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토요일에 친구들과 함께 #대학로 에서 #연극 을 관람했어요. 아~주 가끔 연극을 보게 되는데 이번에 지인 추천으로 보게 된 연극이에요. 가족과 식구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보게 된 연극이에요. 잔잔하면서 생각을 하게 만드는 연극이며 감동도 받아서 연극 포스팅을 합니다. 10월 10일까지라 서둘러 보시면 좋으실 듯 해요
벚꽃 피는 집
21.09.29~10.10
평일 19:30분 / 토 15시, 19시 / 일 16시(월 휴무 없음)
제작 #극발전소301
씨어터쿰은 혜화동 로터리에서 창경궁 가는 방향 쪽에 위치하고 있어요. 전철은 혜화역 4번 출구를 이용하면 되고요. 공연장은 지하 1층에 아담하게 위치하고 있네요.
캐스팅엄마 김곽경희
재연 고은비
규선 안용
우진 이성민
미영 서율
수지 박솔지
종현 이건
21.10.02 토 15시
시놉시스
따뜻한 봄날의 아침
보육원 '벚꽃 피는 집'은 오늘도 분주하고 정신없다.
모락모락 김이 나는 밥, 보글보글 끓고 있는 찌개,
식탁 위 앉아있는 식구들.
달그락달그락 식기 부딪히는 소리, 사소한 반찬투정..
벚꽃 피는 집에 종현이 새로 오면서 식구들은 종현과 함께 소소한 일상들을 보낸다
종현이 서서히 식구가 되어갈 무렵
식구들은 엄마에게 세 가지 소식을 전해 듣게 되는데...
연출 의도
보육원에 사는 학생들과 수녀인 엄마에 관한 이야기이다.
..........식구들의 기본적인 모토인 '피를 나눈 가족은 아니지만 한 식탁에서 밥을 먹는 식구'라는 문장이다
식사의 본질적인 행위를 되묻고 식구의 진정한 의미를 되새겨 가족의 근본과 본질은 어디서 출발하고 귀결될 수 있는지 메세지를 던져보고자 한다
대학로에 크고 작은 공연장이 있어요. 예전에는 #마로니에_공원 근처에서 약속도 많았고, 연극도 많이 봤었는데 요즘은 뜸해졌어요. 오랫만에 심금을 울리는 연극을 봤네요수녀 엄마가 말한 '피를 나눈 가족은 아니지만 한 식탁에서 밥을 먹는 #식구 '가 가족보다 더 끈끈함을 보여주고 있어요. 소가족 시대에 부모와 자녀간의 대화가 많지 않은 요즘, 남보다 못한 가족관계에 대한 기사가 난무하는 요즘, 밥을 함께 먹는 식구가 모여 서로를 위하는 모습에 저를 생각하고 제 가족을 생각하게 했어요.
파양 당하고 보육원 원장의 폭행으로 새로운 보육원에 오게 된 종현이 벚꽃 피는 집에 적응해 가는 과정을 시끌벅적하게 묘사하면서도 따뜻함을 보여 주고 있어요. 아침 식사를 거르려는 막내 수지에게 욕을 반찬 삼아 따따따 하는 수녀 엄마, 걸걸한 욕 속에 가슴으로 품은 식구들에 대한 애정이 철철 넘쳐 났어요.
수녀 엄마의 세 가지 소식이 극의 반전을 가져오며 밝았던 극이 어둡고 슬퍼져요. 그 속에서 성장하는 아이들의 모습이 보이고요. 치고 받고 싸워도 서로를 헐뜯지 말라는 수녀 엄마의 말씀이 극의 끝에 비디오의 오디오로 다시 한번 나올때, 우리의 현실을 꼬집는 듯 해서 반성하게 되네요.
100분이라는 시간이 언제 지나갔는지 모를 정도로 몰입되고 웃고 울게 만드는 연극이에요. 이번주가 일요일면 연극이 막을 내리니 시간 되시다면 '벚꽃 피는 집' #연극 관람을 추천합니다~
수녀 엄마와 한컷~~ #김곽경희 님의 열연에 박수 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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