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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스토리

1박2일 강원도 여행 좋은 곳. 양양~속초 2일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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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여름 휴가로 강원도로 1박2일 여행을 갔었죠. 첫날은 양양에서 이틀날은 속초를 중심으로 돌아다녔어요. 양양 숙소에서 느즈막이 일어났어요. 관광객 모드가 아니라 도시를 떠나 자연에서 쉬고 싶은 도시인들이라 사람 적은 곳으로만 이동했어요. 쉬고 싶은 분들에게 척산온천 휴양촌을 추천합니다.

이틀날의 일정은

바람꽃 해녀마을 속초본점 → 척산온천휴양촌의 소나무 산책공원 → 척산온천마을 족욕 체험장 → 정암해변

늦은 아침 겸 점심으로 무얼 먹을까 고민고민하다가 안먹어본 성게알 비빔밥이 먹고 싶었어요. 해물탕, 아바이순대 , 순두부 등 강원도에서 먹을 만한 음식들이 많았지만 성게알 비빔밥에 대한 리뷰가 좋아서 바람꽃해녀마을로 갔어요. 양양에서 속초 본점까지 거리가 있었어요. 산속에 위치하고 멀리 설악산이 보이는 곳이었어요.

바람꽃해녀마을 속초본점

강원도 속초시 바람꽃마을길 37 1층

0507-1416-5157

 
 
 

성게비빔밥, 친구는 전복해물뚝배기를 주문했어요. 6~8월이 성게알철이라고 하네요.

비빔 야채가 많지 않았지만 성게알은 듬뿍 나와서 기분이 좋았어요. 제주도에서 먹은 성게 미역국을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나서 성게비빔밥도 기대가 되었어요. 그런데, 친구가 나눠먹자며 밥을 한공기반이나 넣는 바람에 성게 찾아 밥속을 헤매야 했어요. 다른 양념이 필요없을 정도로 간이 맞았어요. 빨간 비빔밤이 아닌 하얀 비빔밥이었어요. 또 가게 된다면 반공기로 비빔밥으로 먹어야겠어요.

전복해물뚝배기는 해물이 신선한지 해물의 맛이 진하게 났어요. 송이버섯에 가게 이름을 찍었네요^^ 전복이 두마리라 한개씩 나누어 먹고, 다른 해물도 적지 않게 들었고 콩나물이 들어가서 그런지 시원한 맛이라 해장으로 좋을듯 해요. 전복 때문인지 가격이 좀 세긴 하지만 맛이 좋아서 다행

성게비빔밥과 전복해물뚝배기 모두 맛이 좋아서 저희 둘다 만족...

이른 점심을 먹고, 설악산 쪽으로 갈까 어디로 갈까 고민하다가 식당 근처에 척산온천이 있다며 유명한 곳이니 들려보자고 했어요. 친구는 자주 와본 곳이라고 하더라구요. 전 처음이고요

척산온천휴양촌 뒤 편에 소나무 산책로가 있어서 저희 산책로를 걸었어요. 가을이 아니라 솔향이 나지는 않았지만 쑥쑥 뻗어 자란 소나무숲길을 걸으니 마음이 편안해 져서 기분도 좋아졌어요. 소나무길을 지나 오니 작은 정원이 나타났어요.

잠시 쉬어갈 수 있는 벤치도 있고, 물소리 들을 수 있는 인공 연못도 있었어요. 조경으로 커다란 돌들을 공원 중간중간에 무심한 듯 가져다 놓았어요

 

한참 걷다가 다시 바다로 갈까 하다가 척산온천족욕 체험장이 있다고 해서 그곳으로 갔어요.

척산온천마을 체험장 / 척산족욕체험장

입장료라기보다는 수건과 방석 대여 비용으로 1000원을 지불했어요. 가성비 짱~~ 야외 족욕체험장이지만 아직 코로나가 종식 안되어 다들 마스크 착용 필수, 발은 물은 간단히 씻고 따뜻한 족욕탕으로...

설악산 갔다가 내려오는 길에 들리면 진짜 좋을 듯 해요.

저희도 1시간 가량을 발의 피로를 풀어 줬어요. 사진찍은 곳은 온천물이 아니라 찬물이라 아이들이 주로 들어가고 온천탕은 어른들이 앉아서 발의 피로를 풀어주는 곳이에요

 

서울로 올라가기 전에 다시 양양 정암해변으로 갔어요. 일기예보 상 2시 경에 비가 온다고 하더니 정말 빗방울이 한두방울씩 오기 시작. 정암해변으로 내려가지는 못하고 근처 투썸으로 갔어요. 투썸 3층에서 바라보는 해변과 바다도 좋았어요. 날씨가 흐려서 아쉬웠지만 그래도 바다를 볼 수 있어 좋았어요. 1박2일 동안 원없이 파란 바다, 파도소리를 보고 들었네요.

 

3시가 되어 아쉬움을 안고 일어나서 서울로 출발..그런데 양양을 떠나고 얼마 안있어 비가 오기 시작하더니 앞차가 안보일만큼 비가 퍼부었어요. 말 그대로 비를 양동이로 퍼붓는 느낌이었어요. 안전거리 유지를 해야했고, 비상등을 키고 갔어요

도착 예상 시간이 3시간 반이었는데 4시간반을 넘겼어요. 알고 보니 양양고속도로에서 사고가 난것을 그 다음날 알았어요. 어쩐지 T맵이 양양고속도로에서 다른 일반 도로로 안내를 해서 시간은 길어지고 비는 엄청 쏟아지고...친구가 긴장하고 운전하느라 고생을 했죠. 여행할 때마다 장롱 면허증인 제가 한심해지는데 운전연수를 다시 하기도 뭐해서 차일피일 운전 연수를 미루게 되네요

여름 휴가 피크를 피해 떠난 1박2일 강원도 양양-속초 자연과 함께 한 여행이었습니다. 강원도 바닷가 근처에서 한달 살기를 꼭 해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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