제점을 보여주고 지구환경에 대해 토론을 할 수 있는 여지도 남겨줍니다.

 

작가의 상상력은 아이의 상상력과 비슷합니다.

폭염에 달이 녹는 다는 생각, 달 물로 샤베트를 만들 생각, 달맞이꽃으로 다시 달을 만들어내는 생각

어른이라면 과학적인 이유를 들어서 불가능하다고 하겠죠

그림책 세상에서는 불가능은 없습니다

 

아이들의 생각을 그림책에 녹아 낼 수 있는 작가가 점점 많아지고 있습니다

그중 백희나 작가는 평면적인 그림이 아닌 주인공 인형을 만들어 사진찍어 입체적인 느낌의 그림책을 만듭니다

 

예술의 전당 한가람디자인미술관에서 <백희나 그림책> 전시가 열리고 있습니다

백희나 그림책의 주인공을 만나볼 수 있는 기회를 놓치지 마세요

백희나 그림책 <알사탕>

 

백희나 그림책 <알사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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