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 늦었지만 겨울 제주여행 식도락 여행 마지막날의 일정을 소개할게요
이번 겨울 제주여행에서는 사람들이 붐비는 관광지보다는 인적이 드물지만 제주색이 보이는 곳으로 돌아다녔어요. 단체여행에서 가는 장소보다는 자유여행객들이 갈 수 있는 곳으로 다녔기에 기다림이 많지 않았어요
3박4일 중 관광지 중에서 겨울 꽃의 여왕이라 할 수 있는 동백꽃을 보러
<카멜리아 힐 Camellia Hill>로 갔어요.
동백꽃 언덕이라 할 수 있는데 설 연휴 한파로 인해 야외에 있는 동백꽃들이 많이 얼어서 아쉬웠어요.
이 포스팅에서는 식도락 여행이라 카멜리아힐은 다음에 자세히 포스팅하고 이 글에서는 맛만 보여드릴게요
카멜리아 힐
제주도 서귀포시 안덕면 병악로 166
카멜리아 입구인데 동백꽃 정원 느낌이 안나쥬...
카멜리아 힐 입구에 들어오니 제주도를 상징하는 돌하르방이 동백꽃 장식의 가방을 메고 있어요
동백꽃의 꽃말은
" 그대만을 사랑합니다 "
동백꽃의 색이 여러가지이듯이 꽃말도 좀더 다양해요. 다른 꽃말은 다음에~~
야외에 있는 동백꽃들이 한파로 인해서 꽃들이 많이 얼고 떨어져버렸어요
다행이 날씨가 풀리자 다시 동백꽃들이 하나 둘 나오기 시작했어요
동백꽃들아, 얼마나 추웠니~
포토존이 있었는데 동백꽃들이 많이 피지 않아서 아쉬웠어요.
동백나무잎의 윤기흐르는 초록과 빨간 동백꽃이 만발했다면 화려하고 사진찍기 좋았을 것 같아요
카멜리아 힐에는 여러 나라의 동백나무들이 심어져있어요
하얀 동백꽃과 노란 꽃술이 너무 눈에 띄어서 한컷~
온실이 두군데 있어요. 온실 안의 동백꽃은 추위를 피할 수 있어서 활짝 피었어요
그중에서 떨어진 동백꽃을 수반에 올려놓은 것이 있어서 보여드릴게요
너무 예쁘죠~
카멜리아 힐에 관광버스가 몇대 있는 것을 보고, 이제 곧 많은 관광객들이 오겠구나 생각을 하며 저희는 점심을 먹으로 출~발~
후배가 찾은 곳으로 서귀포 맛집이래요
길이름에서 딴 <예래미반>
점심 식사만 할 수 있는 곳으로 16시면 종료이지만 식재료가 떨어지면 closed
매주 수요일은 휴무
예래미반
제주도 서귀포시 예래로 452
저희가 도착한 시간은 1시가 조금 넘었어요. 입구가 깔끔하네요
후배가 주차하는 동안 식당 앞의 메뉴판을 봤어요
정식 메뉴가 다섯가지, 사진만 봐도 군침이 도네요
추가 메뉴가 있긴 한데 정식메뉴로도 든든할 거 같아요
도시적이고 모던한 인테리어가 제주도 특유의 식당 분위기는 아니였어요.
테이블과 의자가 조금씩 다르면서 고급스러웠어요
식당 주인과 얘기를 할 기회가 있었는데 서울에서 제주로 내려와 식당을 운영하는 것이라고 하네요
흑돼지 두루치기 정식이 재료가 떨어져 품절이라고 해서
딱새우장 정식 하나와 돼지 바싹불고기 정식 두개를 주문했어요.
딱새우장 정식에 사람수에 맞게 딱새우와 전복이 3개씩 나왔어요.
생선구이가 비리지 않고 살이 쫄깃해서 어떤 생선이냐고 물었더니 황돔(뱅코돔)이라고 해요
참돔에 비해 가격이 저렴하고 맛도 좋다고 예래미반 식당에서는 황돔을 생선구이로 내 놓는다고 해요
딱새우장은 회와 달리 살짝 간장맛이 가미되었다고 생각하면 되요.
제주 흑돼지두루치기 정식 품절로 미안하시다며 황동구이를 서비스로 한마리 더 주셨어요
황돔 맛에 꽂혀서 서귀포 올레시장에서 황돔을 찾았으나 거의 참돔이라 가격이 후덜덜..
결국 황돔은 못사고 왔네요
돼지 바싹불고기은 대패삼겹살처럼 얇은 고기에 불고기 양념이었는데 느끼하지 않고 맛이 좋았어요
손이 절로 갔어요
밑반찬은 다 맛이 깔끔하고 강하지 않앗어요. 특히 배추전의 바삭함은 끝내줬어요.
먹는 것을 좋아하는 우리 셋은 김치 빼고 싹싹 비웠어요 ㅎㅎ
제주도에서 유명하다는 카페가 있다고 해서 다시 서귀포로 내려왔어요
<유동커피>로 상도 많이 받았다고 하네요
유동커피
제주도 서귀포시 태평로 406-1
바리스타상및 커피에 관련된 상을 많이 수상했나봐요
간판이나 실내에 상장을 많이 걸어 놨네요 ㅎㅎ
사장님은 안보이고 젊은 직원들만 바쁘네요.
원두도 파는 것 같고, 유동커피의 메뉴판도 제주 방언으로..
저흰 하르방과 아주방 커피로~
프랑스산 순수 버터로 만든 크로와상과 크로플도 맛봐야겠죠^^
맛은 보통
익살스러운 유동커피의 그림의 머그잔이 재미있어서 같은 포즈를 취해 봤는데 사진이 별로라 패스
커피를 거의 마시고 나니 잔 안에 글씨가 쓰여 있었어요.
커피가 입에 맞았답니다~
화장실이 독특하다고 해서 가봤더니
청춘에 대한 글귀와 수도꼭지를 커피머신 핸들로 해 놔서 재미를 주었네요
저녁은 간단히 먹기로 해서 분식을 사서 숙소로 가서 마지막 밤을 보냈어요
마지막날은 제가 가져간 포도주를 오픈했어요
조카가 선물해준 프랑스 브르곤뉴 와인이에요 (chateau de laborde의 2018년산의 chambolle-musigny)
브르곤뉴 와인이라 부드러웠어요. 다들 배부르다 하면서도 분식을 클리어 했죠^^
제주에서의 마지막날은 카멜리아 힐에서 다양한 동백꽃을 보고
예래미반에서 기분좋고 맛있는 점심을 먹고
서쪽바다와 서귀포 밤바다 산책을 한 알찬 하루였어요
제주도 여행을 준비하고 꽃을 좋아한다면 <카멜리아 힐> 관람을 추천해요
제주도 지방음식은 아니지만 맛있는 점심을 먹고 싶다면 <예래미반>을 강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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