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시 맛집 : 우리한우 정육식당

안녕하세요, 오월 양입니다

 

지난 일요일에 작은 오빠가 엄마에게 한우를 사준다고 양주까지 오라고 해서 엄마와 시외버스를 타고 중간 만남의 장소인 의정부로 갔습니다. 불광동에서 의정부는 시외버스로 한시간이면 됩니다. 그런데 주말에는 북한산 등산가는 등산객으로 인해 34번 버스를 탈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우회해서 가는 다른 360번 버스를 타고 갔습니다.

 

작은 오빠가 사는 양주시 자이 아파트 단지 근처에 신장개업한 정육식당이 있다며 해서 가게 되었습니다. 새로운 건물에 입주된 상가도 별로 없고, 횡하니 1층은 한우를 살 수 있는 장소이고 2층이 식당이었습니다. 식당이 꽤 넓어서 모임을 해도 좋아 보였습니다.

양주시 우리한우정육식당 : 경기 양주시 삼숭동 271-2 / 031-928-5082

 

 

1층 고기 정육 코너에서 올케 언니와 제가 한우를 골랐습니다. 저의 작은 오빠는 생선, 고기를 전혀 안먹는 속세의 스님 같은 사람입니다. 간혹 익힌 새우와 오징어와 멸치 정도를 먹기는 하는데 1년에 몇번 안되고 면 종류를 좋아해서 1주일에 4~5번 라면을 먹을 정도입니다ㅜㅜ

제가 추천한 부위는 안창살, 언니는 토시살, 직원의 추천으로 갈비살을 계산하고 2층으로 고고
오빠네가 있어서 사진을 많이 찍지는 못하고 부위별 명칭을 기억하기 위해서 팩 사진은 찍었습니다.

안창살은 내장(횡경막) 주변에 있는 부위라서 색이 검붉다고 사장님의 친절한 설명~

 

안창살

토시살

갈비살

마지막 냉면과 싸먹으려고 남겨 놓은 갈비살

 

각 부위별 맛을 평하자면
안창살은 육즙이 풍부하고 부드럽게 입에서 살살 녹으며 많이 먹으니 느끼해졌습니다. 맛이 있어서 한팩을 더 먹었거든요^^ 총 2팩
토시살은 솔직히 맛의 특징이 없었습니다. 가격은 센데, 뭐라해야 할지...
갈비살은 위의 두 부위에 비해 쫄깃했습니다.

처음에 제가 안창살을 추천했을때 엄마가 색이 별로 안좋다고 내려놨었는데 사장님이 가까이 오셔서 설명하시길 안창살은 근육 부위에 있어서 조금밖에 안되고 색도 검붉다고 말해주니까 엄마가 다시 냉장칸에서 꺼내라고 하셨습니다. 먹기 시작했을때 안창살로 시작했는데, 맛이 좋아서 오빠가 1층으로 내려가 다시 400g을 더 사오기도 했습니다..
여자 세명이서 총 4팩(900g)의 한우를 배가 부르도록 먹었습니다. 입가심으로 냉면까지 ㅎㅎㅎ
전 스테이크는 안심을 좋아하고 숫불구이로는 안창살이 최고인듯 합니다. 각자 좋아하는 부위가 다르기에 어떨지 모르지만요..

 

양주시 자이 아파트 근처에 사시는 분들에게는 강추합니다.
한우인데 가격이 너무 좋습니다. 저희가 간 일요일에는 1++ 가 별로 없어서 1+, 2등급을 먹었지만 등급을 떠나서 입에서 살살 녹고, 가격도 진짜 쌌습니다.

단 개업한지 얼마 안되어서 반찬, 밥, 냉면 등이 나오는 시간이 오래 걸리고 서빙하시는 분들이 좀 느려서 속이 고기 타듯이 타들어갔었다..육쌈으로 먹고 싶었는데 냉면이 고기를 거의 다 먹을때 나와서 냉면에 몇점 못 싸먹었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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