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월양입니다.
쌀쌀한 날씨에는 국물이 생각납니다. 여름이 오려다가 주춤하고 봄 끝 추위가 4월의 마지막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합정역과 홍대역 사이 사거리에 곰탕 전문점 <백년 육일집>이 곰탕이 맛있다고 해서 동료가 점심 시간에 가 봤습니다. 맛집은 코로나에도 불구하고 점심시간에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사거리 횡단보도 근처 모퉁이에 위치한 육일집은 오다가다 창문을 통해 식당 안을 살짝 들여다 볼 수 있으며 점심 시간에는 사람들이 많았던 것 같았습니다.
점심 시간이라 한가하게 식당을 둘러보지 못하고 메뉴판도 자세히 보지 못해서 <백년 육일집>의 유래를 알 수가 없어서 인터넷에서 조회를 해 보니 강북 서교동 뿐 아니라 역삼역과 교대역에도 백년 육일집이 있는 것으로 조회됩니다.
내부는 편안한 느낌으로의 브라운 색상의 나무 테이블로 되어 있고, 입구 근처의 나무 벽에 사진으로 된 메뉴판이 설치되어 있고, 테이블 위에는 메뉴판이 아닌 심플하게 스탠드 메뉴판만 있어서 곰탕 전문점의 유래를 알 수가 없어서 아쉬웠습니다.
24시간 영업하며 곰탕 육수와 사골은 직접 주방에서 긴 시간 우린다고 자랑스럽게^^ 표시가 되어 있습니다.
동료는 떡국을 저는 얼큰만두국을 주문했습니다. 제가 좋아하지 않는 음식 몇가지가 있는데 사골국과 삼계탕입니다. 어릴적 엄마가 겨울에는 사골국을 내내 끊이고, 여름에는 보양식으로 삼계탕을 자주 해 주셔서 질리기도 하고 이 두가지 음식의 밍밍하고 느끼한 맛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곰탕이나 설렁탕 전문집에 가면 얼큰한 맛으로 먹곤 하는데 이 식당에 얼큰 만두국이 있어서 주문하고 김치 두 종류를 그릇에 담고 기다렸습니다
두둥~
얼큰 만두국은 육계장에 달랑 만두 2개를 넣은 것이었습니다. 느끼한 맛을 잡아주고 야채와 고기가 들어가서 든든하긴 한데 만두는 달랑 2개, 밥도 없었습니다. 가격이 만원씩이나 한데 뭔가 부실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사람이 많아서 공기밥을 잊은 것인지 없는 것인지 모르겠으나, 별로 배가 고프지 않아서 밥을 주문하지 않았지만 조금 황당했습니다. 만두를 한개 먹고 나서야 사진을 안찍었다는 것을 깨닫고 부족한 얼큰 만두국을 찰칵..맛은 괜찮았는데 가격 대비 내용이 부실했습니다. 만원 주고 두번 다시 안 먹고 차라리 8천원 만두국을 먹겠습니다.
동료가 주문한 사골 떡국은 국물이 진해서 든든하다고 하더군요. 떡국에 김가루도 안나와 동료가 얘기를 하니 주방에서 잊었다고 갖다 주었습니다. (얼큰 만두국의 공기밥도 잊은 듯!!)
곰탕이나 사골국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국물이 진해서 좋을 듯 합니다. 그래서인지 여성보다는 남성분들이 많더군요. 곰탕 전문점에서 곰탕이 아닌 만두국으로 포스팅을 맛 평가가 정확하지 않은 것 같아서 다음에 곰탕을 맛보고 다시 포스팅 하겠습니다.
백년 육일집 서교
02-322-2732
서울 마포구 양화로 99
#합정역맛집#홍대맛집#직장인점심#곰탕전문점#백년육일집#얼큰만두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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