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월요일 하루 종일 비가 왔다. 장마가 시작된 지 오래되었는데 서울은 아직 비 피해가 심하지 않았는데 8일에는 비가 소나기처럼 오다가 그치다가 오다가 했다. 뉴스를 보니 한양도성 백악구간(창의문~청운대) 돌고래쉼터 인근 성곽이 무너졌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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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잠깐 멈추었을때 하늘을 보니 구름이 겹을 이루고 있었다.
장마가 오면 늘 수해가 있었던 곳이 복구도 되기 전에 피해가 생기곤 하는데 올해는 비피해가 많지 않길 바란다.
비가 와서 점심을 뭘 먹을까 고민하다 배도 고프지 않아 건너 뛸까하다 감자전이 생각났다. 난 감자 요리나 삶은 감자나 다 좋아하고 소화도 잘 시키지만 엄마의 경우는 감자전 외에는 소화가 잘 안된다고 하신다. 된장찌개에 넣는 감자도 내가 다 먹는다 ㅋㅋ
그래서 비도 오고 감자전을 해 먹기로
준비 : 감자 원하는 만큼 / 튀김가루 약간 / 당근 약간 / 청양고추 약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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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자는 깨끗이 깍아서 준비, 엄마가 강판에 가는 동안 난 당근과 청양고추를 잘게 썰었다.
내가 준비한 야채는 사진을 못 찍었다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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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오래된 강판이다.
믹서기보다 강판으로 갈아야 더 맛이 좋다.
울엄마는 감자를 남김없이 잘 간다. 감자가 조금 남을때는 나는 좀 겁나던데, 손 다칠거 같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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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집에서는 감자를 갈아서 생기는 감자물을 버리지 않고 여기에 튀김가루를 조금 섞어주면 감자전이 바삭해져서 식감이 좋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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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기름을 듬뿍 두른 팬에 감자전 반죽을 넣고 지진다. 감자전은 얇아도 두꺼워도 맛이 좋다.
색을 위해서 당근을 잘게 채썰어 넣고, 매콤한 맛을 위해 청양고추를 넣는데 초록색이 당근과 함께 미각을 돋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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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소한 들기름에 잘 지져진 감자전 맛 보실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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