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현동 맛집 : 육화몽

안녕하세요, 오월 양입니다.

 

요새 계절이 바뀌어서 그런지, 체려이 무척이나 딸려서 퇴근 후에 블로그를 보기도 포스팅하기도 힘이 드네요..영양제라도 먹어야하는지...

 

늦었지만 파리에서 서울로 출장 온 친구와 논현동에서 식사를 한 후기를 올립니다.

서울에 있는 친구들보다 오히려 파리에서 오는 친구와 일년에 3~4번은 만납니다. 이렇게 자주 보다보니 여행을 위해 적금을 붓고 있는데 다들 일이 바빠서 여행은 못가고 돈이 쌓여가고 있습니다. 5명이 모여서 적금을 하고 있는데 한 친구왈, 여행을 못가면 땅을 사서 공동 주택을 짓자고 하네요...이친구 파리에 살다보니 한국의 땅값 시세와 집짓는 시세를 몰라도 너무 모르네요^^

 

서울에 올때마다 유명 맛집을 미리 찾아서 같이 먹게 되니 서울 사는 제가 맛집을 뒤늦게 알게 됩니다. 지난번에는 신사동에 위치한 복어전문집은 삼호복집이었고, 이번에는 논현동 먹자골목에 위치한 육화몽이었습니다.

정직한 푸줏간 육화몽...돼지고기 전문점이며 특색있는 음식을 내 놓은 곳이었습니다. 몇몇 음식이 왜 특색이 있는지 모른 것도 있지만 ㅎㅎ

장소는 서민적이면서 깔끔했습니다. 도시화된 고기집이랄까? 서빙을 하는 분들은 젊은 남성분들이었습니다. 호기심 많은 친구가 고기먹는 방법을 질문했을때 대답을 잘못해서 신참같아 보였습니다.

 

 

 

저희는 총 4명이라서 우선 통생갈비2인분에 통목살2분을 시키고 다른 음식을 중간시키기로 했습니다.

육화몽의 고기의 특징이라면 돼지고기 냄새를 잘 없앴다는 점입니다. 저희는 다 잘 먹지만 특히 통생갈비가 맛이 있어서 1인분 추가하면서 이곳에서 유명하다는 쫄면과 된장술밥을 시켰습니다.

 

 

 

된장술밥은 된장찌게에 밥을 넣고 뜨겁게 한 국밥이었습니다. 된장찌게에 보통 소고기를 넣는데, 이곳에서는 돼지고기를 넣었는데 먹을만 했습니다. 영주 나드리 쫄면이 유명하다고 했는데 보통 쫄면 맛이이었습니다. 많은 이들이 기름진 고기를 먹고 나서 매콤한 쫄면이 맛이 있었나봅니다. 육화몽만의 특색있는 음식이라고 하기엔 좀 부족했지만 맛있었습니다.

저희는 입가심으로 갈치속젓 볶음밥을 마지막으로 시켰습니다. 와~진짜 맛있었습니다. 친구가 고기를 거의 다 먹을때 쯤 고기를 갈치속젓에 찍어 먹으면 맛있다고 하면서 저희 앞에 놓인 소스를 가리킬때 뭔지 몰랐던 소스가 갈치속젓이었습니다. 전 굵은 소금과 멸치젓만 찍어 먹었는데...역시 음식 궁합은 있는 듯 합니다. 돼지고기와 갈치속젓의 궁합은 새로운 맛을 알게 해준 것이었습니다.

볶음밥에 돼지고기와 갈치속젓이 섞여있었는데, 전 육화몽 음식 추천을 하라면 통생갈비와 갈치속젓 볶음밥을 주저않고 하겠습니다!!

 

 

논현동에서 고기를 먹고 싶다면 육화몽을 강추합니다^^ 저도 파리지엔느 덕분에 새로운 맛집을 알게 되었네요

 

내년 2월에나 친구들이 서울 출장을 올텐데, 그전에 맛집을 알아서 친구들에게 소개를 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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