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논현역 맛집, 논현역 맛집, 춘희네 반반집

안녕하세요, 오월양입니다

지난 일요일 저녁에 친구와 한잔 할 생각으로 논현동 먹자 골목으로 향했습니다. 간단히 치맥 정도 할까하고 골목에 들어섰는데 다양한 식당들에 사람들이 꽤 많았습니다. 아, 음식점 영업 시간이 10시로 늘어나서인지 강남쪽은 식당가에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치맥 할 곳이 마땅치 않아서 여기저기 살펴보다 <춘희네 반반집>이 눈에 띄였습니다. 간단히 한잔 할 수 있는 포차집 같았습니다.

입구에 적혀있는 "너에게 반하고 나에게 반하고"란 문구가 정감있게 느껴졌습니다.

이른 저녁이기에 사람이 적지도 많지도 않았습니다.

매장은 일반적은 포차 분위기로 고급스럽다기 보다는 편안한 느낌이었으나 테이블이 좀 작았습니다. 저희는 요기도 되면서 한잔 하고 싶었기에 세트 메뉴 중에서 골랐습니다. 우연히 들어왔기에 메뉴판을 보고 골랐는데 맛은 괜찮았습니다.

골뱅이쫄면무침+부산꼬치오뎅탕과 생맥주. 나중에 우동 사리 추가. 일요일에 좀 바람이 차서 오뎅탕이 생각나고 날씨에 딱이었습니다.

 

골뱅이쫄면무침이 먼저 나왔습니다. 보통은 국수인데 쫄면이라서 씹는 맛이 있었고, 양념이 맵지도 싱겁지도 않게 적절했습니다. 곁들이는 야채가 좀 적었는데 메추리알로 용서했습니다^^

부산꼬치오뎅탕은 여러가지 맛의 어묵과 부산오뎅이 듬뿍 들어가 있었고, 마른새우와 게로 국물을 내서 그런지 시원하면서 오뎅탕 특유의 맛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두 가지 안주 모두 저희 입맛에 맞았습니다. 손맛이 느껴지는 엄마의 맛보다는 획일화 된 맛으로 누구나 좋아할 평균 맛이었습니다.

아쉬운 것은 안주외에 반찬이 부실하다는 점!

메뉴판의 대표메뉴를 놓쳤는데 다음에 대표메뉴인 꽃쭈도리탕을 먹어봐야겠습니다.

저희는 딱 생맥 한잔씩과 안주로 배를 불리고 일찍 집으로 갔습니다. 8시가 넘어가니 사람들이 점점 많아져서 복잡하고 시끄러워져서 저흰 포차에 사람이 넘쳐나기 전에 나왔습니다. 가끔은 식사가 아닌 반주로 알콜이 생각날 때 있습니다. 술보다는 안주가 맛있는 곳이 생각납니다. 다시 와서 다른 안주를 맛보고 싶어집니다. 날씨가 좋아지면 생맥과 어울리는 안주를 골라야겠습니다

​

춘이네 반반집

02-514-1014

서울특별시 강남구 봉은사로1길 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