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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거리

볼만한 전시, 민화 문자도 전시, <문자도 현대를 만나다> 현대화랑, 전시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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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에 종로구 삼청동에 위치한 #현대화랑 에 다녀왔어요.

친구가 신문 기사 중에서 '문자도 전시'를 보고 한번 가보고자고 해서 갑자기 갔는데 보길 진짜 잘했어요. < #문자도_현대를 만나다 > 전시를 봤어요. 기존에 보던 문자도와 조금 다르고 색다른 #문자도 그림들이 있었어요. 나중에 엄마와 함께 다시 가 봐야겠어요.

현대화랑은 경복궁 오른편 삼청동 가는 길목에 있어요. 찾기는 쉬워요. 안국역 1번 출구에서 경복궁 방향으로 걸어갔어요. 이날 햇빛이 얼마나 좋았는지 갤러리가 아니라 야외로 나가고 싶었어요.

코로나로 인해 전시 관람은 사전 예약제로 되어 있어요. 물론 지나가다 들려서 사람이 많지 않을 때는 입장이 가능하고요..

문자도 / 현대를 만나다

2021.9.14~10.31 (매주 월요일 휴무)
사전예약제 / 관람료 3000원
현대화랑 / 서울 종로구 삼청로 8
02-2287-3591

<문자도 현대를 만나다> 예약은 여기서 ↓↓↓↓↓

https://booking.naver.com/booking/12/bizes/585123

현대화랑 입구에 차가 있어서 갤러리를 한번에 찍기가 힘들었어요. 초대장에 있는 문자도가 긴 배너로 걸려 있어서 건너편에서 걷다가 보면 눈에 띈것 같은데 바로 앞에서는 안보이네요, 아쉽게도 세워놓은 배너도 없어서 잘못 하면 지나칠수도 있겠어요.

 1층 입구에 매표소와 안내부스가 작게 되어 있어요. 체온과 QR체크 후 입장표로 바꾸어 주네요. 초대장도 멋지게 만들었는데 입장표도 코팅해서 #책갈피 로 써도 될 만큼 예쁘네요. 초대장 앞의 문자도는 19세기 후반의 8풍 병풍 중 <예> 문자도입니다.

 

전시장 초입 벽에 이번 전시에 대한 설명이 적혀 있어요. 간단 요약 해 볼게요

문자도는 우리나라에만 있는 소중한 자산이다. 조선시대인들의 삶 깊숙이 스며들었던 문자도에는 선조들의 염원과 희로애락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효제충신예의염치'의 유교 윤리를 바탕으로 제작된 유교문자도는 18세시에 성행하며 서민들의 큰 사랑을 받았고, 19세기 후반에는 장식화 경향을 보이며 점차 조선시대 생활미술을 대표하는 장르로 자리잡았다.<문자도, 현대를 만나다>는 갑오춘서(1894년)라는 제작 시기가 명시된 <백수백복도>에서 화조화 패턴의 타이포그래피를 연상시키는 빼어난 <문자도>, 제주동의 자연과 문화가 반영된 <제주문자도>까지 조선문자도가 가진 다채로운 미감을 유감없이 선보인다.
현대화랑 전시 소개글

#문자도_도록 이 가격이 나가긴 했지만 문자도 그림과 부분 확대컷들을 많이 실었고, 그외의 문자도 그림도 있어서 소장가치가 있어 보여서 친구가 구입했어요.

사람들이 별로 없어서 저희는 자유롭게 관람하고 사진도 찍고 영상도 찍었어요. 총 3군데로 나누어져 있는데, 1층, 1층에서 반층 올라간 숨어진 공간과 2층에 주제에 맞는 문자도 병풍과 그림들을 전시하고 있어요. 이번 전시에는 현대와의 만남이라는 주제에 맞게 문자도를 새롭게 재해석한 현대미술가 3인의 작업도 보여주고 있어요.

그럼 저와 함께 <문자도, 현대를 만나다> 전시 관람을 시작해 볼까요~~

설명은 전시관의 작품설명을 참고하였어요

전시관 초입에 문자도에 대한 설명이 간략하게 되어 있고, 전시관 초입 벽에 설명을 적어 놨어요.

보라색 벽면이 병풍을 더 눈에 띄게 하죠!

왼쪽은 1894년 10폭의 < #백수백복도 >, 가운데는 19세 후반의 <문자도>, 오른쪽은 19세기의 <문자도> 입니다.

<백수백복도>는 다른 문자도가 작가 미상의 서민적 문자도에 비해 연도가 적혀있는 특징이 있어요. 갑오개혁이 일어난1894년에 쓰인 <갑오춘서>라고 연대가 적혀있어요. 백수백복도는 문자도 이름에서도 알수 있듯이 전서체로 수壽와 복福를 여러 모양으로 도안하여 100번을 반복해서 구성한 그림입니다. 색채 또한 다른 문자도와 달리 파스텔톤을 사용하였고, 작가와 제작연대, 제작지를 명확하게 밝혀서 민화사에 중요한 획을 긋는 작품이라고 합니다. ....생략

확대한 컷을 보시면 다양한 모양의 문자를 보실 수 있을 거에요. 확대컷은 몇개만..

 <문자도> 19세기 후반, 8폭 병풍의 문자도로 모던한 감각이 살아 숨 쉬는 세련된 형태의 #유교문자도 입니다. 김기창, 김종학 등 전통미감을 현대적으로 살린 대표 작가들이 소장했을 정도로 탁월한 회화미감을 보여주고 있어요. 문자 내부에 모란, 연꽃, 국화, 매화, 해당화 등 전통 꽃그림의 대표 상징들이 표현되어 있어요. ....생략

<문자도> 19세기 8폭 병풍

' #효제충신예의염치 '의 글자마다 유교의 설화와 고사가 충실하게 묘사돼 있는 전형적인 프로토타입의 문자도로 소재 하나하나에 상징과 스토리텔링이 접목되어 있기에 오늘날 많은 사람들에게 이해와 호감을 갖게 만드는 설득의 힘을 보여준다. ....생략

동식물의 섬세한 묘사가 뛰어나고 색감이 생동감있게 살아 있어서 다시 한번 눈길을 끄는 문자도이네요. 확대컷 몇개는 슬라이드로..

<문자도 4폭 족자>

19세기 말~20세기 초의 4폭 족자.

유교문자도의 8폭 효(孝), 제(悌), 충(忠), 예(禮) 네자만을 족자 형태로 갖춘 독특한 형식의 작품으로 잉어, 할미새, 용, 거북이 등 상징 그림을 붉은색과 엷은 푸른색으로 표현하고 획을 단순화 시켜 일반 문자도에서 볼 수 없는 자유로운 상상의 세계를 구현하였다. ....생략

다른 문자도와 달리 절제된 색의 사용으로 문자는 흑색으로 동식물은 홍색과 엷은 푸른색으로만 채색하여 대비를 이루었네요. 문자를 강조하여 배경을 부드럽게 처리한 느낌이 드네요

 현대작가 #손동현 "그리기와 쓰기의 경계 허물기"입니다

'그리기와 글씨(그림과 문자)가 한 몸'이던 창작 방식을 작품 자체의 문제의식으로 드러낸다

1층 마지막 부분에 전시회를 소개하는 영상이 있어요. 영상을 보시는 것도 전시 관람에 도움이 되어요. 제가 영상 촬영을 찍지 못했네요..

1층에서 반칸 정도 올라는 계단이 보여요. 이곳이 두번째 전시 공간이에요. 벽면 가득 문자도가 보이네요

 

<문자도> 19세기말~20세기 초 / 8폭 병풍

바르게 쓴 해서체의 문자 사이에 여러 고사와 설화를 가득 채운 색다른 형식의 문자도로 18세기 유교 문자도에 비해 더욱 대담하고 화려한 면모를 보이면서 단정한 획 안을 꽉 채운 옛 이야기들은 상서로운 동물과 산수, 화조 등과 어우러져 조선시대 회화가를 통째로 녹여낸 듯 하다. ....생략

반듯한 글자 속의 동식물을 찾아보는 재미를 느끼게 해주는 문자도이다. 확대 컷 몇개는 아래에...

 <문자도> 19세기말~20세기 초 / 8폭 병풍

화려한 색채와 고사를 충실하게 반영한 이 작품은 구조적 안정감 속에서도 각 화폭이 지닌 꽃의 세련된 미감을 강조함으로써 보는 이들의 관심을 다른 화제의 민화로까지 확장시키는 힘을 지녔다. 밝고 긍정적인 느낌을 감각적으로 표현하면서도 유교이념을 전달하기 위한 설명적 모티브를 놓치지 않는 탁월함은 전형적인 유교문자도와 장식적인 문자도 사이를 넘나든다. ....생략

 <문자도> 19세기 말~20세기 초 / 8폭 병풍

동식물의 캐릭터가 개성있게 분출된 작품으로 각 소재와 문자가 대등하게 표현되어 문자도의 상징성이 간결하면서도 명확하게 맞아떨어진다. 현대 디자인의 모티브와 비견해 보아도 어색함이 전혀 없다. ...생략

이 문자도 안의 동물 표현이 해학적이지 않나요?

 현대작가 작품 / #신제현 / 신문자 풍경

화조도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하여 표현한 작품같다. 칼러풀하며 입체적으로 표현하여 시선을 한번에 잡았어요.

 1층과 1층반의 문자도 관람을 끝내고 2층으로 올라가 볼까요? 2층에는 어떤 문자도가 있을까 궁금해 집니다. 1층의 문자도 병풍이나 족자도 신선했는데, 2층은 #제주문자도 만을 모아놓았다고 합니다.

2층으로 올라가는 벽면에도 문자도가 프린되어 있네요..

1층을 마무리하는 문자도는 화려한 색을 자랑하고 2층을 시작하는 문자도는 노란색이 눈에 띄는 특이한 문자도이네요.

 < #제주문자도 >

제주 문자도는 기본적으로 3단 구성을 취했다. 이는 제주도의 옛집처럼 폭풍과 같은 자연재해를 막기 위해 폐쇄적인 구조를 취한 제주도의 옛집을 연상케 하는 구성이다. 더욱이 문자의 획 안에 육지에서 유행한 도상을 없애고 바다를 담는 우주적 상상력을 펼쳤다. 그 특징으로 화면을 '바다+섬+하늘'을 연결하는 듯한 2단, 3단의 수평선으로 나누어 문자를 배치하고 상단과 하단에는 제주도의 자연을 반영한 건물과 기물을 그리고, 비백서를 단청의 취로 장식하거나 획 자체가 새나 물고기 형상을 띈 문자를 제작했다.

2층 전시관 입구에 새우와 봉황을 집중적으로 모아 놓았네요. 제목도 재미있게 정하고요..전 봉황보다는 새우 그림이 더 정겹고 재미가 있네요..

<새우가 문자를 만났을 때>

<청렴하고 깨끗한 길조, 봉황>

1층이 보라색으로 배경을 했다면 2층은 바다는 상징하는 파란색을 배경으로 작품들을 전시 놓았어요.

<제주문자도> 20세기 전반 / 8폭 병풍

하늘의 색이라는 비취의 풍미를 제주문자도로 새겨 넣은 듯한 독특한 작품이다. 청자의 비색은 전통적인 회유 기술을 바탕으로하여 중국 기술의 도입과 우리만의 독창적인 미감을 통해 완성됐다. 그러하기에 제주문자도에서 비색이 발견되는 것은 굉장히 독특한 예이다....생략

 

<제주문자도> 19세기 말~20세기 초 / 8폭 병풍

효제충신예의 염치라는 유교 윤리와 제주도 자연의 변화무쌍함이 비교적 차분한 색조로 표현된 작품이다. 3단 구조 가운데 상단에는 주로 식물들이, 하단에는 하늘, 땅, 바다를 아우르는 새와 식물, 두 마리씩 짝을 이뤄 유영하는 물고기들이 종합적으로 배치되었다.

 <제주문자도> 20세기 전반 / 8폭 병풍

해서체의 자유로운 변용을 통해 육지문자도에 비해 형식의 독특함을 추구하고 있으며 오방색을 통해 제주도 특유의 천진난만함을 구조적 안정감 속에서 보여주는 빼어난 작품이다. 3층 구조로 상단에 꽃과 사당, 식물로 가운데는 문자로, 하단에는 제주도의 바다를 상징하는 물고기 등으로 어우러져있다....생략

 <문자도> 19세기 / 2폭 족자 / 목판화

힘있는 획으로 내려 그은 유교문자도로 8폭 가운데, 의자와 염자만이 족자형태로 남아있다. 대량생산을 통한 윤리의식을 널리 배포하기 위해 판화로 찍었으며 도상보다 의미내용을 강조하기 위해 자획의 흐름을 해서체로 큼직하게 새겨 넣었다....생략

 현대작가 / #박방영, 형상과 문자의 인간미 넘치는 조화

브라운과 골드를 적절히 사용하여 상형문자처럼 그렸는데 관람하는데 편안함을 주었어요.

인연 / 본향

이번 문자도 전시 관람은 우연하게 하게 되었지만 너무너무 만족했어요. 새로운 문자도 매력에 빠지게 만들었네요. 한국적이면서 독특한 민화의 문자도 전시를 볼 수 있어서 감사했고, 특히 제주도 문자도는 이국적이어서 기억에 남았어요.

도록을 사니 초대장이 있어서 한번 더 가보려 합니다. 전시 관람 강추합니다~~

주말에 문자도를 생각하면서 < #딸이_찾아주는_엄마의그림책-민화편 >을 찾아봤더니 엽서가 있어서 컬러링을 해 봤어요. 전통적인 민화 기법으로 하려하니 잘 안되네요. 좀 연습을 해야 할 것 같아요. 문자의 끝을 강렬하게 색칠한 제주문자도 형식으로도 해 봐야겠어요.

#민화 _컬러링북 을 하시고 싶으시면 요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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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자도 동영상 공유해요~~

제주문자도 영상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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